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한국인 2명 사망…“코로나19 관련”

입력 2020.06.30 (12:27) 수정 2020.06.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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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서 이달에만 한국인 두 명이 코로나19와 관련돼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명은 의심 증상으로 사망한 뒤 검사가 진행 중이고, 다른 한 명은 사후에 확진이 이뤄졌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62세 한국인 남성이 지난 27일 숨졌습니다.

한화건설 협력 업체의 현장 소장으로 근무하던 이 남성은 발열과 폐렴 증상으로 바그다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한화건설 측은 이라크 보건 당국의 정확한 사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도시 건설 현장은 지난 15일 무렵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이라크에 진출한 한국 업체 직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장티푸스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다 숨졌는데 사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이 잇따르자, 현지 한국 건설사 직원 중 250명은 특별기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이 가운데 10명은 한국 도착 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라크에 남아있는 한국 건설업체 직원은 15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이라크 내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가 어려운 만큼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라크는 현재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4만 7천여 명, 사망은 천8백여 명이며, 최근에는 하루에 2천여 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4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국 건설회사에서 일하던 60대 한국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진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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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서 한국인 2명 사망…“코로나19 관련”
    • 입력 2020-06-30 12:33:34
    • 수정2020-06-30 12:36:15
    뉴스 12
[앵커]

이라크에서 이달에만 한국인 두 명이 코로나19와 관련돼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명은 의심 증상으로 사망한 뒤 검사가 진행 중이고, 다른 한 명은 사후에 확진이 이뤄졌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62세 한국인 남성이 지난 27일 숨졌습니다.

한화건설 협력 업체의 현장 소장으로 근무하던 이 남성은 발열과 폐렴 증상으로 바그다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한화건설 측은 이라크 보건 당국의 정확한 사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도시 건설 현장은 지난 15일 무렵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이라크에 진출한 한국 업체 직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장티푸스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다 숨졌는데 사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이 잇따르자, 현지 한국 건설사 직원 중 250명은 특별기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이 가운데 10명은 한국 도착 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라크에 남아있는 한국 건설업체 직원은 15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이라크 내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가 어려운 만큼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라크는 현재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4만 7천여 명, 사망은 천8백여 명이며, 최근에는 하루에 2천여 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4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국 건설회사에서 일하던 60대 한국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진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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