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여권, 감사원장 대통령 득표율 41% 발언 집중 거론

입력 2020.07.29 (21:17) 수정 2020.07.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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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임대차법 처리 뒤에 감사원장을 불러 현안을 물었습니다.

감사원장이 대통령을 향해 대선 때 41% 지지 밖에 받지 못했다고 했다는 발언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을 앞둔 지난 4월,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을 두고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최재형 감사원장의 심문을 받습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여기서 나옵니다.

백 전 장관이 "탈원전은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는 사안"이라고 하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41%의 지지율을 받았는데, 이게 대다수의 지지냐" 라고 되물었다는 것이 최 원장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대선 공약에 탈원전이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국민적 합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느냐"는 최 원장의 언급은 감사원장이 편향됐다는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까지 감사원장님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불편하시고 맞지 않으시면 사퇴하세요."]

최 원장은 당시 지지율 언급은 국정과제 정당성을 폄훼하려던 의도는 아니었지만, 정치적 논란이 된 만큼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물러섰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 한수원 원장이 할 일 대신했다"고 한 건 부적절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대통령이) 에너지 전환 정책의 큰 틀에서 말씀을 하신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좀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 같습니다."]

또 청와대가 추천한 신임 감사위원을 최 원장이 거부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는데, 청와대는 감사위원 임명권은 대통령에 있다고, 불편함을 나타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월성 1호기 감사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결과가 나올까 봐 감사원장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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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 여권, 감사원장 대통령 득표율 41% 발언 집중 거론
    • 입력 2020-07-29 21:19:41
    • 수정2020-07-29 2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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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임대차법 처리 뒤에 감사원장을 불러 현안을 물었습니다.

감사원장이 대통령을 향해 대선 때 41% 지지 밖에 받지 못했다고 했다는 발언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을 앞둔 지난 4월,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을 두고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최재형 감사원장의 심문을 받습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여기서 나옵니다.

백 전 장관이 "탈원전은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는 사안"이라고 하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41%의 지지율을 받았는데, 이게 대다수의 지지냐" 라고 되물었다는 것이 최 원장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대선 공약에 탈원전이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국민적 합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느냐"는 최 원장의 언급은 감사원장이 편향됐다는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까지 감사원장님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불편하시고 맞지 않으시면 사퇴하세요."]

최 원장은 당시 지지율 언급은 국정과제 정당성을 폄훼하려던 의도는 아니었지만, 정치적 논란이 된 만큼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물러섰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 한수원 원장이 할 일 대신했다"고 한 건 부적절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대통령이) 에너지 전환 정책의 큰 틀에서 말씀을 하신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좀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 같습니다."]

또 청와대가 추천한 신임 감사위원을 최 원장이 거부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는데, 청와대는 감사위원 임명권은 대통령에 있다고, 불편함을 나타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월성 1호기 감사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결과가 나올까 봐 감사원장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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