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중국 입국객 검역 강화…의심 환자 즉시 격리

입력 2020.01.28 (17:09) 수정 2020.01.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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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공항은 오늘부터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해 검역을 강화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공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을 듯한데, 중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어떤 식으로 강화된 건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중국에서 온 승객은 물론이고, 이용객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공항 상주 직원과 승무원들도 코와 입을 가리고 있는 등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오늘 하루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여객기는 모두 128편이고, 승객은 2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당장 오늘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가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확인받아야 합니다.

또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열 감지 카메라로 1차로 발열 감시를 하고, 이후엔 2차로 개인별 체온 측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있으면 검역조사를 하고, 의심되는 환자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격리될 수 있습니다.

질문서 작성을 거부하거나, 거짓으로 써서 제출하면 검역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발 여객기 탑승객 전원에 대해 사실상 전수 조사가 이뤄지면서 입국에 걸리는 시간도 평소보다 늘어나고 있는데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역 인원 80명 정도가 인천공항에 추가 배치됐습니다.

중국 우한시 자체가 봉쇄됐기 때문에 우한에서 들어오는 직항편은 여전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여기에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중국행 항공편을 운항을 중단하거나 여행 상품 판매 중지에 들어가고 있는 등 신종코로나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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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8 17:11:07
    • 수정2020-01-28 17: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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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공항은 오늘부터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해 검역을 강화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공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을 듯한데, 중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어떤 식으로 강화된 건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중국에서 온 승객은 물론이고, 이용객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공항 상주 직원과 승무원들도 코와 입을 가리고 있는 등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오늘 하루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여객기는 모두 128편이고, 승객은 2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당장 오늘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가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확인받아야 합니다.

또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열 감지 카메라로 1차로 발열 감시를 하고, 이후엔 2차로 개인별 체온 측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있으면 검역조사를 하고, 의심되는 환자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격리될 수 있습니다.

질문서 작성을 거부하거나, 거짓으로 써서 제출하면 검역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발 여객기 탑승객 전원에 대해 사실상 전수 조사가 이뤄지면서 입국에 걸리는 시간도 평소보다 늘어나고 있는데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역 인원 80명 정도가 인천공항에 추가 배치됐습니다.

중국 우한시 자체가 봉쇄됐기 때문에 우한에서 들어오는 직항편은 여전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여기에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중국행 항공편을 운항을 중단하거나 여행 상품 판매 중지에 들어가고 있는 등 신종코로나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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