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자수 30대 래퍼는 식케이…“대마는 맞고 필로폰은 아냐”

입력 2024.04.30 (09:37) 수정 2024.04.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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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마약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30대 래퍼가 식케이(권민식)로 밝혀졌습니다.

식케이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담은 어제(29일) 입장문을 내고 “의뢰인(식케이)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수사를 받았고, 위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식케이는 대마 단순소지 및 흡연 혐의에 대해 자수하고 혐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마 소지와 흡연 시점은 경찰 출석 당시가 아닌 올해 1월에 받은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은 “의뢰인은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해 1월 15일부터 1월 18일까지 입원하여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술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했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법률대리인은 또 “의뢰인이 퇴원 이후 간병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있던 중, 1월 19일 아침 무렵 섬망 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서게 됐다”면서, “의뢰인은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의사를 밝혔고, 지구대를 거쳐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를 받고 훈방되어 귀가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률대리인 측은 “(식케이가) 경찰 출석할 때까지는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의뢰인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19일 오전 래퍼로 활동 중인 30대 남성 A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며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경찰은 당시 횡설수설하는 A 씨 상태를 감안해 인근 지구대로 보호 조치했고,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프로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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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30 09:37:26
    • 수정2024-04-30 09:38:16
    사회
지난 1월 마약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30대 래퍼가 식케이(권민식)로 밝혀졌습니다.

식케이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담은 어제(29일) 입장문을 내고 “의뢰인(식케이)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수사를 받았고, 위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식케이는 대마 단순소지 및 흡연 혐의에 대해 자수하고 혐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마 소지와 흡연 시점은 경찰 출석 당시가 아닌 올해 1월에 받은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은 “의뢰인은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해 1월 15일부터 1월 18일까지 입원하여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술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했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법률대리인은 또 “의뢰인이 퇴원 이후 간병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있던 중, 1월 19일 아침 무렵 섬망 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서게 됐다”면서, “의뢰인은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의사를 밝혔고, 지구대를 거쳐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를 받고 훈방되어 귀가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률대리인 측은 “(식케이가) 경찰 출석할 때까지는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의뢰인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19일 오전 래퍼로 활동 중인 30대 남성 A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며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경찰은 당시 횡설수설하는 A 씨 상태를 감안해 인근 지구대로 보호 조치했고,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프로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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