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노래하고 춤추고…성과 달성 ‘격려’ 외

입력 2019.12.28 (08:02) 수정 2019.12.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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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공장 같은 경제 현장에서 성과 달성을 격려하는 기동예술선전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일꾼들의 흥을 돋우는 일을 한다는데요.

기동예술선전대 모습 함께 보시죠.

[북한 노래 '사회주의 오직 한길로' : "갈 길이 멀다고 멈춰섰던가 시련이 많다고 돌아섰던가 바라는 행복이 이 길에 있어 세대를 이으며 한길만 왔네~"]

[리포트]

빨간 완장을 두르고 힘차게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강당에 모여 공연을 보던 노동자들은 공연에 감격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 할 땐 성실한 일꾼이었다가도 무대 위에서는 최고 인기를 누린다는 기동예술선전대입니다.

[김금철/김정숙평양방직공장 부기사장 : "공장 기동예술선동대가 있는데 기량이 얼마나 높은지 그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고 또 경연에 나가면 땅땅 1등만 합니다."]

기동예술선전대는 공장이나 농장, 건설장 등 경제 현장에 상주하거나 돌아다니면서 당의 정책을 노래와 춤으로 전달하고 노동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렴봉선/기동예술선전대원 : "공장 안의 모든 전투원 동지들이 높은 애국심을 가지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해나가도록 하는데에 모를 박고 경제선동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동예술선전대는 북한 전역에 만여 개가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연말을 맞아 성과 달성을 더욱 격려하는 모습입니다.

[최현강/김정숙평양방직공장 직장장 : "우리 공장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의 공연을 보고 나면 정말 생각도 많아지고 힘도 막 생깁니다. 공연을 보고 나면 생산 실적이 부쩍 부쩍 올라가는게 눈에 띄게 알립니다."]

북한이 자력갱생과 경제발전을 외치는 만큼 기동예술선전대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네요.

밀가루 대신…‘감자가루’ 인기

[앵커]

빵은 보통 밀가루로 만드는데요, 북한에서는 올해 감자가루로 만든 빵이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감자가루를 이용해 국수나 마시는 차 등을 만드는 방법을 여러 차례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맛은 어떨가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아이부터 어른까지, 손님들로 식당이 북적입니다.

커피와 카스텔라, 햄버거 등을 파는 북한의 커피숍입니다. 밀가루 빵과 비슷해 보이는 이 감자가루로 만든 빵이 올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김연금/만수교청량음료점 작업반장 : "밀가루를 넣은 빵은 마른감이 드는데 감자가루를 넣은 빵이 맛에서는 대단히 자기 고유의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자가루로 만든 효모빵, 핫도그 등 열 가지가 넘는 빵이 새로 개발됐다고 하는데요. 더 다양한 빵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룡옥/만수교청량음료점 부원 : "우리 기업소에서는 한 주일에 한 번씩 음식물 품평회를 진행합니다. 이때마다 우리 요리사들이 감자가루 음식을 가지고 너도나도 나와서 음식상에 차려 놓지 못할 그럴 정도입니다."]

삼지연 공장에서 삶은 감자를 으깬 뒤 건조해 만드는 감자가루는 음식을 만들기에 편리하다고 하는데요. 한 해 동안 감자가루 차, 감자 잼, 비빔국수 등 여러 가지 활용법이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감자가루 차는 이렇게 가정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어 좋고 더욱이는 비타민과 광물질이 많고 사람의 몸에서 흡수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해서 가정 주부들 속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조선중앙TV는 올해 발전한 음식 문화로 미꾸라지 요리와 원산 조개밥을 함께 꼽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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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노래하고 춤추고…성과 달성 ‘격려’ 외
    • 입력 2019-12-28 08:11:49
    • 수정2019-12-28 08: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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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공장 같은 경제 현장에서 성과 달성을 격려하는 기동예술선전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일꾼들의 흥을 돋우는 일을 한다는데요.

기동예술선전대 모습 함께 보시죠.

[북한 노래 '사회주의 오직 한길로' : "갈 길이 멀다고 멈춰섰던가 시련이 많다고 돌아섰던가 바라는 행복이 이 길에 있어 세대를 이으며 한길만 왔네~"]

[리포트]

빨간 완장을 두르고 힘차게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강당에 모여 공연을 보던 노동자들은 공연에 감격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 할 땐 성실한 일꾼이었다가도 무대 위에서는 최고 인기를 누린다는 기동예술선전대입니다.

[김금철/김정숙평양방직공장 부기사장 : "공장 기동예술선동대가 있는데 기량이 얼마나 높은지 그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고 또 경연에 나가면 땅땅 1등만 합니다."]

기동예술선전대는 공장이나 농장, 건설장 등 경제 현장에 상주하거나 돌아다니면서 당의 정책을 노래와 춤으로 전달하고 노동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렴봉선/기동예술선전대원 : "공장 안의 모든 전투원 동지들이 높은 애국심을 가지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해나가도록 하는데에 모를 박고 경제선동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동예술선전대는 북한 전역에 만여 개가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연말을 맞아 성과 달성을 더욱 격려하는 모습입니다.

[최현강/김정숙평양방직공장 직장장 : "우리 공장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의 공연을 보고 나면 정말 생각도 많아지고 힘도 막 생깁니다. 공연을 보고 나면 생산 실적이 부쩍 부쩍 올라가는게 눈에 띄게 알립니다."]

북한이 자력갱생과 경제발전을 외치는 만큼 기동예술선전대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네요.

밀가루 대신…‘감자가루’ 인기

[앵커]

빵은 보통 밀가루로 만드는데요, 북한에서는 올해 감자가루로 만든 빵이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감자가루를 이용해 국수나 마시는 차 등을 만드는 방법을 여러 차례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맛은 어떨가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아이부터 어른까지, 손님들로 식당이 북적입니다.

커피와 카스텔라, 햄버거 등을 파는 북한의 커피숍입니다. 밀가루 빵과 비슷해 보이는 이 감자가루로 만든 빵이 올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김연금/만수교청량음료점 작업반장 : "밀가루를 넣은 빵은 마른감이 드는데 감자가루를 넣은 빵이 맛에서는 대단히 자기 고유의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자가루로 만든 효모빵, 핫도그 등 열 가지가 넘는 빵이 새로 개발됐다고 하는데요. 더 다양한 빵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룡옥/만수교청량음료점 부원 : "우리 기업소에서는 한 주일에 한 번씩 음식물 품평회를 진행합니다. 이때마다 우리 요리사들이 감자가루 음식을 가지고 너도나도 나와서 음식상에 차려 놓지 못할 그럴 정도입니다."]

삼지연 공장에서 삶은 감자를 으깬 뒤 건조해 만드는 감자가루는 음식을 만들기에 편리하다고 하는데요. 한 해 동안 감자가루 차, 감자 잼, 비빔국수 등 여러 가지 활용법이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감자가루 차는 이렇게 가정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어 좋고 더욱이는 비타민과 광물질이 많고 사람의 몸에서 흡수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해서 가정 주부들 속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조선중앙TV는 올해 발전한 음식 문화로 미꾸라지 요리와 원산 조개밥을 함께 꼽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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