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확진자수 많은건 검사 때문” 트럼프 트윗 반박

입력 2020.08.01 (07:13) 수정 2020.08.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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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은 진단 검사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미 보건당국자가 일축했습니다.

감염병 분야의 권위자인 파우치 박사는 경제 재개 과정에서 연방 차원의 통일된 전략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미국 내 확진자수가 많은건 진단 검사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럽보다 검사 건수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 소속 클라이번 하원 의원에게 이 사실을 전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클라이번 의원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5만 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연방 차원의 조율된 대응 계획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클라이번 의원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대응 실패가 아니라 진단 검사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 보건당국자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유럽과 달리 미국의 봉쇄 조치는 상대적으로 느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 박사 : "I think there was such a diversity of response in this country from different states that we really did not have a unified bringing everything down."]

다만, 올해 말쯤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는 낙관론은 유지했습니다.

청문회에선 짐 조던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과 인종 차별 철폐 시위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충성파인 조던 의원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해온 파우치 박사에게 시위도 제한해야 하지 않냐며 몰아부쳤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폭도로 몰아부치며 강경 진압을 주도해왔습니다.

[짐 조던/공화당 하원의원 : "야구장에서 데이트 하는 것을 비롯해 모든 것에 대해 조언을 해왔잖아요. 그래서 질문하는거에요. 시위를 제한해야 합니까?"]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 박사 : "그 질문에 대해선 관련한 적합한 직책을 가진 사람에게 답변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문회를 지켜본 뒤 트윗을 통해 조던 의원이 대단한 일을 했다며 추켜세웠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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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치, “확진자수 많은건 검사 때문” 트럼프 트윗 반박
    • 입력 2020-08-01 07:15:58
    • 수정2020-08-01 07: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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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은 진단 검사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미 보건당국자가 일축했습니다.

감염병 분야의 권위자인 파우치 박사는 경제 재개 과정에서 연방 차원의 통일된 전략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미국 내 확진자수가 많은건 진단 검사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럽보다 검사 건수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 소속 클라이번 하원 의원에게 이 사실을 전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클라이번 의원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5만 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연방 차원의 조율된 대응 계획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클라이번 의원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대응 실패가 아니라 진단 검사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 보건당국자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유럽과 달리 미국의 봉쇄 조치는 상대적으로 느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 박사 : "I think there was such a diversity of response in this country from different states that we really did not have a unified bringing everything down."]

다만, 올해 말쯤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는 낙관론은 유지했습니다.

청문회에선 짐 조던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과 인종 차별 철폐 시위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충성파인 조던 의원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해온 파우치 박사에게 시위도 제한해야 하지 않냐며 몰아부쳤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폭도로 몰아부치며 강경 진압을 주도해왔습니다.

[짐 조던/공화당 하원의원 : "야구장에서 데이트 하는 것을 비롯해 모든 것에 대해 조언을 해왔잖아요. 그래서 질문하는거에요. 시위를 제한해야 합니까?"]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 박사 : "그 질문에 대해선 관련한 적합한 직책을 가진 사람에게 답변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문회를 지켜본 뒤 트윗을 통해 조던 의원이 대단한 일을 했다며 추켜세웠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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