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외국인 관광객 급감…동남아 경제 ‘흔들’

입력 2020.02.17 (19:30) 수정 2020.02.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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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의 20%를 차지하는 태국 등 동남아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중국인을 포함해 올해 5백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예상됩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대표적인 관광지 왕궁.

평소 같으면 매표소부터 긴 줄을 서야 할 정도지만 지금은 입장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 야시장도 썰렁합니다.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여행 금지 이후 태국 관광객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인 입국이 80%나 줄었습니다.

[수 완산/중국인 관광객 : "예 (코로나 19) 영향이 큽니다. 중국인들은 지금 거의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또 태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다른 외국 관광객들의 입국도 크게 줄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올해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당초 전망보다 5백만 명 줄어든 3천 6백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관광산업은 GDP의 20%, 고용의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광이 크게 위축되면서 태국 경제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아리사라 샴수/왕궁 주변 상인 : "관광객 수가 크게 줄었어요. 수입도 평소의 10~20%로 뚝 떨어졌어요."]

겨울 성수기인데도 방콕의 호텔들은 신규 예약은 끊겼고 기존 예약도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콕 호텔 직원 : "중국 관광객은 전혀 없고 오늘도 몇몇 서양 관광객과 태국 손님이 조금 투숙했어요."]

올 상반기에만 관광수입 감소분이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국에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싱가포르도 관광객 30% 감소가 예상되는 등 동남아 국가에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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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에 외국인 관광객 급감…동남아 경제 ‘흔들’
    • 입력 2020-02-17 19:35:55
    • 수정2020-02-17 19:52:38
    뉴스 7
[앵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의 20%를 차지하는 태국 등 동남아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중국인을 포함해 올해 5백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예상됩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대표적인 관광지 왕궁.

평소 같으면 매표소부터 긴 줄을 서야 할 정도지만 지금은 입장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 야시장도 썰렁합니다.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여행 금지 이후 태국 관광객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인 입국이 80%나 줄었습니다.

[수 완산/중국인 관광객 : "예 (코로나 19) 영향이 큽니다. 중국인들은 지금 거의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또 태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다른 외국 관광객들의 입국도 크게 줄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올해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당초 전망보다 5백만 명 줄어든 3천 6백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관광산업은 GDP의 20%, 고용의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광이 크게 위축되면서 태국 경제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아리사라 샴수/왕궁 주변 상인 : "관광객 수가 크게 줄었어요. 수입도 평소의 10~20%로 뚝 떨어졌어요."]

겨울 성수기인데도 방콕의 호텔들은 신규 예약은 끊겼고 기존 예약도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콕 호텔 직원 : "중국 관광객은 전혀 없고 오늘도 몇몇 서양 관광객과 태국 손님이 조금 투숙했어요."]

올 상반기에만 관광수입 감소분이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국에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싱가포르도 관광객 30% 감소가 예상되는 등 동남아 국가에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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