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폐 주의! ‘잘라 붙이기’ 신종 수법 기승

입력 2008.01.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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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대적으로 위조를 하기가 어려운 새 만원권의 위조 지폐가 여러 장 발견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위조 지폐와 진짜 지폐를 잘라붙이는 방식인데, 주의하지 않으면 속기 십상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발견된 새 만원권 위조 지폡니다.

얼핏 보면 진짜 지폐가 찢어져 테이프로 붙여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숨은 그림이 있는 부분은 컬러복사기로 복사한 위조지폐입니다.

불빛에 비쳐 보면 숨은 그림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지폐 안에 있는 일련번호도 서로 다릅니다.

진짜 지폐를 복사해 위조 지폐를 만든 뒤 숨은 그림이 있는 부분을 잘라내 진짜 지폐에 이어 붙인 것입니다.

<인터뷰> 이승윤(한국은행 발권정책팀장) : "진짜 화폐의 경우에도 찢어진 경우에는 테이프로 붙여쓰기 때문에 그것과 비슷한 형태로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조잡하지만 절반 정도는 진짜 지폐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려내기가 더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발견된 16장의 위조 지폐 가운데 일부는 은행 창구를 거쳐 한국은행까지 와서야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이승윤(한국은행 발권정책팀장) : "찢어진 화폐를 받을 때는 반드시 양면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특히 홀로그램, 숨은 그림 등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만 원짜리 신권이 나온 이후 복사 방식으로 위조한 지폐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잘라붙이기식 위폐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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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폐 주의! ‘잘라 붙이기’ 신종 수법 기승
    • 입력 2008-01-29 20:00:07
    뉴스타임
<앵커 멘트> 상대적으로 위조를 하기가 어려운 새 만원권의 위조 지폐가 여러 장 발견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위조 지폐와 진짜 지폐를 잘라붙이는 방식인데, 주의하지 않으면 속기 십상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발견된 새 만원권 위조 지폡니다. 얼핏 보면 진짜 지폐가 찢어져 테이프로 붙여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숨은 그림이 있는 부분은 컬러복사기로 복사한 위조지폐입니다. 불빛에 비쳐 보면 숨은 그림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지폐 안에 있는 일련번호도 서로 다릅니다. 진짜 지폐를 복사해 위조 지폐를 만든 뒤 숨은 그림이 있는 부분을 잘라내 진짜 지폐에 이어 붙인 것입니다. <인터뷰> 이승윤(한국은행 발권정책팀장) : "진짜 화폐의 경우에도 찢어진 경우에는 테이프로 붙여쓰기 때문에 그것과 비슷한 형태로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조잡하지만 절반 정도는 진짜 지폐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려내기가 더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발견된 16장의 위조 지폐 가운데 일부는 은행 창구를 거쳐 한국은행까지 와서야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이승윤(한국은행 발권정책팀장) : "찢어진 화폐를 받을 때는 반드시 양면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특히 홀로그램, 숨은 그림 등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만 원짜리 신권이 나온 이후 복사 방식으로 위조한 지폐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잘라붙이기식 위폐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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