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의료개혁은 여야 공통 과제…의사단체,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입력 2024.04.30 (10:30) 수정 2024.04.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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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어제(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에서 양측이 의료 개혁에 공감을 나타낸 점을 언급하며,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요청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께서 의대 증원의 불가피성에 대해 정부와 인식을 같이한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이제 공식적으로 의료 개혁은 여·야의 공통 과제가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의료 개혁에 대한 공통의 인식을 확인한 만큼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여·야·정이 의료계와 함께 논의함으로써 의사들의 의료 현장 이탈로 인한 국민의 피해와 불편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의사들은 지금까지 정부만 굴복시키면 정책을 철회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어제 회담을 통해 의료 개혁은 국회도 동참하는 국가적 과제임이 확인되었으니 지금까지의 믿음을 재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단체들은 어제 회담의 의미를 과소 평가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 “민생회복지원금, 전문가·국민 우려 큰 사안”

윤 원내대표는 “어제 회담을 마치고 민주당에서는 ‘민생회복을 위한 의지가 없어 보인다’, ‘변화의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평가를 내놓은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대통령께서 동의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약한 정책인 만큼 거듭해서 주장하는 정치적 이유가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나 개개인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재원을 투입하는 비효율성, 민생 어려움의 원인인 고물가 고금리를 심화시키는 부작용, 급증한 국가채무에 13조 원의 채무를 더 얹어야 하는 재정 상황 등 정책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우려가 큰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과학적 근거나 사회적 합의도 없이 단순히 정치적 이유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로서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모처럼 성사된 귀중하고 의미 있는 자리를 어느 한쪽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폄훼하고 평가절하해서야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평행선 달리던 여야, 협치로 나아갈 계기 마련”

한편, 윤 원내대표는 어제 회동에 대해선 협치로 나갈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영수회담은 협치라는 어려운 여정의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앞으로 두 번째 세 번째 걸음이 이어진다면 어제의 첫 걸음도 큰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비록 이견이 일소에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가 직접 서로의 생각을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회담은 적잖은 의미를 가진다”며 “특히, 의료개혁에 대한 같은 뜻을 확인한 만큼, 세부적인 방법론에서만 의견이 조율된다면 개혁을 추진해나가는 데 큰 힘이 실리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선, “빛나지 않고 어려움만 가득한 자리를 선뜻 맡아준 황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황 위원장 취임과 함께 우리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퇴 후 18일 만에 지도부를 재구성하고 다시 시작할 채비를 갖추게 됐다”며 “국민의힘은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2대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당 체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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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30 10:30:34
    • 수정2024-04-30 10: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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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어제(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에서 양측이 의료 개혁에 공감을 나타낸 점을 언급하며,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요청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께서 의대 증원의 불가피성에 대해 정부와 인식을 같이한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이제 공식적으로 의료 개혁은 여·야의 공통 과제가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의료 개혁에 대한 공통의 인식을 확인한 만큼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여·야·정이 의료계와 함께 논의함으로써 의사들의 의료 현장 이탈로 인한 국민의 피해와 불편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의사들은 지금까지 정부만 굴복시키면 정책을 철회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어제 회담을 통해 의료 개혁은 국회도 동참하는 국가적 과제임이 확인되었으니 지금까지의 믿음을 재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단체들은 어제 회담의 의미를 과소 평가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 “민생회복지원금, 전문가·국민 우려 큰 사안”

윤 원내대표는 “어제 회담을 마치고 민주당에서는 ‘민생회복을 위한 의지가 없어 보인다’, ‘변화의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평가를 내놓은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대통령께서 동의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약한 정책인 만큼 거듭해서 주장하는 정치적 이유가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나 개개인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재원을 투입하는 비효율성, 민생 어려움의 원인인 고물가 고금리를 심화시키는 부작용, 급증한 국가채무에 13조 원의 채무를 더 얹어야 하는 재정 상황 등 정책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우려가 큰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과학적 근거나 사회적 합의도 없이 단순히 정치적 이유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로서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모처럼 성사된 귀중하고 의미 있는 자리를 어느 한쪽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폄훼하고 평가절하해서야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평행선 달리던 여야, 협치로 나아갈 계기 마련”

한편, 윤 원내대표는 어제 회동에 대해선 협치로 나갈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영수회담은 협치라는 어려운 여정의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앞으로 두 번째 세 번째 걸음이 이어진다면 어제의 첫 걸음도 큰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비록 이견이 일소에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가 직접 서로의 생각을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회담은 적잖은 의미를 가진다”며 “특히, 의료개혁에 대한 같은 뜻을 확인한 만큼, 세부적인 방법론에서만 의견이 조율된다면 개혁을 추진해나가는 데 큰 힘이 실리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선, “빛나지 않고 어려움만 가득한 자리를 선뜻 맡아준 황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황 위원장 취임과 함께 우리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퇴 후 18일 만에 지도부를 재구성하고 다시 시작할 채비를 갖추게 됐다”며 “국민의힘은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2대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당 체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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