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했더니 소가 젊어졌다

입력 2000.04.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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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이 세포의 나이가 일반 소에 비해서 훨씬 젊은 복제소를 만들어
냈습니다. 복제를 하면은 세포가 더 젊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인간의 수명연
장에 대한 기대도 부풀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상현 기자 :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한 생명공학 기업의 과학자들은 난세포 복제기술로 송아지를
복제했습니다. 복제된 송아지들은 초기에는 고혈압 등 노후 징후를 보이다가 생후 2개월
이후부터는 건강하고 정상적인 송아지로 바뀌었습니다. 더군다나 이 송아지들의 혈액세
포 염색체에 있는 텔레모아가 함께 태어난 다른 송아지들보다 훨씬 길었습니다. 노화가
더디게 진행된다는 뜻입니다.
⊙ 란자 박사 / ACT생명공학회사 :
처음으로 복제를 통해 늙은 세포의 시계를 되돌려 젊게 만들었습니다.
⊙ 박상현 기자 :
이러한 발견은 복제양 돌리가 태어나면서부터 6년이나 늙어있었다는 사실과 배치되는 것
이어서 주목됩니다. 따라서 이 방법으로 복제하면 그 동물은 정상 동물보다도 50% 이상
더 오래 살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들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
병, 간부전증 등 각종 만성질환 조직에 이 복제세포를 이식하면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소의 수명이 20년이므로 불과 1년 후의 상태로 결론을 내리기는
성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복제기술이 인간의 생명을 크게 늘리
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는 과학자들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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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제했더니 소가 젊어졌다
    • 입력 2000-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이 세포의 나이가 일반 소에 비해서 훨씬 젊은 복제소를 만들어 냈습니다. 복제를 하면은 세포가 더 젊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인간의 수명연 장에 대한 기대도 부풀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상현 기자 :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한 생명공학 기업의 과학자들은 난세포 복제기술로 송아지를 복제했습니다. 복제된 송아지들은 초기에는 고혈압 등 노후 징후를 보이다가 생후 2개월 이후부터는 건강하고 정상적인 송아지로 바뀌었습니다. 더군다나 이 송아지들의 혈액세 포 염색체에 있는 텔레모아가 함께 태어난 다른 송아지들보다 훨씬 길었습니다. 노화가 더디게 진행된다는 뜻입니다. ⊙ 란자 박사 / ACT생명공학회사 : 처음으로 복제를 통해 늙은 세포의 시계를 되돌려 젊게 만들었습니다. ⊙ 박상현 기자 : 이러한 발견은 복제양 돌리가 태어나면서부터 6년이나 늙어있었다는 사실과 배치되는 것 이어서 주목됩니다. 따라서 이 방법으로 복제하면 그 동물은 정상 동물보다도 50% 이상 더 오래 살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들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 병, 간부전증 등 각종 만성질환 조직에 이 복제세포를 이식하면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소의 수명이 20년이므로 불과 1년 후의 상태로 결론을 내리기는 성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복제기술이 인간의 생명을 크게 늘리 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는 과학자들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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