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선대본부장 영장 기각…별건 수사 VS 공범 수사

입력 2020.05.29 (19:20) 수정 2020.05.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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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넘어 당사자인 송철호 시장 주변의 금품 수수 등 다른 방향으로 수사를 전면 확대하고 있습니다.

'별건 수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 검찰이 청구한 관련 구속영장이 어제 기각되기도 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시장 선거 개입사건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었던 오늘.

'별건 수사'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송철호 시장과 송병기 전 부시장 측의 변호인은 검찰 추가 조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며 "별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송 시장 측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 사건 자료 열람 등사 등이 지연되고 있다는 취지인데, "무리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공범에 대한 수사일 뿐 별건 수사라고 하기는 어렵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공판준비기일에 검찰은 모두 5건, 20명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현재까지 드러난 수사 방향은 크게 2가집니다.

먼저 채용 비리 의혹으로 송 시장 측이 울산시설공단 산하 기관 관련 채용에서 특정인이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자 다른 합격자들을 전부 탈락시키고, 다시 채용 공고를 냈다는 의혹입니다.

최근 시설공단 인사 담당자도 소환 조사한 상탭니다.

또 송 시장의 전 선대본부장인 김 모 씨가 중고차 사업자 장 모 씨로부터 지방선거를 앞두고 2천만 원 상당을 받았다는 혐의도 수사 중입니다.

하지만 김 씨와 장 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린 상탭니다.

"구속할 만큼 피의 사실이 소명되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는 게 기각 사윱니다.

[심규명/김 모 씨 변호인 : "세 명이 만난 것은 선거 다급한 아침 9시에 2~3분 정도 만난 게 다다. 그 뒤에 어떻게 했다든지 무슨 이야기를 했다든지 이런 거 전혀 없는 상황..."]

한편 검찰은 오늘 법정에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 참고인인 경찰관들이 협조해주지 않아 공문까지 보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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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철호 시장 선대본부장 영장 기각…별건 수사 VS 공범 수사
    • 입력 2020-05-29 19:20:49
    • 수정2020-05-29 19: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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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넘어 당사자인 송철호 시장 주변의 금품 수수 등 다른 방향으로 수사를 전면 확대하고 있습니다.

'별건 수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 검찰이 청구한 관련 구속영장이 어제 기각되기도 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시장 선거 개입사건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었던 오늘.

'별건 수사'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송철호 시장과 송병기 전 부시장 측의 변호인은 검찰 추가 조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며 "별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송 시장 측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 사건 자료 열람 등사 등이 지연되고 있다는 취지인데, "무리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공범에 대한 수사일 뿐 별건 수사라고 하기는 어렵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공판준비기일에 검찰은 모두 5건, 20명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현재까지 드러난 수사 방향은 크게 2가집니다.

먼저 채용 비리 의혹으로 송 시장 측이 울산시설공단 산하 기관 관련 채용에서 특정인이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자 다른 합격자들을 전부 탈락시키고, 다시 채용 공고를 냈다는 의혹입니다.

최근 시설공단 인사 담당자도 소환 조사한 상탭니다.

또 송 시장의 전 선대본부장인 김 모 씨가 중고차 사업자 장 모 씨로부터 지방선거를 앞두고 2천만 원 상당을 받았다는 혐의도 수사 중입니다.

하지만 김 씨와 장 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린 상탭니다.

"구속할 만큼 피의 사실이 소명되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는 게 기각 사윱니다.

[심규명/김 모 씨 변호인 : "세 명이 만난 것은 선거 다급한 아침 9시에 2~3분 정도 만난 게 다다. 그 뒤에 어떻게 했다든지 무슨 이야기를 했다든지 이런 거 전혀 없는 상황..."]

한편 검찰은 오늘 법정에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 참고인인 경찰관들이 협조해주지 않아 공문까지 보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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