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사팀 “中서 격리”…미국·브라질 상황 우려

입력 2020.07.14 (21:24) 수정 2020.07.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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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에 파견한 전문가들이 현지 방역지침에 따라 격리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2차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브라질 상황이 가장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발원지 조사를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WHO 사무총장/지난달 말 : "우리는 다음주 중국에 선발대를 보내서 본격적인 조사를 준비할 것입니다."]

하지만 조사팀 신원도, 일정도 밝혀지지 않자 의혹이 제기됐고, WHO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도착했지만 격리 중이란 겁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조사팀은) 현재 중국측의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 중이며, 국가위생위원회 동료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발병 원인을 밝히겠다는 계획이지만 제대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모두 중국 측과 협의해 결정하는데, '바이러스 유출설'의 중심지인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이 포함될 지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은 다른 국가와 지역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WHO는 실제로 필요할 경우 다른 국가와 지역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사를 수행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조사가 불투명한 가운데 2차 확산 우려가 미주 대륙을 중심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WHO는 하루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 최다 기록을 경신한 지난 12일, 환자 절반이 미국과 브라질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이들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을 지적하며 특히 지도자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신뢰를 해치면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촬영기자: 김성현/영상편집:한찬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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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조사팀 “中서 격리”…미국·브라질 상황 우려
    • 입력 2020-07-14 21:26:36
    • 수정2020-07-14 22:10:53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에 파견한 전문가들이 현지 방역지침에 따라 격리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2차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브라질 상황이 가장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발원지 조사를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WHO 사무총장/지난달 말 : "우리는 다음주 중국에 선발대를 보내서 본격적인 조사를 준비할 것입니다."]

하지만 조사팀 신원도, 일정도 밝혀지지 않자 의혹이 제기됐고, WHO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도착했지만 격리 중이란 겁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조사팀은) 현재 중국측의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 중이며, 국가위생위원회 동료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발병 원인을 밝히겠다는 계획이지만 제대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모두 중국 측과 협의해 결정하는데, '바이러스 유출설'의 중심지인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이 포함될 지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은 다른 국가와 지역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WHO는 실제로 필요할 경우 다른 국가와 지역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사를 수행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조사가 불투명한 가운데 2차 확산 우려가 미주 대륙을 중심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WHO는 하루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 최다 기록을 경신한 지난 12일, 환자 절반이 미국과 브라질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이들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을 지적하며 특히 지도자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신뢰를 해치면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촬영기자: 김성현/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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