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4.7 재·보궐 선거, 구도와 민심은?

입력 2021.02.21 (08:46) 수정 2021.02.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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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윤희웅 여론분석전문가

박태서 : 이어서 45일 앞으로 다가왔죠. 4. 7 재보궐선거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먼저 지난주에 있었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TV 토론 주요 장면 함께 보실까요?

박태서 : 4.7 재보궐 선거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 컨설턴트와 여론분석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제 오른쪽으로 익숙한 얼굴이시죠? 정치 컨설턴트 민 컨설팅에 박성민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여론분석전문가시죠.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 센터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희웅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반갑습니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한 달 반 남았습니다. 여야 후보가 아직 확정이 안 됐습니다만 금명간에, 3월 1일이면 민주당 후보, 3월 4일에 국민의당 후보가 확정이 되죠. 역시 눈여겨 봐야 될 최대 변수가 야권 후보 단일화일 텐데 지금 선거는 45일 남았고요. 각 정당 후보, 국민의 후보 3월 4일날 확정이 됩니다만 일단 먼저 야권 후보 단일화 될 거라고 보시는 거죠?

박성민 : 안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된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죠. 이를테면 3자 구도에서 단일화 안 해도 이기는 결과가 계속 발표되거나 어차피 단일화해도 안 되는 경우. 어차피 승부를 뒤집을 수 없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단일화를 하면 해볼 만하다. 이런 조사가 계속 발표되고 단일화를 안 할 경우에는 무조건 진다. 이렇게 돼 있으니까 야권 지지층의 압력을 이기기 어렵겠죠.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박성민 :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박태서 : 윤희웅 센터장께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 된다?

윤희웅 : 네. 왜냐면 단일화의 조건이라는 게 있는데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혼자서는 이기지 못하고 합쳤을 때는 이길 수 있다고 하는 단일화 조건에 부합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거든요. 지금 딱 그런 절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고 이것이 과거에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크니까 많은 분들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시각이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가능성 높은데 이것이 안 됐을 경우에 국민의힘과 그다음에 또는 금태섭, 안철수 두 분 중에 한 분 같은 경우에 타격이 너무나 큰 상황입니다,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럴 경우에는 절박성에 의해서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저도 높다고 보는 편입니다.

박태서 : 높다. 혹시 안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예컨대 안철수, 금태섭 두 후보 가운데 안철수로 단일화 되고 최종 결승전에서 국민의힘 후보하고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여론조사 방식이나 이걸 놓고서 이견 때문에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박성민 : 그것도 꽤 상존하죠. 단일화라는 게 생각보다 기술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정서적으로도 어렵고. 더군다나 지금처럼 제1 야당이 질 가능성도 있는, 열려 있는. 그래서 기호 4번이 이길 가능성도 있는 경우에 때를 놓쳤지만 협상 과정에서 단일화 끝나고 나서도 입당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다시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박태서 : 입당? 안철수 후보가 입당.

박성민 : 입당이나 합당 얘기를 다시 요구할 수도 있고 여론조사 방식도 또 문제제기할 수가 있죠. 왜냐면 지금 방식이라는 건 지금 국민의힘에서 하는 방식은 민주당 방식과 달라요.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 가지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외연 확장을 위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든 정의당 지지자들이든 그걸 다 열어두고 하거든요. 이게 아주 전통적으로 옛날 한나라당 때부터 하던 방식입니다. 그런 방식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다시 합의를 해야 되는데 여론조사 설문 방식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늦춰질 수 있고 그럴 수 있지만 실제로 서울시장 선거는 굉장히 큰 선거이기 때문에 이게 뭐 후보 등록 전에 합의가 안 되고 최악의 경우는 후보 등록을 하고 가면서 투표용지 인쇄하기 전까지 하면 된다 그러지만 그때는 이미 상당한 정도 선거비용도 쓴 상황이고 홍보 인쇄물도 다 만든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결렬될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야권이 4번이나 전국단위 선거를 지고 이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야권에는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압력을 견뎌내기 어려울 거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윤희웅 : 많은 분들이 여론조사 문구가 아마 쟁점이 될 거라고 얘기하잖아요. 그것이 지지율로 지지하는 적합도로 할지.

박태서 : 적합도, 경쟁력.

윤희웅 : 경쟁력으로 할지. 그런데 사실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의 대상을 누구로 할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박태서 : 전 국민 대상이냐 당원 대상이냐.

윤희웅 :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미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여기에다가 민주당 지지층까지 포함하는 스크린 구분이 없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를 정당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정당과 그다음에 외곽에 있는 제3 지대에 있는 후보가 생겨서 단일화가 이루어지는데 그거보다 더 줄어들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사항이 이미 사실상 합의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문가는 사실은 변화폭이 5% 포인트를 넘어가진 않거든요, 지지율로 하든. 그래서 상당 부분 많이 근접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박성민 : 이거는 조사방법과 관련돼서는 많이 돼 있어요. 예를 들면 설문은 적합도, 선호도, 지지율, 경쟁력 물어볼 수 있지만 여권 후보에 맞설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되고요. 차이가 나는 건 이걸 전화 면접조사로 할 거냐 ARS 방식으로 할 거냐에 따라 좀 차이가 납니다. ARS 방식은 정치적 고관여층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게 좀 반영되고요. 전화 면접조사에서는 정치적 저관여층들도 다 응답하기 때문에 그 차이는 있는데 전통적으로 단일화 방식에서는 우리나라가 ARS 방식을 거의 안 씁니다. 또 국민의힘은 전화 면접조사로 하고 설문도 다 확정돼 있고 대상도 돼 있기 때문에 그거는 뭐 그렇게 기술적인 문제에서 이견이 있을 거라고 보이진 않습니다.

