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460여 명 집단 입국 마무리

입력 2004.07.28 (20:34) 수정 2004.12.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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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탈북자 240여 명이 집단 입국해 이틀 사이에 모두 460여 명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이번 집단입국은 남한 사회와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들 탈북자들은 중국과 동남아 등 그야말로 험난한 길을 거쳐 입국했지만 남한사회의 정착 또한 쉽지 않고 이를 보는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집단 입국 소식을 권재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탈북자들이 탄 특별기가 인천공항에 안착합니다.
오늘 입국한 탈북자 2진 241명도 상당수 여성과 어린이들로 알려졌으며 일부 설사와 간질 환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건강은 양호했습니다.
⊙윤보나(승무원): 처음에는 다들 긴장들을 하셔서 그러셨는데 중간에 이제 떠난다는 기쁜 마음도 보이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어떤 분들은 두고 오신 분들이 계신지 우시는 분도 계셨어요.
⊙기자: 탈북자들은 외부인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된 상태에서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나눠 타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손을 흔드는 어린 여자 아이의 환한 미소는 그리던 남쪽 땅을 밟은 엄마의 기쁜 마음을 대신 표현한 듯합니다.
탈북자들은 경기도에 있는 모 공공기관 연수원에서 어제 입국한 1진과 합류했습니다.
이로써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던 사상 초유의 탈북자 집단입국은 사고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막판 희망자들이 몰려들어 입국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10여 명이 늘어난 46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합동심문을 통해 중국 조선족 동포 등 위장탈북자를 가려낼 방침입니다.
탈북자들은 탈북동기와 경위에 대한 조사를 거친 뒤 하나원으로 옮겨 정책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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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460여 명 집단 입국 마무리
    • 입력 2004-07-28 20:32:30
    • 수정2004-12-06 16: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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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탈북자 240여 명이 집단 입국해 이틀 사이에 모두 460여 명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이번 집단입국은 남한 사회와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들 탈북자들은 중국과 동남아 등 그야말로 험난한 길을 거쳐 입국했지만 남한사회의 정착 또한 쉽지 않고 이를 보는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집단 입국 소식을 권재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탈북자들이 탄 특별기가 인천공항에 안착합니다. 오늘 입국한 탈북자 2진 241명도 상당수 여성과 어린이들로 알려졌으며 일부 설사와 간질 환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건강은 양호했습니다. ⊙윤보나(승무원): 처음에는 다들 긴장들을 하셔서 그러셨는데 중간에 이제 떠난다는 기쁜 마음도 보이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어떤 분들은 두고 오신 분들이 계신지 우시는 분도 계셨어요. ⊙기자: 탈북자들은 외부인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된 상태에서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나눠 타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손을 흔드는 어린 여자 아이의 환한 미소는 그리던 남쪽 땅을 밟은 엄마의 기쁜 마음을 대신 표현한 듯합니다. 탈북자들은 경기도에 있는 모 공공기관 연수원에서 어제 입국한 1진과 합류했습니다. 이로써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던 사상 초유의 탈북자 집단입국은 사고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막판 희망자들이 몰려들어 입국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10여 명이 늘어난 46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합동심문을 통해 중국 조선족 동포 등 위장탈북자를 가려낼 방침입니다. 탈북자들은 탈북동기와 경위에 대한 조사를 거친 뒤 하나원으로 옮겨 정책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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