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피서 오토캠핑 확산

입력 2003.08.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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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를 이용해서 가고 싶은 곳 어디로든 떠나 숙식까지 해결하는 이른바 오토캠핑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색휴가를 즐기는 피서객들 박주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물 반, 사람 반.
무질서와 바가지 요금까지 감수하고서라도 피서지, 그 복잡한 풍경 속으로 오늘도 인파는 몰려듭니다.
그러나 이 번잡함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 넘고 산을 돌아 차가 멈추는 곳 어디든 근사한 휴양지로 탈바꿈합니다.
이른바 달리는 콘도로 불리우는 캠핑카, 그 안에서 아내들은 밥을 짓고 남편은 바다에서 해산물을 낚습니다.
잠시 후 번개탄에 조개가 구워지고 김치와 나물로 소박한 식탁이 차려집니다.
대부분 먹을거리는 집에서 준비해 오히려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얘기입니다.
⊙이윤규(캠핑카 사랑 동호회원): 기름값하고 고속도로요금 그 외에는 저희들이 들지 않고 있으니까...
⊙기자: 가격이 만만치 않은 캠핑카는 전문업체에서 빌려 이용하기도 합니다.
떠들썩한 유명 피서지 대신 호젓한 숲이나 계곡이 캠핑카 가족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해변에도 대규모 오토캠핑장이 생겼습니다.
⊙조성매(경기도 동두천시): 콘도에서 자고 그러는 것보다 바깥에 집을 떠난 그런 생활을 해 보는 것도 좋고 저희 가족들은...
⊙기자: 굳이 캠핑카가 아니더라도 승용차 옆에 텐트만 붙여 치면 어디서든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국제오토캠핑대회가 열린 동해는 이제 수백명의 캠핑족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관광지 개발이 필요없는 오토캠핑, 이 친환경성 때문에 일본만 해도 1800만여 곳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됐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서너 곳에 불과하지만 이용의 편리함과 함께 자동차캠핑문화는 새로운 피서지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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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피서 오토캠핑 확산
    • 입력 2003-08-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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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를 이용해서 가고 싶은 곳 어디로든 떠나 숙식까지 해결하는 이른바 오토캠핑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색휴가를 즐기는 피서객들 박주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물 반, 사람 반. 무질서와 바가지 요금까지 감수하고서라도 피서지, 그 복잡한 풍경 속으로 오늘도 인파는 몰려듭니다. 그러나 이 번잡함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 넘고 산을 돌아 차가 멈추는 곳 어디든 근사한 휴양지로 탈바꿈합니다. 이른바 달리는 콘도로 불리우는 캠핑카, 그 안에서 아내들은 밥을 짓고 남편은 바다에서 해산물을 낚습니다. 잠시 후 번개탄에 조개가 구워지고 김치와 나물로 소박한 식탁이 차려집니다. 대부분 먹을거리는 집에서 준비해 오히려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얘기입니다. ⊙이윤규(캠핑카 사랑 동호회원): 기름값하고 고속도로요금 그 외에는 저희들이 들지 않고 있으니까... ⊙기자: 가격이 만만치 않은 캠핑카는 전문업체에서 빌려 이용하기도 합니다. 떠들썩한 유명 피서지 대신 호젓한 숲이나 계곡이 캠핑카 가족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해변에도 대규모 오토캠핑장이 생겼습니다. ⊙조성매(경기도 동두천시): 콘도에서 자고 그러는 것보다 바깥에 집을 떠난 그런 생활을 해 보는 것도 좋고 저희 가족들은... ⊙기자: 굳이 캠핑카가 아니더라도 승용차 옆에 텐트만 붙여 치면 어디서든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국제오토캠핑대회가 열린 동해는 이제 수백명의 캠핑족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관광지 개발이 필요없는 오토캠핑, 이 친환경성 때문에 일본만 해도 1800만여 곳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됐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서너 곳에 불과하지만 이용의 편리함과 함께 자동차캠핑문화는 새로운 피서지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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