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새 역사!…베트남,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입력 2019.12.11 (19:26) 수정 2019.12.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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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항서 감독이 또 한번 베트남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년 만의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도전에 나선 베트남.

박항서 감독의 표정엔 비장함마저 감돌았습니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 인도네시아의 거친 공세에 고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강력한 프리킥에 이어, 위협적인 2대 1 패스로 베트남의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격려의 박수를 건네며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하득진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반격을 시작한 베트남.

전반 39분 마침내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도안 반 하우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분위기를 가져온 베트남은 후반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후반 14분 도훙중이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한데 이어, 첫 골의 주인공 도안 반 하우가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 쐐기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컸던걸까.

박항서 감독은 거친 항의로 퇴장을 당해 마지막 10여 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에는 박항서 감독의 이름을 외치는 베트남 관중의 목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정말로 우리 선수들이 자기 임무를 충실히 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퇴장은) 미안합니다. 퇴장보다 우승이 우선이었습니다."]

베트남에 60년 만의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안긴 박항서 감독.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또 한 번 베트남의 영웅으로 거듭났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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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매직’ 새 역사!…베트남,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 입력 2019-12-11 19:27:56
    • 수정2019-12-11 19: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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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항서 감독이 또 한번 베트남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0년 만의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도전에 나선 베트남.

박항서 감독의 표정엔 비장함마저 감돌았습니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 인도네시아의 거친 공세에 고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강력한 프리킥에 이어, 위협적인 2대 1 패스로 베트남의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격려의 박수를 건네며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하득진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반격을 시작한 베트남.

전반 39분 마침내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도안 반 하우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분위기를 가져온 베트남은 후반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후반 14분 도훙중이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한데 이어, 첫 골의 주인공 도안 반 하우가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 쐐기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컸던걸까.

박항서 감독은 거친 항의로 퇴장을 당해 마지막 10여 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에는 박항서 감독의 이름을 외치는 베트남 관중의 목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정말로 우리 선수들이 자기 임무를 충실히 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퇴장은) 미안합니다. 퇴장보다 우승이 우선이었습니다."]

베트남에 60년 만의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안긴 박항서 감독.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또 한 번 베트남의 영웅으로 거듭났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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