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K리그 끝, 관중 갈증에 골 가뭄

입력 2006.11.26 (15:54) 수정 2006.11.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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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돌아본 2006 K-리그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대회가 성남 일화의 통산 일곱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올 시즌 관중과 평균 득점은 지난해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축구연맹이 26일 발표한 2006 K-리그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K-리그와 삼성하우젠컵과 수퍼컵, 올스타전을 포함해 총 279경기에 245만 5천484명의 관중(경기당 8천801명)이 들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경남FC의 가세로 총 경기 수는 39경기가 늘었지만 지난해 287만 3천351명보다도 40여 만 명이 뒤지는 수치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에서도 8천801명으로 지난해(1만 1천972명)보다 줄었다.
K-리그만 놓고 보면 193만 4천267명으로 2005년(185만 1천135명)보다 총 관중은 늘었지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399명으로 지난해(1만 1천570명)를 넘어서지 못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경기당 평균 1만 명 안팎의 관중이 들어섰고 K-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열린 11월에는 1만 5천 명까지 넘어섰지만, 월드컵 준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5-6천 명대로 급감했던 시즌 초반의 관중 수를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구단별로는 K-리그 준우승팀 수원 삼성이 지난해보다 정규리그(36만 7천478명)에서만 31.3%의 관중 증가로 컵 대회 포함, 유일하게 40만 관중(44만 6천724명)을 돌파했고, 연고지 이전 후 첫 시즌을 보낸 제주 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에서 9만 3천677명의 관중을 모아, 110%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지난해 우승, 준우승팀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각각 정규리그에서 전년 대비 42.0%, 52.8%의 관중이 줄었다.
정규리그의 경우 경기당 득점에서도 2.19골(186경기 409골)로 2.42골이 터진 지난해보다 9.5% 감소했다. 해트트릭은 오장은(대구.9월23일 전북전)이 유일했다. 파울과 퇴장은 경기당 각각 39.7개, 0.05개로 지난해(42.2개, 0.07개)보다 적었다.
개인 기록에서는 성남 우성용(16득점)과 대전 시티즌의 슈바(8도움)가 각각 득점왕, 도움왕에 올랐고 우성용은 지난달 29일 제주전에서 역대 5번째로 개인 통산 100호 골 고지(현재 101골)에 올라섰다.
골키퍼 김병지(FC서울)는 427경기 출장으로 개인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계속 늘려왔다. 김병지는 골키퍼로서 최다 무실점 경기(144경기) 기록도 갈아 치우고 있는 중이다.
전북 이현승은 5월10일 수원전에서 골(만 17세4개월26일)을 터트려 1984년 차희철(전 유공.17세5개월25일)이 세운 최연소 득점 기록을 22년 만에 새로 썼다.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아홉번째로 통산 100승 사령탑에 올랐다.
부산은 역대 세 번째로 팀 통산 300승을 거뒀고, 제주와 부산은 각각 역대 4, 5번째로 팀 통산 1천 호 골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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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K리그 끝, 관중 갈증에 골 가뭄
    • 입력 2006-11-26 15:54:19
    • 수정2006-11-26 16:25:56
    연합뉴스
기록으로 돌아본 2006 K-리그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대회가 성남 일화의 통산 일곱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올 시즌 관중과 평균 득점은 지난해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축구연맹이 26일 발표한 2006 K-리그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K-리그와 삼성하우젠컵과 수퍼컵, 올스타전을 포함해 총 279경기에 245만 5천484명의 관중(경기당 8천801명)이 들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경남FC의 가세로 총 경기 수는 39경기가 늘었지만 지난해 287만 3천351명보다도 40여 만 명이 뒤지는 수치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에서도 8천801명으로 지난해(1만 1천972명)보다 줄었다. K-리그만 놓고 보면 193만 4천267명으로 2005년(185만 1천135명)보다 총 관중은 늘었지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399명으로 지난해(1만 1천570명)를 넘어서지 못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경기당 평균 1만 명 안팎의 관중이 들어섰고 K-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열린 11월에는 1만 5천 명까지 넘어섰지만, 월드컵 준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5-6천 명대로 급감했던 시즌 초반의 관중 수를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구단별로는 K-리그 준우승팀 수원 삼성이 지난해보다 정규리그(36만 7천478명)에서만 31.3%의 관중 증가로 컵 대회 포함, 유일하게 40만 관중(44만 6천724명)을 돌파했고, 연고지 이전 후 첫 시즌을 보낸 제주 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에서 9만 3천677명의 관중을 모아, 110%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지난해 우승, 준우승팀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각각 정규리그에서 전년 대비 42.0%, 52.8%의 관중이 줄었다. 정규리그의 경우 경기당 득점에서도 2.19골(186경기 409골)로 2.42골이 터진 지난해보다 9.5% 감소했다. 해트트릭은 오장은(대구.9월23일 전북전)이 유일했다. 파울과 퇴장은 경기당 각각 39.7개, 0.05개로 지난해(42.2개, 0.07개)보다 적었다. 개인 기록에서는 성남 우성용(16득점)과 대전 시티즌의 슈바(8도움)가 각각 득점왕, 도움왕에 올랐고 우성용은 지난달 29일 제주전에서 역대 5번째로 개인 통산 100호 골 고지(현재 101골)에 올라섰다. 골키퍼 김병지(FC서울)는 427경기 출장으로 개인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계속 늘려왔다. 김병지는 골키퍼로서 최다 무실점 경기(144경기) 기록도 갈아 치우고 있는 중이다. 전북 이현승은 5월10일 수원전에서 골(만 17세4개월26일)을 터트려 1984년 차희철(전 유공.17세5개월25일)이 세운 최연소 득점 기록을 22년 만에 새로 썼다.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아홉번째로 통산 100승 사령탑에 올랐다. 부산은 역대 세 번째로 팀 통산 300승을 거뒀고, 제주와 부산은 각각 역대 4, 5번째로 팀 통산 1천 호 골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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