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교민 수송부터 임시시설까지…지역사회 전파 우려 없나?

입력 2020.01.30 (21:27) 수정 2020.01.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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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진원지 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교민을 전세기로 수송해 임시시설에 안전을 위해 격리하게 됩니다. 다른 재난과 달리 감염병 유행지역에서 데려오는 거라 특히 시설격리는 안전할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궁금증 짚어봅니다.

Q: 비행기는 밀폐된 공간이지 않습니까? 여러 명이 함께 오는데 기내에서 감염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A: 일단 이번에 철수하는 교민들은 무증상자로 알고 있고 무증상이지만 마스크를 차고 탑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매우 특수한 공기 조절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공기조절이 아니라 병원 음압병실 이상의 공기조절을 받고 있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의 공기들이 비행기가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비행기 내에서의 감염전파가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매우 희귀한 상황입니다.

Q: 임시 시설에서 2주 동안 머물게 될 덴데 어떻게 관리하나요?

A: 저희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이 시설에서 한 분이 1개의 독립된 방과 화장실 이런 생활공간을 배정받고 거의 자가 격리 수준의 능동감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이분들이 같은 건물에 배정되더라도 이동이나 이런 상황에서 마주칠 가능성은 최대 배제한 상태에서 정기적으로 체온과 증상을 측정한다는 뜻입니다. 이건 사실은 가장 최고 수준의 관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수준의 관리를 하다 보면 실제 아주 초기 증상인 분들을 바로 발견하고 발견 즉시 격리하고 확진 과정에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 사이에서의 전파 이런 것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가격리 수준이 되면 식사나 생활 물품들을 배송을 해 주는 형태로 관리가 됩니다. 그래서 같은 시설에 있기 때문에 그런 관리가 좀 더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집단관리 시 환자가 발생하면 더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A: 시설에 모여는 있지만, 자가격리수준의 관리, 그리고 능동감시를 한다면 그런 우려를 많이 해소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차고 생활을 한다면 전파 가능성은 거의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단지 이미 돌아오는 과정에서 이미 감염된 분들이 유입돼 감염되고 그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Q: 일본도 데려온 분 중에 무증상 확진자가 나왔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A: 무증상 감염자는 항상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증상 감염자가 실제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고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는 계속해서 논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근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확인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빠른 바이러스 복제와 그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갖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Q: 시설 주변 주민들의 안전도 궁금한데요.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방역망을 여러 겹쳤다는 게 맞습니까?

A: 동네에 사람들이 주거하는 지역 또는 학교들이 기본적으로 몇백 미터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것이 비말 형태로 나와서 전파되는데 정말 기침이나 재채기를 세게 해도 2m를 못 날아갑니다. 그런 상태에서 비말이 나와서 이 바이러스가 몇백 미터 몇 킬로미터를 날아가서 전파된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잘 격리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인근 마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주민들은 당연히 반발하고 우려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2m라고 말씀하셨고 당부의 말씀이랄까요? 안전에 관해서 설명 부탁합니다.

A: 사실은 이 시설에 격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과도하다 싶을 만큼 수준 높은 대응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구상에 있는 미생물 중에서 공간적으로 몇백 미터, 몇 킬로미터를 날아가서 스스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사람 감염에 관해서는 물리적 거리만으로도 이미 차단되었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더욱이 실제 오신 교민 여러분들도 정말 스스로 자가격리 능동감시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분들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발병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됐을 때의 영향력에 대해서 이미 고민하고 계실 분들이기 때문에 마을에 유해가 되는 행위는 하지 않을 거로 생각하고 시설을 경유하는 경찰 인력이나 이런 분들이 출입을 철저히 통제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하셔도 좋고 우리 교민들이 굉장히 고생해서 돌아오는데 따뜻한 공동체 의식으로 맞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Q: 질본에서 여섯 번째 환자가 세 번째 환자의 일상 접촉자였다고 하는데 위험한 겁니까?

A: 능동감시자로 분류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역학조사관들이 분석하면서 능동감시자인지 또는 자가격리가 필요한 밀접 접촉자인지를 가리게 되는데 이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확인하고 만약에 거기서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봐야 하고 오류가 없었다면 우리가 이런 밀접 접촉자나 능동감시자를 가르는 경계 기준을 조금 더 확대하거나 선제적으로 갈지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의 차이가 뭘까요?