박태서 : 현재로서는 그렇게 결정적인 무슨 복병이 발생하거나 이럴 것 같진 않아 보인다는 두 분의 설명이신 것 같습니다. 그럼 민주당, 현재 박영선 후보가 앞서고 있지 않습니까? 3월 1일날 최종 후보 확정인데 우상호 후보 역전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윤희웅 : 지금 민주당의 경선룰, 경선룰이 후보를 정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긴 하는데요. 지금 민주당의 경선룰 같은 경우에는 권리당원 50% 그다음에 여론조사 50%인데 이 여론조사에서 아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경쟁 정당의 지지층도 포함하지만 민주당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층과 무당층 정도까지만 포함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어쨌든 당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후보가 경선에서는 일정 부분 프리미엄을 갖게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권리당원이라든가 적극 지지층들이 받는 것이니까, 다만 이렇게 서울시장처럼 큰 선거인 경우에는 이렇게 권리당원이든 당의 적극 지지층도 민심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고 우리가 어떤 후보를 정체성에 부합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지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하는 후보,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 이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는 필요성에 의해서 지지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지금 많은 조사들이 박영선 후보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경선에서 지금의 흐름이 근본적으로 뒤바뀌기는 사실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비슷한가요?

박성민 :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여권이든 야권이든 이길 후보를 찾는데 이길 후보라는 게 여론조사가 계속 발표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후발 주자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겁니다. 여론조사에서 지는 걸로 나오는 후보를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박영선 후보가 상당히 유리하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 부분들은 큰 이견이 없는 것처럼 들리고요. 야권에서는 그럼 누가 단일 후보가 될 건가 이것도 초미의 관심인데요. 최근에 나와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한번 두 분 설명을 유추해보겠습니다. 가상 양자대결 지금 그래픽 준비돼 있는 게 있죠. 보이시죠? 가장 최근에 나와 있는 여론조사 결과인데 밑에 조사 개요를 보고 계시고요. 박영선, 안철수 초박빙 상태고요. 박영선-나경원, 박영선-오세훈.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 결과로만 보면 박성민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걸로만 놓고 보면 현재 상황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다소 앞서 있는 걸로 나와 있는데 박 대표 보시기에 안철수 후보, 그러니까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아니고요. 저 조사 결과와 다르게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단일 후보가 될 가능성 얼마나 있다고 보십니까?

박성민 : 그건 어려운 질문인데 지금 제3 지대에서도 안철수, 금태섭 간에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도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현재 예측하기 어려운 거는 세 가지인데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지, 야권 단일 후보가 누가 될지, 최종 서울시장이 누가 될지는 아직까지 변수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역시 양강이라고 하는 나경원, 오세훈. 지금 네 분을 뽑아놓고 하고 있는데 1등으로 올라온 분은 나경원 후보인데 1차에서는 당원투표도 일부 부분적으로 20%가 반영되지 않았습니까? 거기다가 가산점 10%도 있었는데, 여론조사 1등은 오세훈 후보가 1등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조사도 지금 여기 가상대결 조금 전에 띄워주신 화면은 ARS로 조사를 한 겁니다. ARS 조사와 전화 면접조사 차이가 좀 있는데 전화 면접조사로 했을 때는 오세훈 후보도 여론조사에서 실제로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 이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10% 가산점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도 지금은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안철수 후보가 지금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이에서의 문제는 역시 이것도 중도나 무당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그 자체로 조사방식에서도 유리하지만 조사발표에 보면 지금 여기는 박빙으로 나와 있지만 전화 면접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박영선 후보보다 더 이기는 걸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ARS는 대체적으로 박빙으로 나오고요, 이기든 지든. 전화 면접조사는 안철수가 좀 여유 있게 이기는 걸로 나오고. 나경원 후보나 오세훈 후보는 지는 걸로 나오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 이기는 쪽으로 표 쏠림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어떻게 우리 윤희웅 센터장께서 보시기에는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아닌 지금 현재 나와 있는 여론조사 추이와 다르게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단일 후보가 될 가능성 어떻게 보시는지.

윤희웅 : 현재의 경선룰, 국민의힘의 경선룰이 외곽에 있는 제3 지대 후보와의 단일화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했을 경우에는 그 룰상 안철수 후보에게 상당 부분 이것이 유리한 룰이라는 것은 틀림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나경원 후보가 이것이 역선택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얘기는 내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강한데 그 외의 층에서는 비호감 정서가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낮아질 수 있고 떨어질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긴 한데요. 룰상은 아마 안철수 대표에게 상당히 유리한 상황인데 아마 이럴 것 같습니다. 단일화 국면 전에 제가 봤을 때는 안철수 대표로서는 중도층, 국민의힘 이외의 지지층에서는 본인이 앞서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상당히 결집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본인을 배제할 수 있다고 하는 불안감이 있을 텐데 그때는 최근에 얘기했지만 선대위를 통합선대위를 하고 그다음에 선거 결과, 경선 여부 떠나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돕고 그다음에 선거가 끝나면 후보가 당선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든 아니든간에 합당과 통합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아마 제가 봤을 때 단일화 여론조사 직전에 발표를 함으로써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본인의 지지를 더 얻으려고 하는 전략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래요? 그러면 단일화를 전제로 해서 이번에 다시 민주당 얘기.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 상대하기 편한 야권 단일 후보는 누구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개별적인 능력, 역량의 차이를 논외로 하면 현재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계속 20%대거든요. 그러니까..

박태서 : 잠깐만. 이거 정당 지지율. 제가 최근에 나와 있는 조사, 정당 지지율 한번 띄워주시겠어요? 박 대표가 말씀하신 건데 서울 정당 지지율. 이건 갤럽조사거든요. 가장 최근에 나온 건데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이 27이고요. 이번에 같이 실시되는 보궐선거 지역이죠. 부산 보실까요? 부산은 민주당 29, 국민의힘이 25 부을경 지역입니다. 박 대표님, 말씀 계속 이어가주시죠.

