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 왜곡 정면 대응

입력 2003.1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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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한국고대사학회 등 17개 학회가 한목소리로 뭉쳤습니다.
⊙최광식(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이른바 중국 공정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고구려사에 대한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하라.
⊙기자: 한민족 정체성의 상징인 고구려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시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민족사의 근간이 위태롭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만주에 터잡은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가 중국사의 일부로 흡수된다면 우리 역사의 길이는 2000년으로 또 그 공간은 한강 이남으로 급속히 움츠러들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수조원을 투입한 동북공정이라는 초대형 국책연구사업을 통해 고구려 등 만주지역의 왕조를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편입시키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예로 고구려를 구성한 족속이 중국 한족의 한 갈래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수 양제나 당 태종의 고구려 침략을 중국의 통일전쟁으로 미화하고 있습니다.
⊙여호규(한국외국어대 인문학부 교수): 당시 엄연히 태종이나 수양제가 내린 조서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 침략전쟁이었던 게 거의 명확합니다.
⊙기자: 학계는 우선 정부 차원에서 중국의 역사왜곡을 강력히 항의하고 만주를 아울렀던 우리 고대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기관을 만들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 고구려 고분군의 세계 문화유산 등록을 위해 북한 당국과 협력하는 등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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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사 왜곡 정면 대응
    • 입력 2003-1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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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한국고대사학회 등 17개 학회가 한목소리로 뭉쳤습니다. ⊙최광식(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이른바 중국 공정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고구려사에 대한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하라. ⊙기자: 한민족 정체성의 상징인 고구려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시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민족사의 근간이 위태롭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만주에 터잡은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가 중국사의 일부로 흡수된다면 우리 역사의 길이는 2000년으로 또 그 공간은 한강 이남으로 급속히 움츠러들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수조원을 투입한 동북공정이라는 초대형 국책연구사업을 통해 고구려 등 만주지역의 왕조를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편입시키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예로 고구려를 구성한 족속이 중국 한족의 한 갈래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수 양제나 당 태종의 고구려 침략을 중국의 통일전쟁으로 미화하고 있습니다. ⊙여호규(한국외국어대 인문학부 교수): 당시 엄연히 태종이나 수양제가 내린 조서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 침략전쟁이었던 게 거의 명확합니다. ⊙기자: 학계는 우선 정부 차원에서 중국의 역사왜곡을 강력히 항의하고 만주를 아울렀던 우리 고대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기관을 만들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 고구려 고분군의 세계 문화유산 등록을 위해 북한 당국과 협력하는 등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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