A: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의 차이는 정황을 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우리가 길을 가다가 스쳐 지나가는 듯한 접촉 그리고 비말이 상대방에게 갈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을 일상접촉자로 분류하고 반대로 상당히 오랜 기간 충분히 비말이 전파될 것으로 의심되면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적 기준이나 거리를 정한 것이 아니라 역학조사관의 전문가들이 주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A: 정말 안타깝게도 중국은 초기 대응에 완전히 실패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중구 우한시가 교통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동이 완전히 통제된 상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한 시내에서의 유행전파는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문제는 우한에서 일어난 유행이 가장 문제가 되는 건 결국 다른 도시 다른 성으로 번져나가서 그 지역에서의 지역사회에 유행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보도를 보면 우한 이외의 지역에서 유행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위험입니다. 결국 우리나라로 또다시 유입되는 과정이 생길 수밖에 없고 또 유입되는 과정에서 많은 접촉자가 생기게 되면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WHO의 긴급회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A: 아마 국제보건의 비상사태선언을 더 이상 미루지는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선포를 한다면 사람 간의 이동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고 비상사태를 선언한다면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상황을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中 환자 8천면 육박…베이징 ‘확산기’ 황강 ‘제2 우한’

[앵커]

그럼 여기서 중국 현지 소식 다시 알아봅니다.

안양봉 특파원! 중국 확진 환자가 8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정말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기자]

네, 중국 당국이 오전에 발표한 공식 환자는 7,711명이었습니다.

근데 잠시 전 저희가 다시 확인해 보니 그새 환자가 또 늘어나, 지금은 확진 7,832명입니다.

신종 바이러스 전염을 공포한지 한달도 안돼, 6개월 동안 이어졌던 사스 환자를 2천명이나 넘어선 겁니다.

사망자도 170명입니다.

마지막 청정지역 티베트에서도 환자가 나와, 중국 전역으로 확산했구요.

중국 내 외국인 환자도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 유학생 1명입니다.

[앵커]

"수도 베이징도 이제 '확산기'에 들어갔다" 또 "후베이성 황강이 제2의 우한이 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왔다죠?

[기자]

네 베이징은 지금 환자 114명에 사망 1명입니다.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환자는 외지인 출신들이었는데 이제 유입기가 끝나고, 베이징안에서 자체 확산하는 시기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시는 17년 전 사스 때 사용했던 격리병원을 긴급하게 보수하고 있습니다.

후베이성 성장은 인구 750만 명 황강이 제2의 우한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현재 환자가 우한 다음으로 많아서 496명에 사망자도 12명인데요.

성도인 우한 보다 상대적으로 의료 시설이 열악해 더 걱정입니다.

후베이성은 춘절연휴를 2월 1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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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기’ 교민 수송부터 임시시설까지…지역사회 전파 우려 없나?
    • 입력 2020-01-30 21:38:28
    • 수정2020-01-30 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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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진원지 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교민을 전세기로 수송해 임시시설에 안전을 위해 격리하게 됩니다. 다른 재난과 달리 감염병 유행지역에서 데려오는 거라 특히 시설격리는 안전할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궁금증 짚어봅니다.

Q: 비행기는 밀폐된 공간이지 않습니까? 여러 명이 함께 오는데 기내에서 감염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A: 일단 이번에 철수하는 교민들은 무증상자로 알고 있고 무증상이지만 마스크를 차고 탑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매우 특수한 공기 조절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공기조절이 아니라 병원 음압병실 이상의 공기조절을 받고 있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의 공기들이 비행기가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비행기 내에서의 감염전파가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매우 희귀한 상황입니다.

Q: 임시 시설에서 2주 동안 머물게 될 덴데 어떻게 관리하나요?

A: 저희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이 시설에서 한 분이 1개의 독립된 방과 화장실 이런 생활공간을 배정받고 거의 자가 격리 수준의 능동감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이분들이 같은 건물에 배정되더라도 이동이나 이런 상황에서 마주칠 가능성은 최대 배제한 상태에서 정기적으로 체온과 증상을 측정한다는 뜻입니다. 이건 사실은 가장 최고 수준의 관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수준의 관리를 하다 보면 실제 아주 초기 증상인 분들을 바로 발견하고 발견 즉시 격리하고 확진 과정에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 사이에서의 전파 이런 것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가격리 수준이 되면 식사나 생활 물품들을 배송을 해 주는 형태로 관리가 됩니다. 그래서 같은 시설에 있기 때문에 그런 관리가 좀 더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집단관리 시 환자가 발생하면 더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A: 시설에 모여는 있지만, 자가격리수준의 관리, 그리고 능동감시를 한다면 그런 우려를 많이 해소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차고 생활을 한다면 전파 가능성은 거의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단지 이미 돌아오는 과정에서 이미 감염된 분들이 유입돼 감염되고 그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Q: 일본도 데려온 분 중에 무증상 확진자가 나왔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A: 무증상 감염자는 항상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증상 감염자가 실제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고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는 계속해서 논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근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확인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빠른 바이러스 복제와 그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갖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Q: 시설 주변 주민들의 안전도 궁금한데요.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방역망을 여러 겹쳤다는 게 맞습니까?