박성민 : 사실은 중도 보수가 이탈하고 나서 국민의힘이 굉장히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뭐 결론적으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상대하기가 더 어려울 거다. 왜냐하면 중도보수층이 지지를 하고 있고 사실 국민의힘 지지층 입장에서는 이탈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확실하게 심판을 하고 견제를 해야 되기 때문에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고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가 됐을 때 안철수 지지층 중에 일부가 이탈할 가능성이 좀 있는 거죠.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그래서 그것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할 수 없다라고 얘기했던 건데 물론 그거는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지금 현재 선거 판세가 이 오거돈 시장이나 박원순 시장이 원인 제공을 했을 때에는 사실 야권의 승리 가능성이 훨씬 더 높게 점쳐졌고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검찰개혁 국면에서도 상당히 이게 벌어져 있었는데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상당히 좁혀져 있습니다, 여권, 야권이. 그러니까 야권 지지층 입장에서는 누가 나가도 된다. 이런 상황이 아니라 아, 이게 간단치 않은 승부가 됐구나.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상당히 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론 조사상으로 자기들이 심리적으로 좀 밀리고 있는 또 박빙이거나 밀리고 있는 안철수가 조금 더 힘들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조금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민주당 입장에서?

박성민 : 민주당 입장에서.

박태서 : 윤희웅 센터장.

윤희웅 : 네. 맞습니다. 지금 보궐선거는 원래 재보궐 선거는 투표율이 전국 선거만큼 높지 않기 때문에

박태서 : 낮죠.

윤희웅 : 그래서 자기의 각 정당의 지지층 간의 대결이 원래 재보궐선거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중도에 대한 관심이 보궐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요. 왜냐하면 사실 과거에 비해서 중도층이 많이 포함될 수 있는 사전투표가 보궐선거에도 적용이 돼요. 그래서 과거에는 40%대의 보궐선거가 투표율이 나왔지만 사전투표가 적용되는 상황에서는 제가 봤을 때는 50%를 넘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박태서 :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윤희웅 : 그렇게 되면 어쨌든 중도가 중요해지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은 과거에 어쨌든 그런 비호감 정도를 충분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지지의 제약이 상당히 큰 상황입니다. 그래서 조사에서도 나경원, 오세훈도 경쟁력 있는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제약되는 상황이 이제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 반면에 보수층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의 후보는 아니지만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이 더 크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게 되면서 그런 중간지대에 있는 안철수 대표가 상당히 국민의힘 후보들 부(5234)에서는 일단 환경상 낫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변수 한번 얘기 나눠볼까요? 어떻습니까? 가장 최근 이슈.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장기변수라고 보세요? 아니면 이거는 뭐 반짝이 변수라고 보세요?

박성민 : 그런데 이제 변수라고 얘기하는 거는 우리가 예측하는 거는 이미 변수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돌발로 나오는 것들이 영향을 미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사실은 여론조사상으로 흐름이 신년 들어와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나쁘지 않았어요.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해서 국정기조에 변화가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였고 그렇게 가다가 갑자기 판사탄핵 그다음에 신현수 수석의 사의 표명 이렇게 되니까 다시 이거 사법개혁이나 검찰개혁 시즌2가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작년에 여론조사를 통해서 보면 상당히 중도층에서 실망이 있고 피로감을 느꼈거든요.

박태서 : **(5330)

박성민 : 네. 그래서 이것이 다시 재연된다고 그러면 저는 여권에 별로 유리하지 않을 거다라고 보고 있고요. 실제로 아까 보궐선거, 서울시장 선거가 2011년 10월 26일날 48% 정도 됐는데 그때보다 지금 차이점은 뭐냐 하면 민주당이 지금 간과하지 말아야 될 건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박영선 후보가 제법 경쟁력이 있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숫자상으로 나오고 있는데 지난 1년 전에 총선 때 보면 실제 여론조사보다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격차를 상당히 줄였어요. 실제 전국 투표, 평균 투표 격차가 9%밖에 안 났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 60대 이상의 국민의힘 보수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훨씬 더 많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선관위가 발표한 투표율 예측을 보면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30~40대 투표율보다 60대 이상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그것도 변수로 넣어야 됩니다. 지금은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는 100% 가중 지를 다 주기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투표율과 지지자들의 투표율까지를 좀 봐야 될 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 논란을 좀 말씀하시다가 전체적인 투표율, 전체 구도 그다음에 심판론, 안정론까지 지금 말씀을 해주셨는데 방금 투표율 말씀해 주셨잖아요? 60~70대 그러니까 고령층의 투표율이 이번에는 보궐선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론 등의 현재 여론 추이를 보면 많이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보궐선거임에도. 지금 그런 취지로 들리고요. 윤희웅 센터장님 그러면 아까도 잠깐 투표율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만 사전 투표를 감안해보게 되면 전통적인 보궐선거 투표율에 비해서 높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아까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지금 서초구청장 하나 빼고 전부 다 민주당이 석권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투표율이 총선 단위의 60~70% 정도의 수준이 아니고 50% 안팎 정도의 수준이라면 조직선거 그러니까 서울의 뭐 시의회, 구의회, 구청장 지금 거의 하나 빼고 다 석권하고 있는 민주당의 조직 위력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분석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웅 : 그러니까 과거에는 조직력 하면 사실 보수정당을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조직력에서 보수정당이 우위에 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조금 더 커뮤니티들이 활성화돼 있고 연결이 잘 돼 있는 오히려 진보 정당들이 조직력이 나름대로 더 강세를 보인다고 하는 것들. 말씀하신 대로 실제 서울시 구청장에서 25개 중에서 24개를 가지고 가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사전투표라고 하는 것이 중도를 포함하고 말씀하신 대로 고령층들의, 보수 고령층들의 참여도를 비중을 높이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다만 이것이 평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 금요일과 토요일에 이루어지는 사전투표가 있게 되면 과거에는 어쨌든 직장인들, 젊은 층들 같은 경우에 투표를 전혀 못 했던 것인데 이 사전투표가 보궐선거에 적용되게 되면서 사실은 진보정당이 보궐선거에서 상당히 불리했었는데 이 사전투표가 적용되게 되면 그 격차가 상당히 줄어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 사전투표로 인해서 보궐선거 자체라고 하는 것은 보수정당이 유리하다. 그러나 사전투표가 적용됐다고 하는 것은 어쨌든 20대, 30대, 40대의 진보 성향 층의 참여도를 환경을 좋아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아까 박 대표님이 말씀하신 대로 경쟁구도로 실시된다고 보는 것이 일단은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자 우리 서울 얘기만 했는데 부산은 어떻습니까? 최근에 불거진 이슈가 뭐 가덕도 공항 얘기가 있었고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 무슨 국정원 사찰 논란 의혹 뭐 이런 부분도 제기가 됐습니다만 현재 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는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고 있다라고 보는 게 대체적인 관측인 것 같아요. 현재 방금 말씀드린 두 가지 핵심 변수들이 판세를 뒤흔들 수도 있는 상황?

