문 닫은 조선소가 창업 공간으로 ‘변신’

입력 2019.12.11 (07:39) 수정 2019.12.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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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문을 닫은 중소 조선소가 늘면서 조선소 터와 대형 크레인 등은 도심의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는데요.

경남 통영의 문을 닫은 조선소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창업 지원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문을 닫은 경남 통영의 한 조선소입니다.

50만 제곱미터에 한때 5천여 명이 일하기도 했지만 도시의 흉물이 되버렸습니다.

이곳을 되살리기 위해 국토부와 LH 등이 손을 잡은 지 2년여.

["하나, 둘, 셋~"]

조선소 건물이 공공창업 지원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나전칠기 체험 공방은 국가무형문화재 장인의 기술을 실직자나 미래 세대에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현희/나전옻칠공방 대표 : "나전칠기는 우리나라 민족 공예로 발전해 왔습니다. 자라나는 청년들은 그런데도 나전칠기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전통문화와 예술, 관광 분야에 특화된 청년 창업자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강석주/통영시장 : "앞으로 창업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잘 운영해서 도시 재생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나머지 조선소 터에는 국비 등 6천7백억 원을 들여 해양 공원과 주거, 상업시설을 만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도 진행됩니다.

[변창흠/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이 지역을 새로운 통영의 상업 중심지, 업무 중심지, 쾌적한 주거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통영의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이 조선업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에서 새로운 혁신의 거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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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닫은 조선소가 창업 공간으로 ‘변신’
    • 입력 2019-12-11 07:50:07
    • 수정2019-12-11 07: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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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문을 닫은 중소 조선소가 늘면서 조선소 터와 대형 크레인 등은 도심의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는데요.

경남 통영의 문을 닫은 조선소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창업 지원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문을 닫은 경남 통영의 한 조선소입니다.

50만 제곱미터에 한때 5천여 명이 일하기도 했지만 도시의 흉물이 되버렸습니다.

이곳을 되살리기 위해 국토부와 LH 등이 손을 잡은 지 2년여.

["하나, 둘, 셋~"]

조선소 건물이 공공창업 지원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나전칠기 체험 공방은 국가무형문화재 장인의 기술을 실직자나 미래 세대에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현희/나전옻칠공방 대표 : "나전칠기는 우리나라 민족 공예로 발전해 왔습니다. 자라나는 청년들은 그런데도 나전칠기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전통문화와 예술, 관광 분야에 특화된 청년 창업자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강석주/통영시장 : "앞으로 창업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잘 운영해서 도시 재생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나머지 조선소 터에는 국비 등 6천7백억 원을 들여 해양 공원과 주거, 상업시설을 만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도 진행됩니다.

[변창흠/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이 지역을 새로운 통영의 상업 중심지, 업무 중심지, 쾌적한 주거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통영의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이 조선업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에서 새로운 혁신의 거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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