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전공의협의회 면담 진행 중…이 시각 정부서울청사

입력 2020.08.23 (21:25) 수정 2020.08.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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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하고 있는 전공의 대표들이 오늘(23일) 저녁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절충안을 마련할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정부서울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민철 기자, 정 총리가 집단 휴진 철회를 요구하며 면담을 하고 있는 거죠?

진전된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네, 저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전공의 대표들이 만나 면담을 하고 있는 정부서울청사에 나와 있는데요,

면담은 한 시간 전쯤인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전공의협의회 측 대표들의 요구 사항을 들으면서 파업에 따른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며 파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전공의협의회 대표들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 4대 정책을 먼저 철회하면 파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의견이 조율돼 집단 휴진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담이 금방 끝나지 않고 계속 논의를 진행중인 점을 미뤄볼때 어느 정도 입장 차를 좁혀서 의견 접근이 이뤄진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협의가 많이 된 상황이니 서로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 게 아니겠냐"며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모든 연차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동참했죠.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인데 병원에서 차질은 없었나요?

[기자]

네, 순차 파업 사흘째인 오늘 1·2년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동참하며, 모든 연차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갔는데요.

주말인 만큼 오늘 큰 진료 공백은 없었지만,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는 중환자실 정기 점검과 전공의 파업으로 새로 중환자를 받지 못하는 등 일부에선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의사협회는 정부와 여야에 긴급 간담회를 제안하며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 한약 첩약 급여화 등 이른바 4대 의료 정책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요청했는데요,

의협은 또 2차 총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이후에도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3차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 등 일부 정책 추진을 유보하겠다고 밝힌 정부는, 결정한 정책을 전면 철회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파업에 동참한 의사들에 대해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할 여부는 의사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만큼 신중한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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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총리-전공의협의회 면담 진행 중…이 시각 정부서울청사
    • 입력 2020-08-23 21:26:23
    • 수정2020-08-24 09: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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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하고 있는 전공의 대표들이 오늘(23일) 저녁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절충안을 마련할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정부서울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민철 기자, 정 총리가 집단 휴진 철회를 요구하며 면담을 하고 있는 거죠? 진전된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네, 저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전공의 대표들이 만나 면담을 하고 있는 정부서울청사에 나와 있는데요, 면담은 한 시간 전쯤인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전공의협의회 측 대표들의 요구 사항을 들으면서 파업에 따른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며 파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전공의협의회 대표들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 4대 정책을 먼저 철회하면 파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의견이 조율돼 집단 휴진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담이 금방 끝나지 않고 계속 논의를 진행중인 점을 미뤄볼때 어느 정도 입장 차를 좁혀서 의견 접근이 이뤄진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협의가 많이 된 상황이니 서로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 게 아니겠냐"며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모든 연차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동참했죠.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인데 병원에서 차질은 없었나요? [기자] 네, 순차 파업 사흘째인 오늘 1·2년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동참하며, 모든 연차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갔는데요. 주말인 만큼 오늘 큰 진료 공백은 없었지만,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는 중환자실 정기 점검과 전공의 파업으로 새로 중환자를 받지 못하는 등 일부에선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의사협회는 정부와 여야에 긴급 간담회를 제안하며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 한약 첩약 급여화 등 이른바 4대 의료 정책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요청했는데요, 의협은 또 2차 총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이후에도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3차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 등 일부 정책 추진을 유보하겠다고 밝힌 정부는, 결정한 정책을 전면 철회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파업에 동참한 의사들에 대해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할 여부는 의사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만큼 신중한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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