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보코하람 공격으로 110여 명 숨져

입력 2020.11.30 (09:57) 수정 2020.11.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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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민간인 110여 명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농장 근로자들이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를 습격한 건 지난 토요일.

보코하람은 농장에서 쌀을 수확하던 근로자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무차별 살해했습니다.

당초 보르노주 당국은 숨진 근로자가 최소 43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나이지리아 주재 유엔 인도주의조정관은 최소 110명이 무자비하게 살해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부바카르/마을 주민 : "숲속에 아직도 시신들이 있어요. 정말 끔찍한 상황입니다."]

보코하람은 자신들의 위치에 대한 정보 등을 농장 근로자들이 정부군에게 알려줬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코하람은 서양식 교육에 반대하며 2002년 나이지리아에서 결성됐으며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IS의 아프리카 지부로 활동하며 인근 국가 차드 등에서도 테러를 저질러 왔습니다.

보코하람은 특히 학교를 습격해 여학생들을 납치하는 만행을 자주 저질러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아왔습니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나라 전체가 상처를 입었다며 보코하람의 테러를 비난하고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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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에서 보코하람 공격으로 110여 명 숨져
    • 입력 2020-11-30 09:57:57
    • 수정2020-11-30 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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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민간인 110여 명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농장 근로자들이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를 습격한 건 지난 토요일.

보코하람은 농장에서 쌀을 수확하던 근로자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무차별 살해했습니다.

당초 보르노주 당국은 숨진 근로자가 최소 43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나이지리아 주재 유엔 인도주의조정관은 최소 110명이 무자비하게 살해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부바카르/마을 주민 : "숲속에 아직도 시신들이 있어요. 정말 끔찍한 상황입니다."]

보코하람은 자신들의 위치에 대한 정보 등을 농장 근로자들이 정부군에게 알려줬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코하람은 서양식 교육에 반대하며 2002년 나이지리아에서 결성됐으며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IS의 아프리카 지부로 활동하며 인근 국가 차드 등에서도 테러를 저질러 왔습니다.

보코하람은 특히 학교를 습격해 여학생들을 납치하는 만행을 자주 저질러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아왔습니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나라 전체가 상처를 입었다며 보코하람의 테러를 비난하고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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