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국민께 죄송"

⊙앵커: 이번 파문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인사시스템도 개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계속해서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뒤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이병완(청와대 홍보수석): 이번 교육부총리의 임명과 관련돼 논란과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자: 이번 파문에 따른 국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고 국정운영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뜻으로 풀이됩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직자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공직검증시스템을 보다 투명하고 선진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인사시스템 점검과 개선책을 지시했습니다.
정무직 등 주요 공직자의 경우 재산문제 검증을 위한 사전동의서를 받는 문제를 검토하고 국무위원의 경우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하루 정도 인사청문을 받는 방안도 생각해 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인사청문회 대상확대는 법률개정사안이어서 국회에서의 토론이 필요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충분히 책임 있는 조처를 다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새로운 인사 시스템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역시 이해찬 국무총리의 동반책임론을 거론하면서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방안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인사시스템 개선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