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씨 가족 공금 물 쓰듯

입력 2004.0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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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오늘 새벽 구속수감됐습니다.
각종 공금을 마치 자기 돈인 양 펑펑 써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스포츠계의 거장으로 30여 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활동해 온 김운용 IOC부위원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기자: 혐의는 인정하십니까?
⊙인터뷰: ...
⊙기자: 구속영장에 따르면 김 씨는 KOC위원 선정과정에서 5억 3000만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태권도연맹의 공금 38억 4000여 만원을 횡령했습니다.
김 씨가 횡령한 공금은 고스란히 김 씨 자신과 가족들의 몫입니다.
경제단체 등이 내놓은 체육단체 후원금은 불가리아에 체포된 아들 정훈 씨의 변호사비용 7000만원이 사용됐고 자신의 생일파티나 주위사람의 선물비 등으로 사용됐습니다.
김 씨의 신용카드 연회비 200여 만원, 부인 보험료 260여 만원 그리고 개인비서 월급 4억 6000만원도 공금에서 빼썼습니다.
심지어 피아니스트인 딸 연주회 입장권 구입비로 450여 만원, 횡령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선임한 자신의 변호사비 9200만원도 체육단체 공금으로 지불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 자택 등에서 압수한 개인금고 등에서 76억원대의 현금과 귀금속이 발견됐으며 귀금속 등은 김 씨가 횡령한 돈으로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김 씨의 탐욕은 오랫동안 체육계 등에서 쌓아놓은 공든 탑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은 물론 국내의 체육계에도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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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운용 씨 가족 공금 물 쓰듯
    • 입력 2004-0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오늘 새벽 구속수감됐습니다. 각종 공금을 마치 자기 돈인 양 펑펑 써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스포츠계의 거장으로 30여 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활동해 온 김운용 IOC부위원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기자: 혐의는 인정하십니까? ⊙인터뷰: ... ⊙기자: 구속영장에 따르면 김 씨는 KOC위원 선정과정에서 5억 3000만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태권도연맹의 공금 38억 4000여 만원을 횡령했습니다. 김 씨가 횡령한 공금은 고스란히 김 씨 자신과 가족들의 몫입니다. 경제단체 등이 내놓은 체육단체 후원금은 불가리아에 체포된 아들 정훈 씨의 변호사비용 7000만원이 사용됐고 자신의 생일파티나 주위사람의 선물비 등으로 사용됐습니다. 김 씨의 신용카드 연회비 200여 만원, 부인 보험료 260여 만원 그리고 개인비서 월급 4억 6000만원도 공금에서 빼썼습니다. 심지어 피아니스트인 딸 연주회 입장권 구입비로 450여 만원, 횡령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선임한 자신의 변호사비 9200만원도 체육단체 공금으로 지불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 자택 등에서 압수한 개인금고 등에서 76억원대의 현금과 귀금속이 발견됐으며 귀금속 등은 김 씨가 횡령한 돈으로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김 씨의 탐욕은 오랫동안 체육계 등에서 쌓아놓은 공든 탑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은 물론 국내의 체육계에도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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