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선거인단 투표 승리 “이제는 페이지를 넘길 시간”

입력 2020.12.15 (21:44) 수정 2020.12.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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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 한참 지난 일 같은데 이제야 마무리됐습니다.

선거인단 투표가 있었고, 각 주의 선거 결과대로 바이든 당선인이 이기면서 승리를 공식화했습니다.

합법적인 위상을 굳힌 바이든 당선인은 이제 페이지를 넘길 시간이라면서 새로운 시대와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 D.C.와 50개 주에서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11월 대선 결과 그대로 바이든 당선인은 306명,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간접투표 방식인 미국 대선에서 선거인단 투표는 각 주의 대선 결과를 확인하는 공식 절차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단합과 치유를 강조하며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역사적으로 우리 미국인들이 화합과 치유를 위해 해왔던 것처럼, 이제 페이지를 넘길 시간입니다. 선거 유세기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불복은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며 승복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선거인단 투표결과는 의회로 전달되고,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당선인을 공식 선포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불복에 동조해왔던 공화당 의원들의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미 의회 취임식준비위원장인 공화당의 블런트 상원의원은 "바이든을 이제부터 당선인으로 대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여전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중인 소송전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사기 의혹 제기에 대해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말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경질 방침을 트윗을 통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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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선거인단 투표 승리 “이제는 페이지를 넘길 시간”
    • 입력 2020-12-15 21:44:31
    • 수정2020-12-15 22: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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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 한참 지난 일 같은데 이제야 마무리됐습니다.

선거인단 투표가 있었고, 각 주의 선거 결과대로 바이든 당선인이 이기면서 승리를 공식화했습니다.

합법적인 위상을 굳힌 바이든 당선인은 이제 페이지를 넘길 시간이라면서 새로운 시대와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 D.C.와 50개 주에서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11월 대선 결과 그대로 바이든 당선인은 306명,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간접투표 방식인 미국 대선에서 선거인단 투표는 각 주의 대선 결과를 확인하는 공식 절차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단합과 치유를 강조하며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역사적으로 우리 미국인들이 화합과 치유를 위해 해왔던 것처럼, 이제 페이지를 넘길 시간입니다. 선거 유세기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불복은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며 승복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선거인단 투표결과는 의회로 전달되고,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당선인을 공식 선포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불복에 동조해왔던 공화당 의원들의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미 의회 취임식준비위원장인 공화당의 블런트 상원의원은 "바이든을 이제부터 당선인으로 대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여전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중인 소송전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사기 의혹 제기에 대해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말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경질 방침을 트윗을 통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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