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피는데…상춘객을 어찌하나?

입력 2020.03.16 (07:37) 수정 2020.03.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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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동안에도 봄은 어김없이 오고 있습니다.

이미 축제는 다 취소됐는데도, 상춘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지자체들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매화 군락지.

예년 같으면 이맘때 열리던 축제는 취소됐지만, 곳곳에 노점상들이 들어섰습니다.

평일에도 주변 도로는 주차된 차들로 혼잡합니다.

만개한 매화 아래 마스크도 잊은 채 봄을 만끽합니다.

[김미경/양산시 물금읍 : "마스크 착용을 안 하고 다니시는 분들도 의외로 너무 많아서, 조금 서로 배려하는 차원에서 마스크는 잘하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는 57년 만에 취소됐지만 상춘객들은 찾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진해 군항제에는 40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창원시는 올해 축제가 취소됐지만, 최소 수십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방역에 구멍이 뚫리지는 않을지 초조해 하고 있습니다.

[우승주/창원시 진해구 : "진해는 깨끗한 도시니까 참 청결하게 하려고 노력도 하시고…"]

창원시는 관광객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해군 임시 주차장을 제공하지 않고 불법 주정차를 강력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점상과 풍물시장 분양을 모두 취소하고, 매일 벚꽃 명소를 방역하기로 했습니다.

[정혜정/진해보건소 소장 : "감염병 예방 홍보 부스를 설치해서 필요하면 방문객들에게 예방교육과 홍보를 하고,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매일 소독을 실시할 것입니다."]

봄꽃은 반갑지만 몰려드는 인파는 걱정스러운 지자체들, 방역 대책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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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꽃 피는데…상춘객을 어찌하나?
    • 입력 2020-03-16 07:52:18
    • 수정2020-03-16 07: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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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동안에도 봄은 어김없이 오고 있습니다.

이미 축제는 다 취소됐는데도, 상춘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지자체들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매화 군락지.

예년 같으면 이맘때 열리던 축제는 취소됐지만, 곳곳에 노점상들이 들어섰습니다.

평일에도 주변 도로는 주차된 차들로 혼잡합니다.

만개한 매화 아래 마스크도 잊은 채 봄을 만끽합니다.

[김미경/양산시 물금읍 : "마스크 착용을 안 하고 다니시는 분들도 의외로 너무 많아서, 조금 서로 배려하는 차원에서 마스크는 잘하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는 57년 만에 취소됐지만 상춘객들은 찾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진해 군항제에는 40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창원시는 올해 축제가 취소됐지만, 최소 수십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방역에 구멍이 뚫리지는 않을지 초조해 하고 있습니다.

[우승주/창원시 진해구 : "진해는 깨끗한 도시니까 참 청결하게 하려고 노력도 하시고…"]

창원시는 관광객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해군 임시 주차장을 제공하지 않고 불법 주정차를 강력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점상과 풍물시장 분양을 모두 취소하고, 매일 벚꽃 명소를 방역하기로 했습니다.

[정혜정/진해보건소 소장 : "감염병 예방 홍보 부스를 설치해서 필요하면 방문객들에게 예방교육과 홍보를 하고,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매일 소독을 실시할 것입니다."]

봄꽃은 반갑지만 몰려드는 인파는 걱정스러운 지자체들, 방역 대책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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