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관리제 효과는?…미세먼지 배출량 20% 줄었다

입력 2020.05.12 (19:31) 수정 2020.05.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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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겨울과 올 봄 비교적 깨끗했던 하늘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효과도 톡톡히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간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은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년 전보다 27% 떨어졌습니다.

기상과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처음 시행된 계절관리제 효과도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환경부는 계절관리제로 국내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만 2천톤 감축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기 전과 비교하면 19.5% 정도 배출량을 줄였습니다.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제시한 감축 목표 20%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금한승/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인해서 당초 정책목표였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빈도와 강도 완화에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저희가 분석을 했습니다."]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충남에서는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9일 감소했고, 전남은 4일 줄었습니다.

농도 개선효과는 지역별로 편차가 컸습니다.

석탄발전소와 제철소 등이 밀집된 충남과 전남, 경북 등에 효과가 집중됐습니다.

또 이 기간 국내 평균 농도 개선에 대한 요소별 기여율을 따져봤더니 코로나19 등 외부 영향이 적었던 12월과 1월 전반기엔 계절관리제 기여율이 34%에 달했습니다.

국외 영향보다 기여율이 높았습니다.

2월에서 3월 후반기에는 기상과 국외 영향이 커지면서 계절관리제 기여율은 상대적으로 낮아져 18%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줄이면 미세먼지 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차기 계절관리제를 보다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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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관리제 효과는?…미세먼지 배출량 20% 줄었다
    • 입력 2020-05-12 19:33:15
    • 수정2020-05-12 19: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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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겨울과 올 봄 비교적 깨끗했던 하늘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효과도 톡톡히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간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은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년 전보다 27% 떨어졌습니다.

기상과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처음 시행된 계절관리제 효과도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환경부는 계절관리제로 국내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만 2천톤 감축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기 전과 비교하면 19.5% 정도 배출량을 줄였습니다.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제시한 감축 목표 20%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금한승/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인해서 당초 정책목표였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빈도와 강도 완화에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저희가 분석을 했습니다."]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충남에서는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9일 감소했고, 전남은 4일 줄었습니다.

농도 개선효과는 지역별로 편차가 컸습니다.

석탄발전소와 제철소 등이 밀집된 충남과 전남, 경북 등에 효과가 집중됐습니다.

또 이 기간 국내 평균 농도 개선에 대한 요소별 기여율을 따져봤더니 코로나19 등 외부 영향이 적었던 12월과 1월 전반기엔 계절관리제 기여율이 34%에 달했습니다.

국외 영향보다 기여율이 높았습니다.

2월에서 3월 후반기에는 기상과 국외 영향이 커지면서 계절관리제 기여율은 상대적으로 낮아져 18%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계절관리제 시행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줄이면 미세먼지 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차기 계절관리제를 보다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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