박성민 : 저는 뭐 그렇게까지 보지는 않습니다. 부산은 작년에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할 때도 부산은 거의 지켜냈거든요. 그리고 2018년에 부을경이라고 하는데 부산시장, 경남도지사, 울산시장을 다 민주당에다가 줬는데 지금 공교롭게도 세 분이 다 지금 문제가 돼 있는 상황이고 무엇보다도 2012년에 문재인, 박근혜처럼 PK출신의 민주당 대선후보와 TK출신의 국민의힘. 그때는 이제 새누리당이죠. 이렇게 있다면 아무래도 부산민심이 민주당 쪽으로 조금 관심을 가질 수도 있죠. 그러니까 지금도 뭐 조국전 법무장관이나 뭐 김경수 지사나 이런 분들이 유력 대선주자라면 이게 우리가 권력의 중심이 될 수 있고 다시 한번 만들 수 있겠구나. 이럴 수 있겠는데 지금은 여야가 다 지금..

박태서 : 그게 아니라..

박성민 : 피케이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로컬 정치인들끼리 경합하는 거라면 거의 산업적인 뭐.. 이 정부 들어와서 타격도 있고 그래서 서울보다는 아무래도 지금 현 시점에서 부산은 이미 국민의힘 쪽으로 조금 기울어져 있는데 나머지 변수들, 국정원 이런 거는 현 정부도 **(5822) 굉장히 부담스러운 이슈예요. 모든 정권이 다 연루 돼 있고 특히 국정원 뭐.. 김대중 정부 때는 불법 도청도 있었고 그러니까 이거는 더 확산되기는 좀 어려울 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윤희웅 : 가덕도 신공항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수도권이나 이런 데에서 봤을 때는 그냥 공항 하나 좀 크게 짓는다고 생각하겠지만 부산 지역 같은 데는 이것이 오랫동안 사활적 이슈였기 때문에 이제 이것이 26일에 특별법 통과가 아마 예상되고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엔 약속을 지켰다라고 하는 어쨌든 여권의 홍보 이런 부분들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또 이것이 다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외의 부속법안 통과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어떤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정권심판론 선거, 지역 정서에 기반해서 이것을 여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고 이것이 힘 있는 여당 후보에 의한 지역 발전의 프레임으로 얼마나 전환을 시킬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서는 저는 지금은 현재 격차가 좀 있지만 상당 부분 좁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선거 결과 만약에 서울은 민주당, 부산은 국민의힘, 서울, 부산 모두 국민의힘 뭐 여러 가지 지금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경우의 수에 따라가지고 어떤 결과가 예상이 되는지.

박성민 :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서울을 못 이기면 진 겁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총선 때도 부산은 이겼던 거니까.. 그래서 서울에서 지면 누가 단일후보로 나가냐는 좀 다르지만 지금 네 가지가.. 단일화가 무산되거나 뭐 합당 이런 가능성이 있지만 빼고 나면 네 가지인데 안철수가 서울시장 되는 경우, 안철수가 본선에서 지는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되는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본선에서 지는 경우 아닙니까? 어느 경우든 지는 경우라면, 국민의힘 후보가 나와서 지는 경우라면 당 해체 요구와

박태서 : 그래요?

박성민 : 그다음에 윤석열 검찰총장 외에는 대안이 없다. 출마 요구가 막 분출할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가 경선 후보는, 단일후보는 됐는데 본선에서 지면 괜히 어려워지겠죠. 이거는 야권이 지리멸렬해지면서..

박태서 : 안철수 후보 본인?

박성민 : 안철수 후보가 단일후보는 됐지만 본선에서 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이런 경우는 야권 전체가 다 지리멸렬해질 거고 만약에 이긴다. 그 경우에도 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는 경우, 안철수 후보가 이기는 경우가 있겠는데

박태서 : 얘기가 다르죠.

박성민 : 네.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을 달고 이기면 제3지대가 정계개편의 중심이 될 겁니다.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누가 되든. 뭐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중심으로 야권이 재편될 수밖에 없고 더군다나 보수색을 강하게 갖고 있는 국민의힘이 되면 지금은 당 밖에 있는 홍준표 대표의 대선 가능성도 조금 더 올라가겠죠.

박태서 : 그렇겠네요.

박성민 : 그러나 이제 만일에 안철수 후보가 되면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유승민이라든가 원희룡이나 이런 후보들이 더 주목 받을 거고요.

박태서 : 윤희웅 센터장님께서는 시나리오 별 선거 결과.

윤희웅 : 이번 선거 사실은 뭐 정권에 대한 견제냐 심판이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만 사실 제가 봤을 때는 이번 선거의 가장 핵심적인 본질은,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을 필두로 한 보수세력이 대선을 앞두고 경쟁력을 회복하느냐, 못하느냐 이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그 결과를 주목해봐야 되는 것이고 만약에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부산은.. 부산보다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것이 야권이 이기느냐 지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인데 만약에 야권이 이기게 되면.. 만약에 지게 되면, 지게 되면 아마 지금의 모습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국민의힘이 사실상의 해체 내지는 다양한 형태로 분화 되어서 새로운 대선을 앞두고 세력재편,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고 반면에 야권이 승리를 하게 되면 그것이 꼭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아니다 하더라도 상당 부분 결집력을 가져가게 되고 이것은 나아가서 지금 야권에서 가장 유력하게 높게 나오고 있는 대권 주자 중에서 윤석열 총장의 정치적 생명과도 직결돼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야권이 자기들이 이기게 되면 아마 그것도 상당히 윤석열 총장의 지지도도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만약에 지게 되면 더욱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셨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선거 얼마 안 남았으니까 두 분 더 자주 봬야 될지 모르겠네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하고요. 다음 주에 저는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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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4.7 재·보궐 선거, 구도와 민심은?
    • 입력 2021-02-21 08:46:36
    • 수정2021-02-21 12:28:46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윤희웅 여론분석전문가

박태서 : 이어서 45일 앞으로 다가왔죠. 4. 7 재보궐선거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먼저 지난주에 있었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TV 토론 주요 장면 함께 보실까요?

