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루브르’…이탈리아·이란 확진자 5백여 명 급증

입력 2020.03.02 (21:44) 수정 2020.03.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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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문을 닫았습니다.

이탈리아와 이란에선 주말사이 확진자가 4,5백 명씩 늘어나는 등 코로나19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루브르박물관 앞을 관광객들이 서성이고 있습니다.

한해 천만 명 가까이 찾는 루브르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문을 닫은 겁니다.

[필리핀 관광객 : "모나리자를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문을 닫았네요."]

루브르 직원들은 전체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하루 임시 휴관을 결정했습니다.

전날 프랑스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5천 명 이상 모이는 실내 행사를 금지한 데 뒤이은 결정입니다.

[루브르박물관 직원 : "루브르는 5천 명 이상 모이는 장소에 해당됩니다. 관람객이 하루 평균 4만 명이나 되니까요."]

유럽 최대 확산국 이탈리아에선 확진자가 하룻새 560명 넘게 늘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휴교령이 연장되고 유명 오페라극장이 폐쇄됐습니다.

이란에서도 하룻새 확진자가 5백명 넘게 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중국이 보낸 진단장비 7만여 개가 도착해 검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겁니다.

이란 정부는 특히 민병대와 의료진 30만팀이 모든 가정을 방문해 의심 환자를 찾아내 격리하는 특단의 조처를 꺼내들었습니다.

미국에선 북서부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숨진 환자가 머물던 요양시설에서 유증상자가 다수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체코와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인도네시아 역시 첫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전세계 누적 사망자는 이제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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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닫은 ‘루브르’…이탈리아·이란 확진자 5백여 명 급증
    • 입력 2020-03-02 21:46:20
    • 수정2020-03-03 09: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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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문을 닫았습니다. 이탈리아와 이란에선 주말사이 확진자가 4,5백 명씩 늘어나는 등 코로나19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루브르박물관 앞을 관광객들이 서성이고 있습니다. 한해 천만 명 가까이 찾는 루브르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문을 닫은 겁니다. [필리핀 관광객 : "모나리자를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문을 닫았네요."] 루브르 직원들은 전체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하루 임시 휴관을 결정했습니다. 전날 프랑스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5천 명 이상 모이는 실내 행사를 금지한 데 뒤이은 결정입니다. [루브르박물관 직원 : "루브르는 5천 명 이상 모이는 장소에 해당됩니다. 관람객이 하루 평균 4만 명이나 되니까요."] 유럽 최대 확산국 이탈리아에선 확진자가 하룻새 560명 넘게 늘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휴교령이 연장되고 유명 오페라극장이 폐쇄됐습니다. 이란에서도 하룻새 확진자가 5백명 넘게 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중국이 보낸 진단장비 7만여 개가 도착해 검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겁니다. 이란 정부는 특히 민병대와 의료진 30만팀이 모든 가정을 방문해 의심 환자를 찾아내 격리하는 특단의 조처를 꺼내들었습니다. 미국에선 북서부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숨진 환자가 머물던 요양시설에서 유증상자가 다수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체코와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인도네시아 역시 첫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전세계 누적 사망자는 이제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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