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일본 이긴 ‘실리축구’…황선홍호 조 1위 8강

입력 2024.04.23 (21:24) 수정 2024.04.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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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린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일본을 물리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내용보다 결과에 집중한 황선홍 감독의 '실리 축구'가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박주미 기잡니다.

[리포트]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부터 일본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을 대표팀에 강조했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일본은) 굉장히 압박도 강하다고 옆에서 도와주고 자꾸 힘 실어주고. 자신 있게 하자고, 자신 있게! 오케이?"]

["네! 원팀! 원골!"]

체력 안배와 부상, 경고누적으로 선발 10명을 바꾸는 파격 변화를 줬습니다.

최후방 수비진에 5명을 밀집시켜 철저히 수비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황선홍 감독은 빠른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후반 30분 이태석의 코너킥을 김민우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득점에 성공한 대표팀은 투혼으로 마지막까지 일본의 파상공세를 막았습니다.

결국, 1대 0, 한일전 승리와 조 1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내용보다 결과를 선택한, 황선홍 감독의 실리 축구였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부상자가 많아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상당히 열정을 가지고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진짜 승부라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슈팅 수에서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점유율도 밀렸지만, 유효 슈팅에서 앞서는 효율적인 축구로 승리를 잡았습니다.

8강 상대는 A조 2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입니다.

피파 랭킹 134위에 불과하고 역대 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우리가 우위에 있지만, 호주와 요르단을 연이어 물리친 돌풍으로 8강에 올라 방심은 금물입니다.

황선홍과 신태용, 두 한국인 사령탑의 지략 대결 결과에 한국 축구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려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영상제공:KFA/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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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 일본 이긴 ‘실리축구’…황선홍호 조 1위 8강
    • 입력 2024-04-23 21:24:35
    • 수정2024-04-23 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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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린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일본을 물리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내용보다 결과에 집중한 황선홍 감독의 '실리 축구'가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박주미 기잡니다.

[리포트]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부터 일본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을 대표팀에 강조했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일본은) 굉장히 압박도 강하다고 옆에서 도와주고 자꾸 힘 실어주고. 자신 있게 하자고, 자신 있게! 오케이?"]

["네! 원팀! 원골!"]

체력 안배와 부상, 경고누적으로 선발 10명을 바꾸는 파격 변화를 줬습니다.

최후방 수비진에 5명을 밀집시켜 철저히 수비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황선홍 감독은 빠른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후반 30분 이태석의 코너킥을 김민우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득점에 성공한 대표팀은 투혼으로 마지막까지 일본의 파상공세를 막았습니다.

결국, 1대 0, 한일전 승리와 조 1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내용보다 결과를 선택한, 황선홍 감독의 실리 축구였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부상자가 많아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상당히 열정을 가지고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진짜 승부라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슈팅 수에서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점유율도 밀렸지만, 유효 슈팅에서 앞서는 효율적인 축구로 승리를 잡았습니다.

8강 상대는 A조 2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입니다.

피파 랭킹 134위에 불과하고 역대 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우리가 우위에 있지만, 호주와 요르단을 연이어 물리친 돌풍으로 8강에 올라 방심은 금물입니다.

황선홍과 신태용, 두 한국인 사령탑의 지략 대결 결과에 한국 축구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려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영상제공:KFA/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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