박태서 : 4.7 재보궐 선거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 컨설턴트와 여론분석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제 오른쪽으로 익숙한 얼굴이시죠? 정치 컨설턴트 민 컨설팅에 박성민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여론분석전문가시죠.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 센터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희웅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반갑습니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한 달 반 남았습니다. 여야 후보가 아직 확정이 안 됐습니다만 금명간에, 3월 1일이면 민주당 후보, 3월 4일에 국민의당 후보가 확정이 되죠. 역시 눈여겨 봐야 될 최대 변수가 야권 후보 단일화일 텐데 지금 선거는 45일 남았고요. 각 정당 후보, 국민의 후보 3월 4일날 확정이 됩니다만 일단 먼저 야권 후보 단일화 될 거라고 보시는 거죠?

박성민 : 안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된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죠. 이를테면 3자 구도에서 단일화 안 해도 이기는 결과가 계속 발표되거나 어차피 단일화해도 안 되는 경우. 어차피 승부를 뒤집을 수 없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단일화를 하면 해볼 만하다. 이런 조사가 계속 발표되고 단일화를 안 할 경우에는 무조건 진다. 이렇게 돼 있으니까 야권 지지층의 압력을 이기기 어렵겠죠.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박성민 :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박태서 : 윤희웅 센터장께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 된다?

윤희웅 : 네. 왜냐면 단일화의 조건이라는 게 있는데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혼자서는 이기지 못하고 합쳤을 때는 이길 수 있다고 하는 단일화 조건에 부합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거든요. 지금 딱 그런 절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고 이것이 과거에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크니까 많은 분들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시각이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가능성 높은데 이것이 안 됐을 경우에 국민의힘과 그다음에 또는 금태섭, 안철수 두 분 중에 한 분 같은 경우에 타격이 너무나 큰 상황입니다,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럴 경우에는 절박성에 의해서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저도 높다고 보는 편입니다.

박태서 : 높다. 혹시 안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예컨대 안철수, 금태섭 두 후보 가운데 안철수로 단일화 되고 최종 결승전에서 국민의힘 후보하고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여론조사 방식이나 이걸 놓고서 이견 때문에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박성민 : 그것도 꽤 상존하죠. 단일화라는 게 생각보다 기술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정서적으로도 어렵고. 더군다나 지금처럼 제1 야당이 질 가능성도 있는, 열려 있는. 그래서 기호 4번이 이길 가능성도 있는 경우에 때를 놓쳤지만 협상 과정에서 단일화 끝나고 나서도 입당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다시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박태서 : 입당? 안철수 후보가 입당.

박성민 : 입당이나 합당 얘기를 다시 요구할 수도 있고 여론조사 방식도 또 문제제기할 수가 있죠. 왜냐면 지금 방식이라는 건 지금 국민의힘에서 하는 방식은 민주당 방식과 달라요.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 가지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외연 확장을 위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든 정의당 지지자들이든 그걸 다 열어두고 하거든요. 이게 아주 전통적으로 옛날 한나라당 때부터 하던 방식입니다. 그런 방식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다시 합의를 해야 되는데 여론조사 설문 방식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늦춰질 수 있고 그럴 수 있지만 실제로 서울시장 선거는 굉장히 큰 선거이기 때문에 이게 뭐 후보 등록 전에 합의가 안 되고 최악의 경우는 후보 등록을 하고 가면서 투표용지 인쇄하기 전까지 하면 된다 그러지만 그때는 이미 상당한 정도 선거비용도 쓴 상황이고 홍보 인쇄물도 다 만든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결렬될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야권이 4번이나 전국단위 선거를 지고 이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야권에는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압력을 견뎌내기 어려울 거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윤희웅 : 많은 분들이 여론조사 문구가 아마 쟁점이 될 거라고 얘기하잖아요. 그것이 지지율로 지지하는 적합도로 할지.

박태서 : 적합도, 경쟁력.

윤희웅 : 경쟁력으로 할지. 그런데 사실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의 대상을 누구로 할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박태서 : 전 국민 대상이냐 당원 대상이냐.

윤희웅 :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미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여기에다가 민주당 지지층까지 포함하는 스크린 구분이 없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를 정당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정당과 그다음에 외곽에 있는 제3 지대에 있는 후보가 생겨서 단일화가 이루어지는데 그거보다 더 줄어들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사항이 이미 사실상 합의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문가는 사실은 변화폭이 5% 포인트를 넘어가진 않거든요, 지지율로 하든. 그래서 상당 부분 많이 근접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박성민 : 이거는 조사방법과 관련돼서는 많이 돼 있어요. 예를 들면 설문은 적합도, 선호도, 지지율, 경쟁력 물어볼 수 있지만 여권 후보에 맞설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되고요. 차이가 나는 건 이걸 전화 면접조사로 할 거냐 ARS 방식으로 할 거냐에 따라 좀 차이가 납니다. ARS 방식은 정치적 고관여층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게 좀 반영되고요. 전화 면접조사에서는 정치적 저관여층들도 다 응답하기 때문에 그 차이는 있는데 전통적으로 단일화 방식에서는 우리나라가 ARS 방식을 거의 안 씁니다. 또 국민의힘은 전화 면접조사로 하고 설문도 다 확정돼 있고 대상도 돼 있기 때문에 그거는 뭐 그렇게 기술적인 문제에서 이견이 있을 거라고 보이진 않습니다.

