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확진자 10만 넘어…트럼프는 “빨리 인공호흡기 만들라”

입력 2020.03.28 (07:01) 수정 2020.03.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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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0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번지는 속도가 수그러들지 않고있는겁니다.

의료 장비 부족, 특히 감염자의 생사를 가르는 필수 장비인 인공호흡기 부족이 심각한데, 그동안 잘 공급하고 있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생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중국보다 더 많아진 날,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 "But I think it's a tribute to the testing. We're testing tremendous numbers of people and every day -- the way the system works."]

하지만 코로나 19 감염자 폭증세는 멈추지 않고 있고 이제 확진자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는 앞으로 3주간 환자 폭증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쿠오모 : "we're looking at about 21 days for a possible apex. So we wanna do everything we can to be ready for that increased capacity that could hit us in 21 days."]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에 필수 장비가 인공호흡기입니다. 이 장비 지원해 달랄 때 연방정부가 잘 보내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회사에 왜 약속한 대로 인공호흡기 안 만드느냐며 당장! 빨리 만들어 내라고 질책합니다.

4만 개 만든다더니 6천 개 밖에, 그것도 다음 달 말에나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자꾸 이러면 강제로 만들게 하겠다고 '국방물자생산법'을 거론했습니다.

자동차 생산 공장에 인공호흡기 만들라고 채근할 만큼 미국의 생산 시스템은 과부하가 걸린 상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와중에도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있습니다.

피해가 경미한 지역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제한을 풀겠다는 겁니다.

다음 달 12일부터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대응 참모인 파우치 박사는 시간표는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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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8 07:07:04
    • 수정2020-03-28 07: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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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0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번지는 속도가 수그러들지 않고있는겁니다.

의료 장비 부족, 특히 감염자의 생사를 가르는 필수 장비인 인공호흡기 부족이 심각한데, 그동안 잘 공급하고 있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생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중국보다 더 많아진 날,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 "But I think it's a tribute to the testing. We're testing tremendous numbers of people and every day -- the way the system works."]

하지만 코로나 19 감염자 폭증세는 멈추지 않고 있고 이제 확진자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는 앞으로 3주간 환자 폭증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쿠오모 : "we're looking at about 21 days for a possible apex. So we wanna do everything we can to be ready for that increased capacity that could hit us in 21 days."]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에 필수 장비가 인공호흡기입니다. 이 장비 지원해 달랄 때 연방정부가 잘 보내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회사에 왜 약속한 대로 인공호흡기 안 만드느냐며 당장! 빨리 만들어 내라고 질책합니다.

4만 개 만든다더니 6천 개 밖에, 그것도 다음 달 말에나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자꾸 이러면 강제로 만들게 하겠다고 '국방물자생산법'을 거론했습니다.

자동차 생산 공장에 인공호흡기 만들라고 채근할 만큼 미국의 생산 시스템은 과부하가 걸린 상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와중에도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있습니다.

피해가 경미한 지역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제한을 풀겠다는 겁니다.

다음 달 12일부터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대응 참모인 파우치 박사는 시간표는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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