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인근 황강·어저우도 봉쇄…사망자 정보 첫 공개

입력 2020.01.23 (21:07) 수정 2020.01.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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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한 상황 보셨는데요, 추가로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우한의 인근 도시 황강과 어저우도 봉쇄했다고 합니다

베이징으로 가 봅니다. 최영은 특파원! 중국 당국이 잇따라 강력한 조치하고 있네요? 황강은 어딥니까?

[기자]

네, 황강과 어저우는 후베이성 우한의 옆 도시들입니다.

우한처럼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뿐 아니라, 다른 도시를 잇는 철도도 무기한 운영 중단됩니다.

영화관이나 술집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영업도 정지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런 조치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건, 확장세가 끝이 없기 때문 아니겠어요?

[기자]

어제(22일) 이 시간 확진자를 400명 대로 전해드렸는데, 오늘(23일)은 잠정적으로 600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제 십의 자리 단위는 의미가 없어 보일 정도입니다.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티베트와 칭하이 단 두 곳을 제외하고 모두 뚫렸습니다.

사망자도 17명까지 증가한 상태인데요.

그래서, 이번 조치들이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사망자가 배 가까이 늘었는데, 중국 당국이 이 사람들 정보 공개했습니까?

[기자]

예, 감염병을 판단하는 데 아주 중요한 정보죠.

17명 가운데 40대 한 명, 50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60세 이상, 8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부분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마땅한 치료약이 없는 상황이라, 환자들이 자신의 면역 능력으로 병을 이겨내야 하는데요.

현재 중증 환자가 여전히 수십 명인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앵커]

감염 경로라든지 잠복기 같은 것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죠?

[기자]

네, 일단 연구진은 우한의 수산 시장에서 몰래 팔던 야생 동물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요.

그 숙주로 박쥐에 이어 뱀이 지적됐습니다.

중국 베이징대 등의 연구 결과인데요.

중국 당국은 뒤늦게 부랴부랴 야생동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들을 내놓고 있고요.

중국 매체들도 야생동물 요리를 사고 판 사람들이 재앙을 일으킨 것이다고 잇따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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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인근 황강·어저우도 봉쇄…사망자 정보 첫 공개
    • 입력 2020-01-23 21:09:29
    • 수정2020-01-24 1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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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한 상황 보셨는데요, 추가로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우한의 인근 도시 황강과 어저우도 봉쇄했다고 합니다 베이징으로 가 봅니다. 최영은 특파원! 중국 당국이 잇따라 강력한 조치하고 있네요? 황강은 어딥니까? [기자] 네, 황강과 어저우는 후베이성 우한의 옆 도시들입니다. 우한처럼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뿐 아니라, 다른 도시를 잇는 철도도 무기한 운영 중단됩니다. 영화관이나 술집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영업도 정지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런 조치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건, 확장세가 끝이 없기 때문 아니겠어요? [기자] 어제(22일) 이 시간 확진자를 400명 대로 전해드렸는데, 오늘(23일)은 잠정적으로 600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제 십의 자리 단위는 의미가 없어 보일 정도입니다.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티베트와 칭하이 단 두 곳을 제외하고 모두 뚫렸습니다. 사망자도 17명까지 증가한 상태인데요. 그래서, 이번 조치들이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사망자가 배 가까이 늘었는데, 중국 당국이 이 사람들 정보 공개했습니까? [기자] 예, 감염병을 판단하는 데 아주 중요한 정보죠. 17명 가운데 40대 한 명, 50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60세 이상, 8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부분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마땅한 치료약이 없는 상황이라, 환자들이 자신의 면역 능력으로 병을 이겨내야 하는데요. 현재 중증 환자가 여전히 수십 명인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앵커] 감염 경로라든지 잠복기 같은 것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죠? [기자] 네, 일단 연구진은 우한의 수산 시장에서 몰래 팔던 야생 동물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요. 그 숙주로 박쥐에 이어 뱀이 지적됐습니다. 중국 베이징대 등의 연구 결과인데요. 중국 당국은 뒤늦게 부랴부랴 야생동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들을 내놓고 있고요. 중국 매체들도 야생동물 요리를 사고 판 사람들이 재앙을 일으킨 것이다고 잇따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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