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방문’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확진…“종교 모임 자제”

입력 2020.02.25 (21:36) 수정 2020.02.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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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인 명성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회는 출입이 전면 중단된 상탠데요.

확진 판정은 교회 부목사가 받았는데, 접촉자가 많았을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록 신자가 8만 명에 달하는 서울 강동구의 명성교회입니다.

예배당 입구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교회 출입을 전면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명성교회 관계자 : "교회를 전부 다 폐쇄하고, 주일 예배도 중단하기로 잠정적으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서울 강동구청은 명성교회 부목사 A씨 등 2명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확진자 1명은 A씨의 집에 머무르고 있던 지인의 딸입니다.

조사에서 A씨는 지난 14일 신도 5명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장 방문 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예배만 일곱 차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 목사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명성교회 관계자 : "(부 목사) 동선 파악해서 겹치는 부분이 있는 접촉한 사람들은 보건소하고 연락해서 역학 조사를 하고 있고요."]

A씨의 동선을 조사 중인 당국은 필요할 경우, 교회 폐쇄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와 부산 온천 교회에 이어, 이스라엘 성지 순례 등 종교 모임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종교계는 당분간 모임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신도가 152만여 명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당장 내일(26일)부터 3월 10일까지 미사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천주교 14개 교구 천6백여 개 성당이 미사를 중단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역시 이달 28일까지 초하루 법회를 비롯한 대중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등, 종교계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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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도 방문’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확진…“종교 모임 자제”
    • 입력 2020-02-25 21:37:49
    • 수정2020-02-25 21:44:47
    뉴스 9
[앵커]

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인 명성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회는 출입이 전면 중단된 상탠데요.

확진 판정은 교회 부목사가 받았는데, 접촉자가 많았을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록 신자가 8만 명에 달하는 서울 강동구의 명성교회입니다.

예배당 입구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교회 출입을 전면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명성교회 관계자 : "교회를 전부 다 폐쇄하고, 주일 예배도 중단하기로 잠정적으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서울 강동구청은 명성교회 부목사 A씨 등 2명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확진자 1명은 A씨의 집에 머무르고 있던 지인의 딸입니다.

조사에서 A씨는 지난 14일 신도 5명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장 방문 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예배만 일곱 차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 목사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명성교회 관계자 : "(부 목사) 동선 파악해서 겹치는 부분이 있는 접촉한 사람들은 보건소하고 연락해서 역학 조사를 하고 있고요."]

A씨의 동선을 조사 중인 당국은 필요할 경우, 교회 폐쇄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와 부산 온천 교회에 이어, 이스라엘 성지 순례 등 종교 모임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종교계는 당분간 모임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신도가 152만여 명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당장 내일(26일)부터 3월 10일까지 미사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천주교 14개 교구 천6백여 개 성당이 미사를 중단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역시 이달 28일까지 초하루 법회를 비롯한 대중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등, 종교계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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