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실종 엿새째 수색 난항…“구조 작업 길어길 듯”

입력 2020.01.22 (19:10) 수정 2020.01.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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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깊게 쌓인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드론까지 투입했지만 아직 큰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지에서는 물을 끌어와 눈을 녹이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엿새째인 오늘, 네팔 현지에서는 네팔 군 수색구조 특수부대원들과 주민수색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네팔 포카라에 도착한 충남 교육청 관계자 7명과 실종자 가족 3명도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은 금속탐지기에 신호가 감지된 두 곳 등 매몰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씨를 비롯한 한국 구조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적외선 탐지 기능이 있는 드론을 이용해 사고 주변을 정밀 촬영하며 실종자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실종자 체온 같은 생존 신호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눈과 얼음이 깊이 쌓여있는 데다 변덕스런 날씨, 추가 눈사태 위험 때문에 수색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구조 작업에 여러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을 이용해 눈을 치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네팔 주민 수색대장은 인근에 있는 동굴의 물을 끌어와 고압 분사하는 방식으로 눈을 녹이자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실종된 교사들과 함께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들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하산하던 중 선두 그룹이 눈사태에 휩쓸렸으며 후미 그룹과는 불과 6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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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푸르나 실종 엿새째 수색 난항…“구조 작업 길어길 듯”
    • 입력 2020-01-22 19:12:24
    • 수정2020-01-22 19:50:55
    뉴스 7
[앵커]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깊게 쌓인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드론까지 투입했지만 아직 큰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지에서는 물을 끌어와 눈을 녹이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엿새째인 오늘, 네팔 현지에서는 네팔 군 수색구조 특수부대원들과 주민수색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네팔 포카라에 도착한 충남 교육청 관계자 7명과 실종자 가족 3명도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은 금속탐지기에 신호가 감지된 두 곳 등 매몰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씨를 비롯한 한국 구조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적외선 탐지 기능이 있는 드론을 이용해 사고 주변을 정밀 촬영하며 실종자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실종자 체온 같은 생존 신호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눈과 얼음이 깊이 쌓여있는 데다 변덕스런 날씨, 추가 눈사태 위험 때문에 수색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구조 작업에 여러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을 이용해 눈을 치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네팔 주민 수색대장은 인근에 있는 동굴의 물을 끌어와 고압 분사하는 방식으로 눈을 녹이자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실종된 교사들과 함께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들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하산하던 중 선두 그룹이 눈사태에 휩쓸렸으며 후미 그룹과는 불과 6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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