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입력 2021.02.08 (21:22) 수정 2021.02.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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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오늘 설명회에 직접 참여했던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님과 더 궁금한 점 풀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현장에서 질문들을 받으셨겠지만 안전한지 우려하는 분들이 많네요.

어때요?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되는 겁니까?

[답변]

네, 그러니까 워낙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걱정을 특히 좀 많이 가지시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완전한 안전성이 무얼까 생각을 해 보면 몇 십 년 동안 지나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 이렇게 생각할 텐데요

사실은 어떠한 약물이든 백신이든 그런 수준으로 확인됐다 말하기는 참 어렵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갖고 있는 정보,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비추어서 이 약물을 쓰기에 적절한가 이득이 되는가일 겁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안전성은 저는 확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임상연구자료를 통해서 나온 것, 또 이미 백신접종이 시작되어있는 국가들, 또 전세계적으로 지금 1억 명이 넘게 접종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자료들을 보면 기존에 우리가 접종해 왔던 다른 백신과 안전성의 이슈가 특별히 다르지 않아 보이거든요.

물론 장기적인 면은 조금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코로나19라는 이 대유행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분명히 더 득이 많은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접종을 먼저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 부작용이나 이상 사례 이런 것들이 보고된 것은 없습니까?

[답변]

네, 이 임상 연구를 통해서도, 또 앞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서도 이상반응에 관련되어 있는 보고는 일부 있습니다.

접종 부위, 또는 전신에 나타날 수 있는 이미 알고 있는 이상 반응 말고요 좀 심한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라고 지금 이미 알려져 있는 이런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것, 또 빈도 이런 것들도 좀 알려지고 있고요.

또 이 임상연구 중간에도 확인되었지만 횡단성척추염 같은 이런 형태의 신경학적인 이상 반응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이상 반응의 발생 정도가 다른 백신의 수준하고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인다라는 점, 또 이것이 백신 접종을 진행을 중단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는 점이고요.

사망 사례에 대한 보고도 있기는 했었습니다만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없었고 또 임상연구 중에서도 사실 사망 사례가 있었지만 접종군이나 위약군, 대조군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도 사망이 실제적으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건강한 분들은 그렇다 치고 암이나 당뇨, 고혈압 이러한 만성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좀 걱정이 더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그렇죠. 본인이 갖고 있는 질환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더 가지실 것 같습니다.

다만 임상 연구에 포함되어 있었던 군들을 보면 그 안에 당뇨병, 고혈압 이러한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에 있어서 이상 반응이나 또 유효성의 측면에서 특별히 다른 결과를 보이지는 않았고요. 또 앞서 접종하고 있는 국가들에 있어서도 이러한 분들이 더 위험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특히 이 분들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분들이죠.

안전성의 이슈가 특별히 더 크지는 않은데 맞았을 때 거둬들일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라는 점을 고려하면 득실의 면에서는 더 득이 많은 그런 대상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맞으시는 게 좋겠다라는 걸로. 오늘 정은경 청장이 러시아 백신 얘기를 갑자기 꺼냈어요. 스푸트니크V 계약이 진행 중인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겠다라고 했는데 이 얘기는 왜 나온 거죠.

[답변]

사실은 러시아에서 개발하고 있는 백신도 바이러스를 벡터로 사용하는 백신입니다.

접종의 형태는 조금 다른 면은 있기는 합니다만 기존에는 이 백신이 개발되어 있다라는 것은 알려져 있었는데 구체적인 임상에 대한 정보, 효과 이런 면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논문을 통해서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괜찮게 보고가 되었습니다. 또 그런 측면과 또 지금 현재 백신의 수급에 각 국가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 이런 면을 고려해서 이 백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다만 앞서서 청장님께서도 이야기해 주셨던 것처럼 구체적인 계약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고려의 대상으로는 삼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것 같아요. 유럽에서 임상이 중분하지 않다 고령층에 대해서 논란도 있었고 우리 방역도 곧 결론 내겠다고 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사실 뭐 저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금의 위험 상황이나 백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감안할 때 접종하는 게 더 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의견이 좀 다릅니다. 이건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의 문제일 것 같고요.

각각의 갖고 있는 의견들이 사실은 다 의미가 있는 이야기들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런 의견들이 모여지는 게 결국은 고령이신 분들이 더 고위험군인데 이 분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더 보호하는 게 좋겠느냐에 대한 고민인 거죠.

아직 결론이 나지는 않은 것 같고요 여러 전문가의 의견들이 좀 모아져서 합리적인 방안이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으로 짧게 질문드리죠. 이 요양원에 계시거나 의료진 분들 다음 순서가 65살 이상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때문에 이게 접종 계획이 조금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까요

[답변]

만약에 이제 아직 허가가 최종 결정이 안 났으니까요. 허가에서 65세 이상이 배제된다면 그 경우에는 명확하게 문제가 생길 것 같고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 분들에 대한 접종을 미룬다면 차질이라기보다는 접종 계획에 변화는 좀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안을 같이 놓고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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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인터뷰]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입력 2021-02-08 21:22:22
    • 수정2021-02-08 22: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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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오늘 설명회에 직접 참여했던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님과 더 궁금한 점 풀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현장에서 질문들을 받으셨겠지만 안전한지 우려하는 분들이 많네요.

