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특별입국절차’ 전세계로 확대

입력 2020.03.17 (21:30) 수정 2020.03.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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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로부터의 유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일부 지역에 적용했던 특별입국절차를 이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언제부터 적용되는 겁니까?

[리포트]

네, 적용시점은 모레, 즉 19일 목요일 0시부텁니다.

이때부터는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출발 지역을 불문하고 특별 입국 절차가 적용됩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중국과 일본, 이란 등과 일부 유럽 국가에 적용되던 특별 입국 절차는 어제(16일) 유럽 전체로 확대된데 이어 하루만에 전세계로 넓혀졌습니다.

그만큼 세계적인 확산세가 빠르고 심각하다고 정부가 판단하고 있는겁니다.

실제 오늘(17일)까지 보고된 해외 유입 사례 55건을 보면, 유럽이 27명, 중국 16명, 다른 아시아 국가가 12명으로 점차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던 창원의 30대 남성, 프랑스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온 서울 20대 남성 등이 오늘(17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남 홍성에선 이집트 여행을 다녀온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미국에 다녀온 60대 여성과 미국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 귀국 후 바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특정 국가만을 대상으로 한 검역 강화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겁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어제(16일) 기준 국내 입국자는 모두 만 3천 명 정도인데요.

방역 당국은 검역 확대에 대비에 80여 명의 인력을 새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외교부는 유럽 36개 지역에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2단계 황색경보를 내린데 이어, 전 세계에 '여행 유의'를 의미하는 여행 경보 1단계 발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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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부터 ‘특별입국절차’ 전세계로 확대
    • 입력 2020-03-17 21:32:43
    • 수정2020-03-18 08:32:04
    뉴스 9
[앵커] 해외로부터의 유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일부 지역에 적용했던 특별입국절차를 이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언제부터 적용되는 겁니까? [리포트] 네, 적용시점은 모레, 즉 19일 목요일 0시부텁니다. 이때부터는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출발 지역을 불문하고 특별 입국 절차가 적용됩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중국과 일본, 이란 등과 일부 유럽 국가에 적용되던 특별 입국 절차는 어제(16일) 유럽 전체로 확대된데 이어 하루만에 전세계로 넓혀졌습니다. 그만큼 세계적인 확산세가 빠르고 심각하다고 정부가 판단하고 있는겁니다. 실제 오늘(17일)까지 보고된 해외 유입 사례 55건을 보면, 유럽이 27명, 중국 16명, 다른 아시아 국가가 12명으로 점차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던 창원의 30대 남성, 프랑스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온 서울 20대 남성 등이 오늘(17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남 홍성에선 이집트 여행을 다녀온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미국에 다녀온 60대 여성과 미국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 귀국 후 바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특정 국가만을 대상으로 한 검역 강화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겁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어제(16일) 기준 국내 입국자는 모두 만 3천 명 정도인데요. 방역 당국은 검역 확대에 대비에 80여 명의 인력을 새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외교부는 유럽 36개 지역에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2단계 황색경보를 내린데 이어, 전 세계에 '여행 유의'를 의미하는 여행 경보 1단계 발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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