A: 동네에 사람들이 주거하는 지역 또는 학교들이 기본적으로 몇백 미터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것이 비말 형태로 나와서 전파되는데 정말 기침이나 재채기를 세게 해도 2m를 못 날아갑니다. 그런 상태에서 비말이 나와서 이 바이러스가 몇백 미터 몇 킬로미터를 날아가서 전파된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잘 격리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인근 마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주민들은 당연히 반발하고 우려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2m라고 말씀하셨고 당부의 말씀이랄까요? 안전에 관해서 설명 부탁합니다.

A: 사실은 이 시설에 격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과도하다 싶을 만큼 수준 높은 대응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구상에 있는 미생물 중에서 공간적으로 몇백 미터, 몇 킬로미터를 날아가서 스스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사람 감염에 관해서는 물리적 거리만으로도 이미 차단되었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더욱이 실제 오신 교민 여러분들도 정말 스스로 자가격리 능동감시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분들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발병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됐을 때의 영향력에 대해서 이미 고민하고 계실 분들이기 때문에 마을에 유해가 되는 행위는 하지 않을 거로 생각하고 시설을 경유하는 경찰 인력이나 이런 분들이 출입을 철저히 통제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하셔도 좋고 우리 교민들이 굉장히 고생해서 돌아오는데 따뜻한 공동체 의식으로 맞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Q: 질본에서 여섯 번째 환자가 세 번째 환자의 일상 접촉자였다고 하는데 위험한 겁니까?

A: 능동감시자로 분류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역학조사관들이 분석하면서 능동감시자인지 또는 자가격리가 필요한 밀접 접촉자인지를 가리게 되는데 이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확인하고 만약에 거기서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봐야 하고 오류가 없었다면 우리가 이런 밀접 접촉자나 능동감시자를 가르는 경계 기준을 조금 더 확대하거나 선제적으로 갈지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의 차이가 뭘까요?

A: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의 차이는 정황을 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우리가 길을 가다가 스쳐 지나가는 듯한 접촉 그리고 비말이 상대방에게 갈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을 일상접촉자로 분류하고 반대로 상당히 오랜 기간 충분히 비말이 전파될 것으로 의심되면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적 기준이나 거리를 정한 것이 아니라 역학조사관의 전문가들이 주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A: 정말 안타깝게도 중국은 초기 대응에 완전히 실패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중구 우한시가 교통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동이 완전히 통제된 상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한 시내에서의 유행전파는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문제는 우한에서 일어난 유행이 가장 문제가 되는 건 결국 다른 도시 다른 성으로 번져나가서 그 지역에서의 지역사회에 유행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보도를 보면 우한 이외의 지역에서 유행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위험입니다. 결국 우리나라로 또다시 유입되는 과정이 생길 수밖에 없고 또 유입되는 과정에서 많은 접촉자가 생기게 되면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WHO의 긴급회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A: 아마 국제보건의 비상사태선언을 더 이상 미루지는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선포를 한다면 사람 간의 이동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고 비상사태를 선언한다면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상황을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中 환자 8천면 육박…베이징 ‘확산기’ 황강 ‘제2 우한’

[앵커]

그럼 여기서 중국 현지 소식 다시 알아봅니다.

안양봉 특파원! 중국 확진 환자가 8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정말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기자]

네, 중국 당국이 오전에 발표한 공식 환자는 7,711명이었습니다.

근데 잠시 전 저희가 다시 확인해 보니 그새 환자가 또 늘어나, 지금은 확진 7,832명입니다.

신종 바이러스 전염을 공포한지 한달도 안돼, 6개월 동안 이어졌던 사스 환자를 2천명이나 넘어선 겁니다.

사망자도 170명입니다.

마지막 청정지역 티베트에서도 환자가 나와, 중국 전역으로 확산했구요.

중국 내 외국인 환자도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 유학생 1명입니다.

[앵커]

"수도 베이징도 이제 '확산기'에 들어갔다" 또 "후베이성 황강이 제2의 우한이 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왔다죠?

[기자]

네 베이징은 지금 환자 114명에 사망 1명입니다.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환자는 외지인 출신들이었는데 이제 유입기가 끝나고, 베이징안에서 자체 확산하는 시기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시는 17년 전 사스 때 사용했던 격리병원을 긴급하게 보수하고 있습니다.

후베이성 성장은 인구 750만 명 황강이 제2의 우한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현재 환자가 우한 다음으로 많아서 496명에 사망자도 12명인데요.

성도인 우한 보다 상대적으로 의료 시설이 열악해 더 걱정입니다.

후베이성은 춘절연휴를 2월 1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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