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윤 대통령 입장 발표에 “‘오만·독선의 불통 정치 계속’ 선언처럼 들려”

입력 2024.04.17 (10:02) 수정 2024.04.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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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결과 입장 발표에 대해서 “오만과 독선의 불통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선언처럼 들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7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성은 없고 변명으로 일관했고, 안 하느니만 못한 입장 발표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 입장에선 분통 터지는 메시지였다”며 “형식도 문제가 있었는데, 대국민담화문이 아닌 국무회의 인사말로 대신했는데 이런 입장을 내려고 엿새 동안 침묵한 것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진단도 대안도 다 틀렸다”며 “어느 하나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정책)방향은 옳았지만,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단 말로 자기합리화를 했다”며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 실패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공허한 말 대신 국회를 존중하고 국민을 위해 겸손한 태도로 협치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은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변명이 아니라 지난 2년 국정 운영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진솔한 사과 듣고 싶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가 ‘채상병 특검법’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국민 의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총선에 드러난 민심을 앞두고 정부·여당은 국민의 뜻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로 ‘채상병 특검법’이 합의 처리될 수 있도록 전향적 입장에 나서야 한다”며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전세 사기 특별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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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결과 입장 발표에 대해서 “오만과 독선의 불통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선언처럼 들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7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성은 없고 변명으로 일관했고, 안 하느니만 못한 입장 발표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 입장에선 분통 터지는 메시지였다”며 “형식도 문제가 있었는데, 대국민담화문이 아닌 국무회의 인사말로 대신했는데 이런 입장을 내려고 엿새 동안 침묵한 것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진단도 대안도 다 틀렸다”며 “어느 하나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정책)방향은 옳았지만,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단 말로 자기합리화를 했다”며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 실패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공허한 말 대신 국회를 존중하고 국민을 위해 겸손한 태도로 협치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은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변명이 아니라 지난 2년 국정 운영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진솔한 사과 듣고 싶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가 ‘채상병 특검법’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국민 의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총선에 드러난 민심을 앞두고 정부·여당은 국민의 뜻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로 ‘채상병 특검법’이 합의 처리될 수 있도록 전향적 입장에 나서야 한다”며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전세 사기 특별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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