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대교 충돌한다면?…“복합 사고 대비해야”

입력 2024.04.16 (21:53) 수정 2024.04.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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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국민 안전의 날'입니다.

최근 미국에선 선박이 다리 기둥과 충돌해 다리가 무너지는 대형 사고가 있었죠.

이 같은 해양 사고에 대비해 부산에서는 대규모 합동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명이 탄 여객선이 동력을 잃었습니다.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던 여객선은 부산항대교 교각과 충돌합니다.

그 충격으로 승객 5명이 바다로 떨어집니다.

["여객선 안전호가 부산항대교와 충돌사고 발생했습니다!"]

차량과 선박 출입이 전면 통제된 부산항대교.

해경 선박과 헬기, 연안 구조정이 긴급 출동해 물에 빠진 승객을 구조합니다.

이어 방재정이 여객선 화재를 진압합니다.

이번 훈련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와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기획됐습니다.

부산시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 첫 대규모 해상 훈련입니다.

부산에서는 2016년 3천5백 톤급 자동차 운반선이 영도 해안가에 좌초해 기름이 유출됐고, 2019년에는 6천 톤급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해상과 육상, 복합 사고 대비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김형민/부산 해양경찰서장 : "이번 훈련이 그 시작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재난망이나 실제 기동 훈련을 통해 더욱 협동성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시는 자치단체 차원의 합동 훈련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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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대교 충돌한다면?…“복합 사고 대비해야”
    • 입력 2024-04-16 21:53:18
    • 수정2024-04-16 2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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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국민 안전의 날'입니다.

최근 미국에선 선박이 다리 기둥과 충돌해 다리가 무너지는 대형 사고가 있었죠.

이 같은 해양 사고에 대비해 부산에서는 대규모 합동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명이 탄 여객선이 동력을 잃었습니다.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던 여객선은 부산항대교 교각과 충돌합니다.

그 충격으로 승객 5명이 바다로 떨어집니다.

["여객선 안전호가 부산항대교와 충돌사고 발생했습니다!"]

차량과 선박 출입이 전면 통제된 부산항대교.

해경 선박과 헬기, 연안 구조정이 긴급 출동해 물에 빠진 승객을 구조합니다.

이어 방재정이 여객선 화재를 진압합니다.

이번 훈련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와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기획됐습니다.

부산시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 첫 대규모 해상 훈련입니다.

부산에서는 2016년 3천5백 톤급 자동차 운반선이 영도 해안가에 좌초해 기름이 유출됐고, 2019년에는 6천 톤급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해상과 육상, 복합 사고 대비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김형민/부산 해양경찰서장 : "이번 훈련이 그 시작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재난망이나 실제 기동 훈련을 통해 더욱 협동성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시는 자치단체 차원의 합동 훈련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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