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방문’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확진…“종교 모임 자제”

입력 2020.02.26 (06:15) 수정 2020.02.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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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인 명성교회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회 출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특히 이 교회 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또다른 지역 사회내 대규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등록 신자가 8만 명에 달하는 서울 강동구의 명성교회입니다.

예배당 입구에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와 교회 출입을 전면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명성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교회를 전부 다 폐쇄하고, 주일예배도 중단하기로 잠정적으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서울 강동구청은 명성교회 부목사 A씨 등 2명에게서 코로나 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확진자 1명은 A씨의 집에 머무르고 있던 지인의 딸입니다.

조사에서 A씨는 지난 14일 신도 5명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장 방문 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예배만 일곱 차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 목사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명성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부목사의) 동선 파악해서 겹치는 부분이 있는 접촉자들은 보건소와 연락해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요."]

명성교회는 신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1차 검사 대상자 348명이 확정되었다며 추가적으로 관계 당국에서 검사 진행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의 동선을 조사 중인 당국은 필요할 경우, 교회 폐쇄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와 부산 온천 교회에 이어, 이스라엘 성지 순례 등 종교 모임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종교계는 당분간 모임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신도가 152만여 명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당장 오늘부터 3월 10일까지 미사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천주교 14개 교구 천6백여개 성당이 미사를 중단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역시 이달 28일까지 초하루 법회를 비롯한 대중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등, 종교계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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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도 방문’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확진…“종교 모임 자제”
    • 입력 2020-02-26 06:18:18
    • 수정2020-02-26 08: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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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인 명성교회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회 출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특히 이 교회 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또다른 지역 사회내 대규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등록 신자가 8만 명에 달하는 서울 강동구의 명성교회입니다.

예배당 입구에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와 교회 출입을 전면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명성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교회를 전부 다 폐쇄하고, 주일예배도 중단하기로 잠정적으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서울 강동구청은 명성교회 부목사 A씨 등 2명에게서 코로나 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확진자 1명은 A씨의 집에 머무르고 있던 지인의 딸입니다.

조사에서 A씨는 지난 14일 신도 5명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장 방문 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예배만 일곱 차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 목사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명성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부목사의) 동선 파악해서 겹치는 부분이 있는 접촉자들은 보건소와 연락해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요."]

명성교회는 신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1차 검사 대상자 348명이 확정되었다며 추가적으로 관계 당국에서 검사 진행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의 동선을 조사 중인 당국은 필요할 경우, 교회 폐쇄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와 부산 온천 교회에 이어, 이스라엘 성지 순례 등 종교 모임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종교계는 당분간 모임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신도가 152만여 명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당장 오늘부터 3월 10일까지 미사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천주교 14개 교구 천6백여개 성당이 미사를 중단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역시 이달 28일까지 초하루 법회를 비롯한 대중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등, 종교계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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