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의 지하철’ 전기굴절 버스, 난항 끝에 세종서 첫선

입력 2020.01.23 (07:40) 수정 2020.01.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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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범 운행 기간 중 배터리 성능 문제가 제기됐던 전기 굴절버스, 'S-BRT'가 난항 끝에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서 첫 선을 보이고 오늘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갑니다.

기존의 BRT를 지하철 수준으로 끌어올린건데, 차량이 멈춤 없이 운행하고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2대를 연결해 최대 84명까지 탈 수 있는 전기 굴절버스, 'S-BRT'입니다.

국토부가 세종과 인천, 창원 등 전국 5곳을 시범 사업자로 선정한 뒤 세종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겁니다.

핵심은 우선 신호 시스템.

기존도로와 별개의 BRT 전용차로를 달리다가 교차로 신호 앞에서 멈추던 기존 BRT와 달리, S-BRT는 자동으로 신호를 우선 처리해 멈춤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 BRT 정류장입니다.

전 구간마다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고 지하철처럼 요금을 미리 결제하는 시스템도 도입됩니다.

빠른 속도와 편리성이 갖춰지다보니 출·도착 간격이 일정한 '정시성'도 확보될 수 있습니다.

[박민경/세종시 소담동 : "많은 인원이 복잡하게 탔어요, 전에는. 앞 뒤에서 승차하느라고. 동시에 80명 정도 타면 안전하고 편안하게 승하차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S-BRT는 우선, 세종 내부순환선과 광역 노선에 각각 두 대가 투입됩니다.

특히, 그동안 개통되지 않았던 세종시 연동면 등 5,6 생활권까지 확대 운행되면서 세종시 대중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춘희/세종시장 : "(버스)두 대가 같이 운행하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히 출퇴근 시간, 이용 승객이 많을 때는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세종시는 오늘(23일)부터 4대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2대의 S-BRT를 도입해 본격 운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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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 위의 지하철’ 전기굴절 버스, 난항 끝에 세종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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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1-23 07: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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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범 운행 기간 중 배터리 성능 문제가 제기됐던 전기 굴절버스, 'S-BRT'가 난항 끝에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서 첫 선을 보이고 오늘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갑니다.

기존의 BRT를 지하철 수준으로 끌어올린건데, 차량이 멈춤 없이 운행하고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2대를 연결해 최대 84명까지 탈 수 있는 전기 굴절버스, 'S-BRT'입니다.

국토부가 세종과 인천, 창원 등 전국 5곳을 시범 사업자로 선정한 뒤 세종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겁니다.

핵심은 우선 신호 시스템.

기존도로와 별개의 BRT 전용차로를 달리다가 교차로 신호 앞에서 멈추던 기존 BRT와 달리, S-BRT는 자동으로 신호를 우선 처리해 멈춤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 BRT 정류장입니다.

전 구간마다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고 지하철처럼 요금을 미리 결제하는 시스템도 도입됩니다.

빠른 속도와 편리성이 갖춰지다보니 출·도착 간격이 일정한 '정시성'도 확보될 수 있습니다.

[박민경/세종시 소담동 : "많은 인원이 복잡하게 탔어요, 전에는. 앞 뒤에서 승차하느라고. 동시에 80명 정도 타면 안전하고 편안하게 승하차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S-BRT는 우선, 세종 내부순환선과 광역 노선에 각각 두 대가 투입됩니다.

특히, 그동안 개통되지 않았던 세종시 연동면 등 5,6 생활권까지 확대 운행되면서 세종시 대중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춘희/세종시장 : "(버스)두 대가 같이 운행하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히 출퇴근 시간, 이용 승객이 많을 때는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세종시는 오늘(23일)부터 4대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2대의 S-BRT를 도입해 본격 운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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