박태서 : 현재로서는 그렇게 결정적인 무슨 복병이 발생하거나 이럴 것 같진 않아 보인다는 두 분의 설명이신 것 같습니다. 그럼 민주당, 현재 박영선 후보가 앞서고 있지 않습니까? 3월 1일날 최종 후보 확정인데 우상호 후보 역전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윤희웅 : 지금 민주당의 경선룰, 경선룰이 후보를 정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긴 하는데요. 지금 민주당의 경선룰 같은 경우에는 권리당원 50% 그다음에 여론조사 50%인데 이 여론조사에서 아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경쟁 정당의 지지층도 포함하지만 민주당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층과 무당층 정도까지만 포함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어쨌든 당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후보가 경선에서는 일정 부분 프리미엄을 갖게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권리당원이라든가 적극 지지층들이 받는 것이니까, 다만 이렇게 서울시장처럼 큰 선거인 경우에는 이렇게 권리당원이든 당의 적극 지지층도 민심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고 우리가 어떤 후보를 정체성에 부합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지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하는 후보,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 이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는 필요성에 의해서 지지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지금 많은 조사들이 박영선 후보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경선에서 지금의 흐름이 근본적으로 뒤바뀌기는 사실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비슷한가요?

박성민 :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여권이든 야권이든 이길 후보를 찾는데 이길 후보라는 게 여론조사가 계속 발표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후발 주자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겁니다. 여론조사에서 지는 걸로 나오는 후보를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박영선 후보가 상당히 유리하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 부분들은 큰 이견이 없는 것처럼 들리고요. 야권에서는 그럼 누가 단일 후보가 될 건가 이것도 초미의 관심인데요. 최근에 나와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한번 두 분 설명을 유추해보겠습니다. 가상 양자대결 지금 그래픽 준비돼 있는 게 있죠. 보이시죠? 가장 최근에 나와 있는 여론조사 결과인데 밑에 조사 개요를 보고 계시고요. 박영선, 안철수 초박빙 상태고요. 박영선-나경원, 박영선-오세훈.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 결과로만 보면 박성민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걸로만 놓고 보면 현재 상황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다소 앞서 있는 걸로 나와 있는데 박 대표 보시기에 안철수 후보, 그러니까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아니고요. 저 조사 결과와 다르게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단일 후보가 될 가능성 얼마나 있다고 보십니까?

박성민 : 그건 어려운 질문인데 지금 제3 지대에서도 안철수, 금태섭 간에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도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현재 예측하기 어려운 거는 세 가지인데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지, 야권 단일 후보가 누가 될지, 최종 서울시장이 누가 될지는 아직까지 변수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역시 양강이라고 하는 나경원, 오세훈. 지금 네 분을 뽑아놓고 하고 있는데 1등으로 올라온 분은 나경원 후보인데 1차에서는 당원투표도 일부 부분적으로 20%가 반영되지 않았습니까? 거기다가 가산점 10%도 있었는데, 여론조사 1등은 오세훈 후보가 1등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조사도 지금 여기 가상대결 조금 전에 띄워주신 화면은 ARS로 조사를 한 겁니다. ARS 조사와 전화 면접조사 차이가 좀 있는데 전화 면접조사로 했을 때는 오세훈 후보도 여론조사에서 실제로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 이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10% 가산점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도 지금은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안철수 후보가 지금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이에서의 문제는 역시 이것도 중도나 무당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그 자체로 조사방식에서도 유리하지만 조사발표에 보면 지금 여기는 박빙으로 나와 있지만 전화 면접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박영선 후보보다 더 이기는 걸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ARS는 대체적으로 박빙으로 나오고요, 이기든 지든. 전화 면접조사는 안철수가 좀 여유 있게 이기는 걸로 나오고. 나경원 후보나 오세훈 후보는 지는 걸로 나오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 이기는 쪽으로 표 쏠림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어떻게 우리 윤희웅 센터장께서 보시기에는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아닌 지금 현재 나와 있는 여론조사 추이와 다르게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단일 후보가 될 가능성 어떻게 보시는지.

윤희웅 : 현재의 경선룰, 국민의힘의 경선룰이 외곽에 있는 제3 지대 후보와의 단일화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했을 경우에는 그 룰상 안철수 후보에게 상당 부분 이것이 유리한 룰이라는 것은 틀림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나경원 후보가 이것이 역선택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얘기는 내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강한데 그 외의 층에서는 비호감 정서가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낮아질 수 있고 떨어질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긴 한데요. 룰상은 아마 안철수 대표에게 상당히 유리한 상황인데 아마 이럴 것 같습니다. 단일화 국면 전에 제가 봤을 때는 안철수 대표로서는 중도층, 국민의힘 이외의 지지층에서는 본인이 앞서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상당히 결집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본인을 배제할 수 있다고 하는 불안감이 있을 텐데 그때는 최근에 얘기했지만 선대위를 통합선대위를 하고 그다음에 선거 결과, 경선 여부 떠나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돕고 그다음에 선거가 끝나면 후보가 당선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든 아니든간에 합당과 통합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아마 제가 봤을 때 단일화 여론조사 직전에 발표를 함으로써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본인의 지지를 더 얻으려고 하는 전략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래요? 그러면 단일화를 전제로 해서 이번에 다시 민주당 얘기.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 상대하기 편한 야권 단일 후보는 누구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개별적인 능력, 역량의 차이를 논외로 하면 현재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계속 20%대거든요. 그러니까..

박태서 : 잠깐만. 이거 정당 지지율. 제가 최근에 나와 있는 조사, 정당 지지율 한번 띄워주시겠어요? 박 대표가 말씀하신 건데 서울 정당 지지율. 이건 갤럽조사거든요. 가장 최근에 나온 건데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이 27이고요. 이번에 같이 실시되는 보궐선거 지역이죠. 부산 보실까요? 부산은 민주당 29, 국민의힘이 25 부을경 지역입니다. 박 대표님, 말씀 계속 이어가주시죠.

