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격화…유엔 안보리 소집

입력 2021.05.12 (19:31) 수정 2021.05.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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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 이후 시작된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폭격을 주고 받으며 사망자, 부상자가 수십 수백 명에 이르자 유엔은 안보리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피해 주민들이 대피합니다.

8백 발이 넘는 로켓포 중 대부분은 이스라엘 요격시스템 '아이언돔'이 격추시켰지만, 일부는 민가와 학교에 떨어졌습니다.

5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유리엘/이스라엘 구조대원 : "몇 분 전에 이곳 아슈켈론에 적색경보가 발령됐고 로켓이 거주지역 바로 옆에 떨어져서 몇 명이 다쳤습니다."]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했습니다.

하마스의 군사 기지와 정보 시설을 수백 차례 공습했고, 주거용 빌딩도 공격했습니다.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은 마흔 명이 넘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 "탑 근처에 서서 날아오는 비행기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사일이 날아와 폭풍을 일으켰고, 유리들이 전부 부서지면서 곳곳에서 연기가 났습니다."]

이번 무력 충돌은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정착촌 확장을 위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퇴거시킨 데 항의 시위가 이어지자,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모스크에서 진압작전을 벌인 게 발단이 됐습니다.

그칠 기미는 커녕 양측 모두 항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듀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무력 충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걸 멈춰야 합니다. 유엔은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함께 하루속히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현지 시간으로 오늘 비공개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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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격화…유엔 안보리 소집
    • 입력 2021-05-12 19:31:33
    • 수정2021-05-12 1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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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 이후 시작된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폭격을 주고 받으며 사망자, 부상자가 수십 수백 명에 이르자 유엔은 안보리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피해 주민들이 대피합니다.

8백 발이 넘는 로켓포 중 대부분은 이스라엘 요격시스템 '아이언돔'이 격추시켰지만, 일부는 민가와 학교에 떨어졌습니다.

5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유리엘/이스라엘 구조대원 : "몇 분 전에 이곳 아슈켈론에 적색경보가 발령됐고 로켓이 거주지역 바로 옆에 떨어져서 몇 명이 다쳤습니다."]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했습니다.

하마스의 군사 기지와 정보 시설을 수백 차례 공습했고, 주거용 빌딩도 공격했습니다.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은 마흔 명이 넘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 "탑 근처에 서서 날아오는 비행기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사일이 날아와 폭풍을 일으켰고, 유리들이 전부 부서지면서 곳곳에서 연기가 났습니다."]

이번 무력 충돌은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정착촌 확장을 위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퇴거시킨 데 항의 시위가 이어지자,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모스크에서 진압작전을 벌인 게 발단이 됐습니다.

그칠 기미는 커녕 양측 모두 항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듀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무력 충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걸 멈춰야 합니다. 유엔은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함께 하루속히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현지 시간으로 오늘 비공개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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