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1교대 전환 강행…“해고 철회하라”

입력 2019.12.23 (19:17) 수정 2019.12.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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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대량 해고를 예고한 비정규직 노동자 580여 명에게 강제 휴가를 내렸습니다.

또 정규직 노동자의 근무형태도 1교대로 변경 했는데요.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경차 생산라인이 멈췄습니다.

생산라인을 막아선 공장 관리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나가라고 요구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을 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비정규직지회 : "관리자분들 나와주십시오. 여기는 아직까지 비정규직 공정입니다. 지금 누가 라인 위에 서 있습니까. 작업방해는 누가 하고 있습니까?"]

회사가 해고때까지 강제로 휴가를 내리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명목상으로는 현재 휴가중입니다.

하지만 생산 현장을 지키겠다며 평소대로 출근했습니다.

[배성도/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장 : "12월 31일까지 이미 업체와 계약된 공정이고, 우리가 10년 넘게, 20년 넘게 일했던 공정이기 때문에 못 나간다..."]

이들은 회사측이 대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수년 동안 정규직 전환을 미루다 결국 대량해고 하려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정규직에 대해서도 주간만 일을 하는 1교대 근무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노조는 노사 합의 없는 근무형태 변경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1교대 전환 중단과 비정규직 해고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홍지욱/금속노조 경남지부장 : "(한국지엠 관리자는) 군산 공장을 그렇게 갈기갈기 찢어서 폐쇄시키고 나서 그 작전의 성공을, 제2탄을 실행하기 위해서 창원공장으로 옮겨왔습니다."]

금속노조는 공적자금 8,100억 원을 수혈받은 지엠이 경영악화를 내세워 대량해고를 예고했는데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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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엠, 1교대 전환 강행…“해고 철회하라”
    • 입력 2019-12-23 19:19:08
    • 수정2019-12-23 19: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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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대량 해고를 예고한 비정규직 노동자 580여 명에게 강제 휴가를 내렸습니다.

또 정규직 노동자의 근무형태도 1교대로 변경 했는데요.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경차 생산라인이 멈췄습니다.

생산라인을 막아선 공장 관리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나가라고 요구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을 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비정규직지회 : "관리자분들 나와주십시오. 여기는 아직까지 비정규직 공정입니다. 지금 누가 라인 위에 서 있습니까. 작업방해는 누가 하고 있습니까?"]

회사가 해고때까지 강제로 휴가를 내리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명목상으로는 현재 휴가중입니다.

하지만 생산 현장을 지키겠다며 평소대로 출근했습니다.

[배성도/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장 : "12월 31일까지 이미 업체와 계약된 공정이고, 우리가 10년 넘게, 20년 넘게 일했던 공정이기 때문에 못 나간다..."]

이들은 회사측이 대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수년 동안 정규직 전환을 미루다 결국 대량해고 하려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정규직에 대해서도 주간만 일을 하는 1교대 근무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노조는 노사 합의 없는 근무형태 변경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1교대 전환 중단과 비정규직 해고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홍지욱/금속노조 경남지부장 : "(한국지엠 관리자는) 군산 공장을 그렇게 갈기갈기 찢어서 폐쇄시키고 나서 그 작전의 성공을, 제2탄을 실행하기 위해서 창원공장으로 옮겨왔습니다."]

금속노조는 공적자금 8,100억 원을 수혈받은 지엠이 경영악화를 내세워 대량해고를 예고했는데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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