박성민 : 사실은 중도 보수가 이탈하고 나서 국민의힘이 굉장히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뭐 결론적으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상대하기가 더 어려울 거다. 왜냐하면 중도보수층이 지지를 하고 있고 사실 국민의힘 지지층 입장에서는 이탈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확실하게 심판을 하고 견제를 해야 되기 때문에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고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가 됐을 때 안철수 지지층 중에 일부가 이탈할 가능성이 좀 있는 거죠.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그래서 그것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할 수 없다라고 얘기했던 건데 물론 그거는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지금 현재 선거 판세가 이 오거돈 시장이나 박원순 시장이 원인 제공을 했을 때에는 사실 야권의 승리 가능성이 훨씬 더 높게 점쳐졌고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검찰개혁 국면에서도 상당히 이게 벌어져 있었는데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상당히 좁혀져 있습니다, 여권, 야권이. 그러니까 야권 지지층 입장에서는 누가 나가도 된다. 이런 상황이 아니라 아, 이게 간단치 않은 승부가 됐구나.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상당히 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론 조사상으로 자기들이 심리적으로 좀 밀리고 있는 또 박빙이거나 밀리고 있는 안철수가 조금 더 힘들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조금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민주당 입장에서?

박성민 : 민주당 입장에서.

박태서 : 윤희웅 센터장.

윤희웅 : 네. 맞습니다. 지금 보궐선거는 원래 재보궐 선거는 투표율이 전국 선거만큼 높지 않기 때문에

박태서 : 낮죠.

윤희웅 : 그래서 자기의 각 정당의 지지층 간의 대결이 원래 재보궐선거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중도에 대한 관심이 보궐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요. 왜냐하면 사실 과거에 비해서 중도층이 많이 포함될 수 있는 사전투표가 보궐선거에도 적용이 돼요. 그래서 과거에는 40%대의 보궐선거가 투표율이 나왔지만 사전투표가 적용되는 상황에서는 제가 봤을 때는 50%를 넘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박태서 :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윤희웅 : 그렇게 되면 어쨌든 중도가 중요해지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은 과거에 어쨌든 그런 비호감 정도를 충분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지지의 제약이 상당히 큰 상황입니다. 그래서 조사에서도 나경원, 오세훈도 경쟁력 있는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제약되는 상황이 이제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 반면에 보수층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의 후보는 아니지만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이 더 크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게 되면서 그런 중간지대에 있는 안철수 대표가 상당히 국민의힘 후보들 부(5234)에서는 일단 환경상 낫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변수 한번 얘기 나눠볼까요? 어떻습니까? 가장 최근 이슈.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장기변수라고 보세요? 아니면 이거는 뭐 반짝이 변수라고 보세요?

박성민 : 그런데 이제 변수라고 얘기하는 거는 우리가 예측하는 거는 이미 변수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돌발로 나오는 것들이 영향을 미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사실은 여론조사상으로 흐름이 신년 들어와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나쁘지 않았어요.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해서 국정기조에 변화가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였고 그렇게 가다가 갑자기 판사탄핵 그다음에 신현수 수석의 사의 표명 이렇게 되니까 다시 이거 사법개혁이나 검찰개혁 시즌2가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작년에 여론조사를 통해서 보면 상당히 중도층에서 실망이 있고 피로감을 느꼈거든요.

박태서 : **(5330)

박성민 : 네. 그래서 이것이 다시 재연된다고 그러면 저는 여권에 별로 유리하지 않을 거다라고 보고 있고요. 실제로 아까 보궐선거, 서울시장 선거가 2011년 10월 26일날 48% 정도 됐는데 그때보다 지금 차이점은 뭐냐 하면 민주당이 지금 간과하지 말아야 될 건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박영선 후보가 제법 경쟁력이 있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숫자상으로 나오고 있는데 지난 1년 전에 총선 때 보면 실제 여론조사보다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격차를 상당히 줄였어요. 실제 전국 투표, 평균 투표 격차가 9%밖에 안 났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 60대 이상의 국민의힘 보수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훨씬 더 많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선관위가 발표한 투표율 예측을 보면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30~40대 투표율보다 60대 이상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그것도 변수로 넣어야 됩니다. 지금은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는 100% 가중 지를 다 주기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투표율과 지지자들의 투표율까지를 좀 봐야 될 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 논란을 좀 말씀하시다가 전체적인 투표율, 전체 구도 그다음에 심판론, 안정론까지 지금 말씀을 해주셨는데 방금 투표율 말씀해 주셨잖아요? 60~70대 그러니까 고령층의 투표율이 이번에는 보궐선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론 등의 현재 여론 추이를 보면 많이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보궐선거임에도. 지금 그런 취지로 들리고요. 윤희웅 센터장님 그러면 아까도 잠깐 투표율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만 사전 투표를 감안해보게 되면 전통적인 보궐선거 투표율에 비해서 높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아까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지금 서초구청장 하나 빼고 전부 다 민주당이 석권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투표율이 총선 단위의 60~70% 정도의 수준이 아니고 50% 안팎 정도의 수준이라면 조직선거 그러니까 서울의 뭐 시의회, 구의회, 구청장 지금 거의 하나 빼고 다 석권하고 있는 민주당의 조직 위력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분석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웅 : 그러니까 과거에는 조직력 하면 사실 보수정당을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조직력에서 보수정당이 우위에 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조금 더 커뮤니티들이 활성화돼 있고 연결이 잘 돼 있는 오히려 진보 정당들이 조직력이 나름대로 더 강세를 보인다고 하는 것들. 말씀하신 대로 실제 서울시 구청장에서 25개 중에서 24개를 가지고 가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사전투표라고 하는 것이 중도를 포함하고 말씀하신 대로 고령층들의, 보수 고령층들의 참여도를 비중을 높이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다만 이것이 평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 금요일과 토요일에 이루어지는 사전투표가 있게 되면 과거에는 어쨌든 직장인들, 젊은 층들 같은 경우에 투표를 전혀 못 했던 것인데 이 사전투표가 보궐선거에 적용되게 되면서 사실은 진보정당이 보궐선거에서 상당히 불리했었는데 이 사전투표가 적용되게 되면 그 격차가 상당히 줄어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 사전투표로 인해서 보궐선거 자체라고 하는 것은 보수정당이 유리하다. 그러나 사전투표가 적용됐다고 하는 것은 어쨌든 20대, 30대, 40대의 진보 성향 층의 참여도를 환경을 좋아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아까 박 대표님이 말씀하신 대로 경쟁구도로 실시된다고 보는 것이 일단은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자 우리 서울 얘기만 했는데 부산은 어떻습니까? 최근에 불거진 이슈가 뭐 가덕도 공항 얘기가 있었고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 무슨 국정원 사찰 논란 의혹 뭐 이런 부분도 제기가 됐습니다만 현재 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는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고 있다라고 보는 게 대체적인 관측인 것 같아요. 현재 방금 말씀드린 두 가지 핵심 변수들이 판세를 뒤흔들 수도 있는 상황?

