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청’ 靑 보고 시점 논란

입력 2005.08.10 (07:45) 수정 2005.08.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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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이미 지난 2월쯤에 미림팀의 도청테이프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는 주장이 야당으로부터 제기돼서 상황은 더욱 복잡합니다.
청와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도청록과 미림팀 존재에 대한 국정원의 청와대 보고 시점에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 2월 1차 보고가 있었고 그 이후에도 수시보고가 있었다는 말을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말 보고를 받았다는 청와대측의 말은 거짓이라는 주장입니다.
⊙권영세(한나라당 불법도청 진상조사단장): 청와대에서 주장하는 대로 7월경에 인지했다면 제가 확인한 내용과는 약 한 5개월 가량 차이가 납니다.
⊙기자: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전 인지는 논란거리도 안 된다며 일축했습니다.
청와대 최인호 부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물론이고 대통령비서실도 지난달 말 언론보도 이전에는 누구로부터도 일체의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영구 전 국정원장은 퇴임 전 한 언론사가 대선자금과 관련해 취재를 하고 있다는 보고만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국정원도 내용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정원 직원: 국정원은 지난 2월 청와대에 MBC가 대선자금과 관련된 것을 취재중이라는 사실을 통보한 바 있을 뿐입니다.
⊙기자: 그러나 고영구 전 원장이 미림이라는 말을 사석에서 했다는 일부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사전인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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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도청’ 靑 보고 시점 논란
    • 입력 2005-08-10 07:05:05
    • 수정2005-08-10 08: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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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이미 지난 2월쯤에 미림팀의 도청테이프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는 주장이 야당으로부터 제기돼서 상황은 더욱 복잡합니다. 청와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도청록과 미림팀 존재에 대한 국정원의 청와대 보고 시점에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 2월 1차 보고가 있었고 그 이후에도 수시보고가 있었다는 말을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말 보고를 받았다는 청와대측의 말은 거짓이라는 주장입니다. ⊙권영세(한나라당 불법도청 진상조사단장): 청와대에서 주장하는 대로 7월경에 인지했다면 제가 확인한 내용과는 약 한 5개월 가량 차이가 납니다. ⊙기자: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전 인지는 논란거리도 안 된다며 일축했습니다. 청와대 최인호 부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물론이고 대통령비서실도 지난달 말 언론보도 이전에는 누구로부터도 일체의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영구 전 국정원장은 퇴임 전 한 언론사가 대선자금과 관련해 취재를 하고 있다는 보고만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국정원도 내용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정원 직원: 국정원은 지난 2월 청와대에 MBC가 대선자금과 관련된 것을 취재중이라는 사실을 통보한 바 있을 뿐입니다. ⊙기자: 그러나 고영구 전 원장이 미림이라는 말을 사석에서 했다는 일부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사전인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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