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루 파산 신청…코로나19 여파 美 소매업 줄도산 위기

입력 2020.05.05 (06:15) 수정 2020.05.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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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일시폐쇄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미 의류브랜드 제이크루가 미국 대형 소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파산 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미국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를 비롯해, 제이씨 페니, 메이시스 등도 파산 위기에 처하는 등 소매업계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상탭니다.

버지니아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피해로 급격히 위축된 소비심리는 소매업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신규 투자 중단과 주문 취소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데다, 점포 임대료 지불 거부 등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대형 소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 중저가 의류업체 제이크루가 현지시간 4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2조 220억 원 상당의 부채를 변제받는 대신 소유권을 채권자에 넘기는 방식입니다.

제이크루는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즐겨 입어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됐지만, 끝내 코로나19 파고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유통업체들의 줄도산 위기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유서 깊은 백화점 브랜드 니만마커스, 그리고 제이씨 페니도 파산 신청을 검토중입니다.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회사 직원 12만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간 상탭니다.

4일부터 68개 지점에서 영업 재개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신용 등급이 투기 종목으로 떨어질 정도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미 대형 백화점 콜스는 지난달, 한국 의류기업들에 발주했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주문 규모만 천 2백억 원 정도, 코로나19는 천재지변이라 취소에 따른 법적 책임도 없다는게 콜스측의 입장입니다.

코어사이트 리서치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25만 개의 소매업체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연내에 영구적으로 문을 닫게될 매장이 당초 예상의 두 배 정도인 만 5천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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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크루 파산 신청…코로나19 여파 美 소매업 줄도산 위기
    • 입력 2020-05-05 06:16:30
    • 수정2020-05-05 10:42:44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일시폐쇄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미 의류브랜드 제이크루가 미국 대형 소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파산 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미국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를 비롯해, 제이씨 페니, 메이시스 등도 파산 위기에 처하는 등 소매업계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상탭니다.

버지니아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피해로 급격히 위축된 소비심리는 소매업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신규 투자 중단과 주문 취소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데다, 점포 임대료 지불 거부 등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대형 소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 중저가 의류업체 제이크루가 현지시간 4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2조 220억 원 상당의 부채를 변제받는 대신 소유권을 채권자에 넘기는 방식입니다.

제이크루는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즐겨 입어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됐지만, 끝내 코로나19 파고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유통업체들의 줄도산 위기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유서 깊은 백화점 브랜드 니만마커스, 그리고 제이씨 페니도 파산 신청을 검토중입니다.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회사 직원 12만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간 상탭니다.

4일부터 68개 지점에서 영업 재개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신용 등급이 투기 종목으로 떨어질 정도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미 대형 백화점 콜스는 지난달, 한국 의류기업들에 발주했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주문 규모만 천 2백억 원 정도, 코로나19는 천재지변이라 취소에 따른 법적 책임도 없다는게 콜스측의 입장입니다.

코어사이트 리서치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25만 개의 소매업체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연내에 영구적으로 문을 닫게될 매장이 당초 예상의 두 배 정도인 만 5천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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