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기업 ‘건물 폐쇄’…재택근무 확대

입력 2020.02.25 (19:29) 수정 2020.02.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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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발생한 기업들의 건물 폐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웃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며 자발적으로 건물을 비운 곳도 있습니다.

사내 감염을 막기 위해 아예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기업들도 많아졌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S그룹의 서울 용산타워.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3천여 직원은 이번 주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LS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확진자가 근무했던 16층·15층은 2주간 폐쇄가 되고 LS 용산타워는 내일까지 폐쇄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아모레 퍼시픽 건물.

출근한 지 1시간도 안 돼 사람들이 건물을 나섭니다.

[한희선/입주업체 직원 : "출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건물)에 확진자가 나와서 폐쇄해서 방역한다고…."]

확진자는 없었지만 자발적으로 건물을 비운 겁니다.

이웃한 빌딩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곳 아모레퍼시픽 빌딩도 폐쇄됐습니다.

건물마다 식당가가 있어서 직원들 동선이 겹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시간인데도 텅 빈 사무실.

사내 감염을 막기 위해 아예 재택근무를 지시한 곳입니다.

SK 일부 계열사들은 모든 직원에 대해 최장 2주간, LG는 임신했거나 육아가 필요한 직원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병도/SK이노베이션 부장/영상통화 : "제 방에서 근무 중이고요.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서 업무를 보는 중입니다."]

은행들도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에 비상입니다.

확진자 발생으로 본점이 폐쇄되면 거래 중단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

[조성웅/신한은행 홍보과장 : "은행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단계별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특히 본점 근무자의 경우 분산배치를 실시하고 종합상황실을 마련하는 등 긴밀하게 조치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발생으로 협력업체가 폐쇄된 현대차 울산공장은 결국 일부 생산라인을 세웠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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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발생 기업 ‘건물 폐쇄’…재택근무 확대
    • 입력 2020-02-25 19:51:21
    • 수정2020-02-25 20:20:42
    뉴스 7
[앵커]

확진자가 발생한 기업들의 건물 폐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웃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며 자발적으로 건물을 비운 곳도 있습니다.

사내 감염을 막기 위해 아예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기업들도 많아졌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S그룹의 서울 용산타워.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3천여 직원은 이번 주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LS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확진자가 근무했던 16층·15층은 2주간 폐쇄가 되고 LS 용산타워는 내일까지 폐쇄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아모레 퍼시픽 건물.

출근한 지 1시간도 안 돼 사람들이 건물을 나섭니다.

[한희선/입주업체 직원 : "출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건물)에 확진자가 나와서 폐쇄해서 방역한다고…."]

확진자는 없었지만 자발적으로 건물을 비운 겁니다.

이웃한 빌딩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곳 아모레퍼시픽 빌딩도 폐쇄됐습니다.

건물마다 식당가가 있어서 직원들 동선이 겹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시간인데도 텅 빈 사무실.

사내 감염을 막기 위해 아예 재택근무를 지시한 곳입니다.

SK 일부 계열사들은 모든 직원에 대해 최장 2주간, LG는 임신했거나 육아가 필요한 직원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병도/SK이노베이션 부장/영상통화 : "제 방에서 근무 중이고요.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서 업무를 보는 중입니다."]

은행들도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에 비상입니다.

확진자 발생으로 본점이 폐쇄되면 거래 중단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

[조성웅/신한은행 홍보과장 : "은행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단계별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특히 본점 근무자의 경우 분산배치를 실시하고 종합상황실을 마련하는 등 긴밀하게 조치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발생으로 협력업체가 폐쇄된 현대차 울산공장은 결국 일부 생산라인을 세웠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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