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기도 공운영, 속셈은?

입력 2005.07.30 (21:4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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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술서에 테이프를 반납했다고 밝히고 자해까지 한 공운영 씨의 발언이 모두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공 씨의 진짜 속셈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운영 씨는 자술서에 국정원후배들이 찾아와 문건을 요구하자 후배들 보기에 부끄러운 마음에 사과까지 하고 테이프 200여 개를 반납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단 하루 만에 모두 거짓으로 드러납니다.
공 씨는 이 자술서를 공개한 뒤 자해소동까지 벌였습니다.
공 씨는 과연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우선 자살을 통해 결백을 입증하려 했다는 설과 처벌에 대해 압박을 느껴 자살을 기도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문 모씨(공운영 씨 면회객): 자신으로서는 억울하니까 살아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내가 죽었으면 어떻게 될 뻔했냐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자: 일각에서는 병원에 입원해 검찰수사에 대비해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는 설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오늘 공 씨가 입원한 분당 서울대병원에는 한 변호사가 찾아와 공 씨와 면담했습니다.
⊙기자: 무슨 말씀을 나누셨나요?
⊙서 모씨(변호사): 그것은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기자: 안에서 얼마나 머물렀나요?
⊙서 모씨(변호사): 정확하게 30분 있었습니다.
⊙기자: 하지만 자신의 집에 테이프를 보관하고 있었다는 점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결국 이렇게 많은 테이프를 가지고 있었다, 또 어딘가에 복사본이 있을 수 있다라는 이른바 보험용이었다는 추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 씨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면서 단지 테이프를 숨길 기회가 없었을 가능성도 있어 공 씨의 진짜 노림수가 뭔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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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기도 공운영, 속셈은?
    • 입력 2005-07-30 21:06:1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자술서에 테이프를 반납했다고 밝히고 자해까지 한 공운영 씨의 발언이 모두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공 씨의 진짜 속셈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운영 씨는 자술서에 국정원후배들이 찾아와 문건을 요구하자 후배들 보기에 부끄러운 마음에 사과까지 하고 테이프 200여 개를 반납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단 하루 만에 모두 거짓으로 드러납니다. 공 씨는 이 자술서를 공개한 뒤 자해소동까지 벌였습니다. 공 씨는 과연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우선 자살을 통해 결백을 입증하려 했다는 설과 처벌에 대해 압박을 느껴 자살을 기도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문 모씨(공운영 씨 면회객): 자신으로서는 억울하니까 살아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내가 죽었으면 어떻게 될 뻔했냐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자: 일각에서는 병원에 입원해 검찰수사에 대비해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는 설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오늘 공 씨가 입원한 분당 서울대병원에는 한 변호사가 찾아와 공 씨와 면담했습니다. ⊙기자: 무슨 말씀을 나누셨나요? ⊙서 모씨(변호사): 그것은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기자: 안에서 얼마나 머물렀나요? ⊙서 모씨(변호사): 정확하게 30분 있었습니다. ⊙기자: 하지만 자신의 집에 테이프를 보관하고 있었다는 점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결국 이렇게 많은 테이프를 가지고 있었다, 또 어딘가에 복사본이 있을 수 있다라는 이른바 보험용이었다는 추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 씨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면서 단지 테이프를 숨길 기회가 없었을 가능성도 있어 공 씨의 진짜 노림수가 뭔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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