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내일은 ‘반짝 추위’

입력 2019.12.11 (17:06) 수정 2019.12.11 (1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연일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가 내일쯤 찬 바람을 따라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오래간만에 맑은 하늘을 보실 수 있을텐데, 추위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외출할 땐 따뜻한 옷 챙기셔야겠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전국의 하늘이 잿빛입니다.

수도권 기준으론 나흘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상황이 더 나빴습니다.

오전 한때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 넘게 치솟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보다 10배나 높은 수치였습니다.

오후 들어선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서풍을 따라 중국발 오염물질이 추가로 유입된 겁니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시간대입니다.

기상청 건물에 올라와 보니 평소엔 또렷하게 보였던 관악산이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히 내일은 전국이 제 색깔을 찾게 됩니다.

예측 모델을 보면,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정체됐던 미세먼지가 동쪽으로 밀려 나갑니다.

[김성우/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 "청정한 북서기류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져 내일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회복되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지나간 자리엔 반짝 추위가 몰려들 전망입니다.

내일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가량 낮아져 영하권 추위가 찾아옵니다.

이에 따라 중부와 전북은 오늘 밤 한파주의보가 발효됩니다.

기상청은 찬바람이 빠져나가는 모레 오후쯤엔 전국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내일은 ‘반짝 추위’
    • 입력 2019-12-11 17:08:20
    • 수정2019-12-11 17:31:29
    뉴스 5
[앵커]

연일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가 내일쯤 찬 바람을 따라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오래간만에 맑은 하늘을 보실 수 있을텐데, 추위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외출할 땐 따뜻한 옷 챙기셔야겠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전국의 하늘이 잿빛입니다.

수도권 기준으론 나흘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상황이 더 나빴습니다.

오전 한때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 넘게 치솟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보다 10배나 높은 수치였습니다.

오후 들어선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서풍을 따라 중국발 오염물질이 추가로 유입된 겁니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시간대입니다.

기상청 건물에 올라와 보니 평소엔 또렷하게 보였던 관악산이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히 내일은 전국이 제 색깔을 찾게 됩니다.

예측 모델을 보면,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정체됐던 미세먼지가 동쪽으로 밀려 나갑니다.

[김성우/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 "청정한 북서기류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져 내일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회복되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지나간 자리엔 반짝 추위가 몰려들 전망입니다.

내일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가량 낮아져 영하권 추위가 찾아옵니다.

이에 따라 중부와 전북은 오늘 밤 한파주의보가 발효됩니다.

기상청은 찬바람이 빠져나가는 모레 오후쯤엔 전국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