어때요?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되는 겁니까?

[답변]

네, 그러니까 워낙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걱정을 특히 좀 많이 가지시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완전한 안전성이 무얼까 생각을 해 보면 몇 십 년 동안 지나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 이렇게 생각할 텐데요

사실은 어떠한 약물이든 백신이든 그런 수준으로 확인됐다 말하기는 참 어렵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갖고 있는 정보,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비추어서 이 약물을 쓰기에 적절한가 이득이 되는가일 겁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안전성은 저는 확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임상연구자료를 통해서 나온 것, 또 이미 백신접종이 시작되어있는 국가들, 또 전세계적으로 지금 1억 명이 넘게 접종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자료들을 보면 기존에 우리가 접종해 왔던 다른 백신과 안전성의 이슈가 특별히 다르지 않아 보이거든요.

물론 장기적인 면은 조금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코로나19라는 이 대유행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분명히 더 득이 많은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접종을 먼저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 부작용이나 이상 사례 이런 것들이 보고된 것은 없습니까?

[답변]

네, 이 임상 연구를 통해서도, 또 앞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서도 이상반응에 관련되어 있는 보고는 일부 있습니다.

접종 부위, 또는 전신에 나타날 수 있는 이미 알고 있는 이상 반응 말고요 좀 심한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라고 지금 이미 알려져 있는 이런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것, 또 빈도 이런 것들도 좀 알려지고 있고요.

또 이 임상연구 중간에도 확인되었지만 횡단성척추염 같은 이런 형태의 신경학적인 이상 반응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이상 반응의 발생 정도가 다른 백신의 수준하고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인다라는 점, 또 이것이 백신 접종을 진행을 중단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는 점이고요.

사망 사례에 대한 보고도 있기는 했었습니다만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없었고 또 임상연구 중에서도 사실 사망 사례가 있었지만 접종군이나 위약군, 대조군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도 사망이 실제적으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건강한 분들은 그렇다 치고 암이나 당뇨, 고혈압 이러한 만성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좀 걱정이 더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그렇죠. 본인이 갖고 있는 질환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더 가지실 것 같습니다.

다만 임상 연구에 포함되어 있었던 군들을 보면 그 안에 당뇨병, 고혈압 이러한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에 있어서 이상 반응이나 또 유효성의 측면에서 특별히 다른 결과를 보이지는 않았고요. 또 앞서 접종하고 있는 국가들에 있어서도 이러한 분들이 더 위험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특히 이 분들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분들이죠.

안전성의 이슈가 특별히 더 크지는 않은데 맞았을 때 거둬들일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라는 점을 고려하면 득실의 면에서는 더 득이 많은 그런 대상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맞으시는 게 좋겠다라는 걸로. 오늘 정은경 청장이 러시아 백신 얘기를 갑자기 꺼냈어요. 스푸트니크V 계약이 진행 중인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겠다라고 했는데 이 얘기는 왜 나온 거죠.

[답변]

사실은 러시아에서 개발하고 있는 백신도 바이러스를 벡터로 사용하는 백신입니다.

접종의 형태는 조금 다른 면은 있기는 합니다만 기존에는 이 백신이 개발되어 있다라는 것은 알려져 있었는데 구체적인 임상에 대한 정보, 효과 이런 면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논문을 통해서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괜찮게 보고가 되었습니다. 또 그런 측면과 또 지금 현재 백신의 수급에 각 국가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 이런 면을 고려해서 이 백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다만 앞서서 청장님께서도 이야기해 주셨던 것처럼 구체적인 계약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고려의 대상으로는 삼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것 같아요. 유럽에서 임상이 중분하지 않다 고령층에 대해서 논란도 있었고 우리 방역도 곧 결론 내겠다고 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사실 뭐 저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금의 위험 상황이나 백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감안할 때 접종하는 게 더 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의견이 좀 다릅니다. 이건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의 문제일 것 같고요.

각각의 갖고 있는 의견들이 사실은 다 의미가 있는 이야기들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런 의견들이 모여지는 게 결국은 고령이신 분들이 더 고위험군인데 이 분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더 보호하는 게 좋겠느냐에 대한 고민인 거죠.

아직 결론이 나지는 않은 것 같고요 여러 전문가의 의견들이 좀 모아져서 합리적인 방안이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으로 짧게 질문드리죠. 이 요양원에 계시거나 의료진 분들 다음 순서가 65살 이상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때문에 이게 접종 계획이 조금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까요

[답변]

만약에 이제 아직 허가가 최종 결정이 안 났으니까요. 허가에서 65세 이상이 배제된다면 그 경우에는 명확하게 문제가 생길 것 같고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 분들에 대한 접종을 미룬다면 차질이라기보다는 접종 계획에 변화는 좀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안을 같이 놓고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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