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을 뒤로하고 만년 꼴찌팀에 뛰어든 정정용 감독

입력 2020.02.14 (21:54) 수정 2020.02.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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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쓴 정정용 감독이 이번에는 더 험난한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 프로축구 2부 리그 꼴찌 팀을 맡아서 1부 승격이라는 기적에 도전합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으로 정정용 감독은 한국 축구 지도자로서 최고의 위업을 세웠습니다.

서울 광장에서 화려한 축하 행사, 게다가 청와대 초청까지 받았습니다.

화려한 영광을 뒤로 하고 정 감독이 택한 다음 행선지가 바로 이곳입니다.

낯선 얼굴들만 가득한, 이렇다 할 스타 한 명 없는 이랜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2부 리그 2년 연속 꼴찌 팀입니다.

[정정용/서울 이랜드 감독 : "그래야 도전할 수 있는 가치. 의미.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스폰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선수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도자 입장에선 얼마나 변화가 될지 궁금하잖아요.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

프로에서도 정 감독의 축구 철학은 자율성과 열린 소통입니다.

훈련장에서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마치 춤추듯 뛰는 모습은 지난 해 20세 대표팀을 연상케 합니다.

오랜 시간 유소년 육성에 힘쓴 지도자답게, 성적에 관한 철학도 남다릅니다.

1부 리그 승격이란 목표까지 3년의 긴 시간을 두고 선수들과 동반 성장을 꿈꿉니다.

[정정용/서울 이랜드 감독 : "내가 만들어내고 육성되는게 눈에 보이고 이런게 큰 보람. 2년 째 꼴찌고 이런게 변화가 돼서 상위스필릿이나 po까지 진출한다면 큰 기쁨이 될 겁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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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을 뒤로하고 만년 꼴찌팀에 뛰어든 정정용 감독
    • 입력 2020-02-14 21:56:27
    • 수정2020-02-14 2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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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쓴 정정용 감독이 이번에는 더 험난한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 프로축구 2부 리그 꼴찌 팀을 맡아서 1부 승격이라는 기적에 도전합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으로 정정용 감독은 한국 축구 지도자로서 최고의 위업을 세웠습니다.

서울 광장에서 화려한 축하 행사, 게다가 청와대 초청까지 받았습니다.

화려한 영광을 뒤로 하고 정 감독이 택한 다음 행선지가 바로 이곳입니다.

낯선 얼굴들만 가득한, 이렇다 할 스타 한 명 없는 이랜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2부 리그 2년 연속 꼴찌 팀입니다.

[정정용/서울 이랜드 감독 : "그래야 도전할 수 있는 가치. 의미.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스폰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선수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도자 입장에선 얼마나 변화가 될지 궁금하잖아요.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

프로에서도 정 감독의 축구 철학은 자율성과 열린 소통입니다.

훈련장에서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마치 춤추듯 뛰는 모습은 지난 해 20세 대표팀을 연상케 합니다.

오랜 시간 유소년 육성에 힘쓴 지도자답게, 성적에 관한 철학도 남다릅니다.

1부 리그 승격이란 목표까지 3년의 긴 시간을 두고 선수들과 동반 성장을 꿈꿉니다.

[정정용/서울 이랜드 감독 : "내가 만들어내고 육성되는게 눈에 보이고 이런게 큰 보람. 2년 째 꼴찌고 이런게 변화가 돼서 상위스필릿이나 po까지 진출한다면 큰 기쁨이 될 겁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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