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제조업 전망 불투명…뉴욕증시는 상승

입력 2020.02.05 (06:20) 수정 2020.02.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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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글로벌 제조업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부품 공급 중단으로 기업들의 생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뉴욕 증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 등이 호재로 작용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때 세계 경제를 멈췄던 사스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큰 위협이다."

뉴욕 타임스는 20년 전 사스가 창궐했을 때에 비해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이 기하 급수적으로 커졌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역시, 중국이 "거의 하룻밤 새 경제적 섬이 됐다"며, 세계 최대 제조 공장 중국이 삐거덕거리면서 글로벌 부품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산 부품을 쓰거나 중국에 생산 기지가 있는 기업들의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에서부터 GM 등 자동차 제조업체, 제약업체 등 제조업 전 분야에서 큰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데이비드 달러/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 "무역 전쟁 때문에 제조업 부문이 이미 침체 상태에 있습니다. 이번 것은 무역 전쟁을 두 배로 하는 것과 같아요. 제조업에는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일부 미국 기업들은 4, 5월까지 중국의 부품공급 차질에 대비해 비상 대책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은 강화됐습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이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로 숨진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홍콩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오는 20일까지 중단했습니다.

미국 대학들은 중국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일부 대학은 중국에서 돌아온 학생들을 자가 격리시켰습니다.

하지만 뉴욕과 유럽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호재로 작용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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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로 제조업 전망 불투명…뉴욕증시는 상승
    • 입력 2020-02-05 06:26:10
    • 수정2020-02-05 13: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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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글로벌 제조업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부품 공급 중단으로 기업들의 생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뉴욕 증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 등이 호재로 작용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때 세계 경제를 멈췄던 사스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큰 위협이다."

뉴욕 타임스는 20년 전 사스가 창궐했을 때에 비해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이 기하 급수적으로 커졌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역시, 중국이 "거의 하룻밤 새 경제적 섬이 됐다"며, 세계 최대 제조 공장 중국이 삐거덕거리면서 글로벌 부품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산 부품을 쓰거나 중국에 생산 기지가 있는 기업들의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에서부터 GM 등 자동차 제조업체, 제약업체 등 제조업 전 분야에서 큰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데이비드 달러/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 "무역 전쟁 때문에 제조업 부문이 이미 침체 상태에 있습니다. 이번 것은 무역 전쟁을 두 배로 하는 것과 같아요. 제조업에는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일부 미국 기업들은 4, 5월까지 중국의 부품공급 차질에 대비해 비상 대책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은 강화됐습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이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로 숨진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홍콩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오는 20일까지 중단했습니다.

미국 대학들은 중국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일부 대학은 중국에서 돌아온 학생들을 자가 격리시켰습니다.

하지만 뉴욕과 유럽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호재로 작용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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