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생활시설 감염 확산…방역 비상

입력 2020.02.26 (06:45) 수정 2020.02.26 (09: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북 칠곡의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예천과 청송에서도 장애인 시설 종사자와 교도관이 확진되는 등 경북 지역 집단 생활시설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장애인과 직원 등 60여 명이 생활하는 밀알사랑의 집.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3일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장애인 17명과 직원 5명 등 모두 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시설에 있는 69명 가운데 확진자들을 도내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47명은 시설내 격리조치 했습니다.

[경북 칠곡군 보건소 관계자 : "(코로나 19) 양성자들끼리 모여 있고, 음성자들은 음성자들 이렇게 격리돼 있고 마스크 다 끼고 있고... 방역은 그 전날도 했고..."]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과 관련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40살 장애인 남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대구 동구의 어머니집에 머물다 시설에 다시 입소했는데, 어머니가 신천지 교인으로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예천의 장애인 시설 종사자와 청송 경북 북부 제 2 교도소 교도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장애인 시설, 노인요양 시설 이런 생활시설에 대해서 신천지 관계자들이 거기서 일하거나 접촉자가 있다든지 해서..."]

경상북도는 이에 따라, 도내 집단생활시설 546개의 거주자와 종사자 등 2만 3천명에 대한 방역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단 생활시설 감염 확산…방역 비상
    • 입력 2020-02-26 06:48:32
    • 수정2020-02-26 09:12:51
    뉴스광장 1부
[앵커] 경북 칠곡의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예천과 청송에서도 장애인 시설 종사자와 교도관이 확진되는 등 경북 지역 집단 생활시설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장애인과 직원 등 60여 명이 생활하는 밀알사랑의 집.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3일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장애인 17명과 직원 5명 등 모두 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시설에 있는 69명 가운데 확진자들을 도내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47명은 시설내 격리조치 했습니다. [경북 칠곡군 보건소 관계자 : "(코로나 19) 양성자들끼리 모여 있고, 음성자들은 음성자들 이렇게 격리돼 있고 마스크 다 끼고 있고... 방역은 그 전날도 했고..."]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과 관련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40살 장애인 남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대구 동구의 어머니집에 머물다 시설에 다시 입소했는데, 어머니가 신천지 교인으로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예천의 장애인 시설 종사자와 청송 경북 북부 제 2 교도소 교도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장애인 시설, 노인요양 시설 이런 생활시설에 대해서 신천지 관계자들이 거기서 일하거나 접촉자가 있다든지 해서..."] 경상북도는 이에 따라, 도내 집단생활시설 546개의 거주자와 종사자 등 2만 3천명에 대한 방역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