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HID 전조등 단속키로

입력 2007.02.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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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난히 밝은 전조등을 켜고 다니는 차들, 최근들어 늘고 있는데요.
전조등을 개조한 이들 차량에 대해 경찰이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조등을 켠 채 줄지어 밤길을 달리는 차량들.

한 SUV 차량이 유난히 눈이 부실 정도로 강한 불빛을 내뿜으며 지나갑니다.

<녹취>HID 전조등 개조차량 운전자 : "잘 보이죠. 저런 전조등보다는 잘 보이죠."

그러나 마주치는 운전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신동철(택시운전기사) : "불법 개조는 좀 단속을 해주시던지 눈에 피로가 와요."

기존 전조등에 비해 3배 가량 밝은데다 사방으로 퍼져 다른 차량의 시야 확보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진혁(교통안전공단 성산검사소) : "야간운전 때 이런 강한 상향 불빛을 볼 경우에는 착시 현상이 생겨 사고의 우려가 있습니다."

때문에 출고 때부터 HID 전조등이 장착된 일부 차종은 도로 상황에 맞게 빛의 각도를 조절해주는 자동광측 조절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합니다.

강한 전기공급이 필요해 잘못 개조할 경우 차량화재로 번질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4월부터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경찰청 관계자 : "음주단속 때 함께 적발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육안으로 판단한 뒤 차 안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점.

또 위반 차량 대부분이 난폭 운전할 가능성이 큰 점은 경찰의 또 다른 고민거립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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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HID 전조등 단속키로
    • 입력 2007-02-25 21:06:04
    뉴스 9
<앵커 멘트> 유난히 밝은 전조등을 켜고 다니는 차들, 최근들어 늘고 있는데요. 전조등을 개조한 이들 차량에 대해 경찰이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조등을 켠 채 줄지어 밤길을 달리는 차량들. 한 SUV 차량이 유난히 눈이 부실 정도로 강한 불빛을 내뿜으며 지나갑니다. <녹취>HID 전조등 개조차량 운전자 : "잘 보이죠. 저런 전조등보다는 잘 보이죠." 그러나 마주치는 운전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신동철(택시운전기사) : "불법 개조는 좀 단속을 해주시던지 눈에 피로가 와요." 기존 전조등에 비해 3배 가량 밝은데다 사방으로 퍼져 다른 차량의 시야 확보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진혁(교통안전공단 성산검사소) : "야간운전 때 이런 강한 상향 불빛을 볼 경우에는 착시 현상이 생겨 사고의 우려가 있습니다." 때문에 출고 때부터 HID 전조등이 장착된 일부 차종은 도로 상황에 맞게 빛의 각도를 조절해주는 자동광측 조절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합니다. 강한 전기공급이 필요해 잘못 개조할 경우 차량화재로 번질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4월부터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경찰청 관계자 : "음주단속 때 함께 적발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육안으로 판단한 뒤 차 안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점. 또 위반 차량 대부분이 난폭 운전할 가능성이 큰 점은 경찰의 또 다른 고민거립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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