박성민 : 저는 뭐 그렇게까지 보지는 않습니다. 부산은 작년에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할 때도 부산은 거의 지켜냈거든요. 그리고 2018년에 부을경이라고 하는데 부산시장, 경남도지사, 울산시장을 다 민주당에다가 줬는데 지금 공교롭게도 세 분이 다 지금 문제가 돼 있는 상황이고 무엇보다도 2012년에 문재인, 박근혜처럼 PK출신의 민주당 대선후보와 TK출신의 국민의힘. 그때는 이제 새누리당이죠. 이렇게 있다면 아무래도 부산민심이 민주당 쪽으로 조금 관심을 가질 수도 있죠. 그러니까 지금도 뭐 조국전 법무장관이나 뭐 김경수 지사나 이런 분들이 유력 대선주자라면 이게 우리가 권력의 중심이 될 수 있고 다시 한번 만들 수 있겠구나. 이럴 수 있겠는데 지금은 여야가 다 지금..

박태서 : 그게 아니라..

박성민 : 피케이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로컬 정치인들끼리 경합하는 거라면 거의 산업적인 뭐.. 이 정부 들어와서 타격도 있고 그래서 서울보다는 아무래도 지금 현 시점에서 부산은 이미 국민의힘 쪽으로 조금 기울어져 있는데 나머지 변수들, 국정원 이런 거는 현 정부도 **(5822) 굉장히 부담스러운 이슈예요. 모든 정권이 다 연루 돼 있고 특히 국정원 뭐.. 김대중 정부 때는 불법 도청도 있었고 그러니까 이거는 더 확산되기는 좀 어려울 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윤희웅 : 가덕도 신공항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수도권이나 이런 데에서 봤을 때는 그냥 공항 하나 좀 크게 짓는다고 생각하겠지만 부산 지역 같은 데는 이것이 오랫동안 사활적 이슈였기 때문에 이제 이것이 26일에 특별법 통과가 아마 예상되고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엔 약속을 지켰다라고 하는 어쨌든 여권의 홍보 이런 부분들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또 이것이 다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외의 부속법안 통과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어떤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정권심판론 선거, 지역 정서에 기반해서 이것을 여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고 이것이 힘 있는 여당 후보에 의한 지역 발전의 프레임으로 얼마나 전환을 시킬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서는 저는 지금은 현재 격차가 좀 있지만 상당 부분 좁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선거 결과 만약에 서울은 민주당, 부산은 국민의힘, 서울, 부산 모두 국민의힘 뭐 여러 가지 지금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경우의 수에 따라가지고 어떤 결과가 예상이 되는지.

박성민 :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서울을 못 이기면 진 겁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총선 때도 부산은 이겼던 거니까.. 그래서 서울에서 지면 누가 단일후보로 나가냐는 좀 다르지만 지금 네 가지가.. 단일화가 무산되거나 뭐 합당 이런 가능성이 있지만 빼고 나면 네 가지인데 안철수가 서울시장 되는 경우, 안철수가 본선에서 지는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되는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본선에서 지는 경우 아닙니까? 어느 경우든 지는 경우라면, 국민의힘 후보가 나와서 지는 경우라면 당 해체 요구와

박태서 : 그래요?

박성민 : 그다음에 윤석열 검찰총장 외에는 대안이 없다. 출마 요구가 막 분출할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가 경선 후보는, 단일후보는 됐는데 본선에서 지면 괜히 어려워지겠죠. 이거는 야권이 지리멸렬해지면서..

박태서 : 안철수 후보 본인?

박성민 : 안철수 후보가 단일후보는 됐지만 본선에서 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이런 경우는 야권 전체가 다 지리멸렬해질 거고 만약에 이긴다. 그 경우에도 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는 경우, 안철수 후보가 이기는 경우가 있겠는데

박태서 : 얘기가 다르죠.

박성민 : 네.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을 달고 이기면 제3지대가 정계개편의 중심이 될 겁니다.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누가 되든. 뭐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중심으로 야권이 재편될 수밖에 없고 더군다나 보수색을 강하게 갖고 있는 국민의힘이 되면 지금은 당 밖에 있는 홍준표 대표의 대선 가능성도 조금 더 올라가겠죠.

박태서 : 그렇겠네요.

박성민 : 그러나 이제 만일에 안철수 후보가 되면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유승민이라든가 원희룡이나 이런 후보들이 더 주목 받을 거고요.

박태서 : 윤희웅 센터장님께서는 시나리오 별 선거 결과.

윤희웅 : 이번 선거 사실은 뭐 정권에 대한 견제냐 심판이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만 사실 제가 봤을 때는 이번 선거의 가장 핵심적인 본질은,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을 필두로 한 보수세력이 대선을 앞두고 경쟁력을 회복하느냐, 못하느냐 이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그 결과를 주목해봐야 되는 것이고 만약에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부산은.. 부산보다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것이 야권이 이기느냐 지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인데 만약에 야권이 이기게 되면.. 만약에 지게 되면, 지게 되면 아마 지금의 모습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국민의힘이 사실상의 해체 내지는 다양한 형태로 분화 되어서 새로운 대선을 앞두고 세력재편,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고 반면에 야권이 승리를 하게 되면 그것이 꼭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아니다 하더라도 상당 부분 결집력을 가져가게 되고 이것은 나아가서 지금 야권에서 가장 유력하게 높게 나오고 있는 대권 주자 중에서 윤석열 총장의 정치적 생명과도 직결돼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야권이 자기들이 이기게 되면 아마 그것도 상당히 윤석열 총장의 지지도도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만약에 지게 되면 더욱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셨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선거 얼마 안 남았으니까 두 분 더 자주 봬야 될지 모르겠네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하고요. 다음 주에 저는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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